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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육박 의약품 시장, 충북 K-바이오가 견인

지난해 '역대 최고치 기록' 기염
오송·오창 기업들 대거 상위권
코로나19 백신 수출 증가 주효
모더나코리아 1위·설트리온 2위
GC녹십자 등 4곳 10위권 포진

  • 웹출고시간2023.07.30 19:27:23
  • 최종수정2023.07.30 19:27:23
[충북일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총 30조 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수입실적 상위 10개 업체에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지정된 오송과 인근 오창에 생산시설을 둔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9조8천5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5조3천932억 원보다 17.6% 성장한 것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는 의약품 생산 금액과 수입 금액을 더한 뒤 수출 금액을 제외한 금액이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9천503억 원으로, 1년 전인 25조4천906억 원보다 13.6% 성장했다,

지난해 의약품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실적 역대 최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생산·수입실적 상위 차지 △완제의약품·전문의약품의 높은 생산 비중 유지 △의약외품 상위 5품목 순위 유지를 꼽았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021년(4조7천398억 원) 대비 14.2% 증가한 5조4천127억 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 대에 진입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7억8천593만 달러(3조6천억 원)로 2021년(15억8천738만 달러, 1조8천169억 원) 대비 75.5%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 증가는 전통적인 효자품목인 바이오시밀러(유전자재조합의약품)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특히 전문 위탁생산업체가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해 생산·수출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식약처는 풀이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5조1천663억 원으로 2021년(7조111억 원) 대비 26.3% 감소해 최근 5년간(2018~2022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급증했던 코로나19 백신 수입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의 유행이 감소하고 국내 생산 확대로 백신의 수입실적이 크게 감소하며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입액은 25억9천528만달러(3조3천536억 원)으로 2021년(35억7천175만 달러, 4조883억 원) 대비 27.3% 감소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업체 명단도 공개했다. 의약품 생산 규모 1위는 모더나코리아(1조2천756억 원)이었고 셀트리온(1조2천226억 원), 한미약품(1조2천18억 원), 종근당(1조594억 원)이 뒤를 이었다.

그다음은 GC녹십자(8천147억 원), 대웅제약(7천787억 원), 에이치케이이노엔(7천727억 원), LG화학(7천518억 원), 유한양행(6천26억 원), 대웅바이오(5천519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셀트리온, GC녹십자, 대웅제약, LG화학, 유한양행은 충북 청주 오송과 인근 오창에 소재한 기업들이다. 오창에는 셀트리온 자회사인 셀트리온 자회사 본사와 GC녹십자와 유한양행 공장이 있다.

오송은 대웅제약오송cGMP공장, LG화학 오송공장 등과 식약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 등이 입지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2022년 의약품 생산·수출·수입실적 자료를 국내 의약품 산업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업계의 제품 연구·개발과 정부 정책 수립 등 의약품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할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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