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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5월 수출 부진 속 '이차전지·전력용기기' 호조

수출액 23억4천만 달러… 수출규모 전국 9위
전년동기대비 18.9%↓… 지난해 수출증가 역기저효과
반도체·정밀화학원료 등 부진·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
경쟁력 강화·수출시장 다변화 노력

  • 웹출고시간2023.06.21 17:44:22
  • 최종수정2023.06.21 17:44:22
[충북일보] 충북 5월 수출이 지난해 수출 성과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반도체 부진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신흥 수출강자인 이차전지와 전력용기기 등의 수출 호조는 전체적인 낙폭을 줄였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21일 '2023년 5월 충북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8.9% 하락한 23억4천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북의 수출 규모는 5월 기준 전국 17개 지자체 중 9위로 전국에서 약 5%의 비중을 차지한다.

무역수지는 15억4천 달러로 울산(33억), 충남(26억), 경북(20.6억)에 이어 4번째다.

충북무역협회는 이달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지난해 5월 수출이 29.1% 증가했던 것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반도체·정밀화학원료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는 46.0%,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는 26.2%로 각각 두 자릿 수 이상의 수출 증가율이 눈에 띈다.

충북의 1·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정밀화학원료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부진 영향으로 수출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2.9%, 정밀화학원료는 5.6% 감소했다. 양 품목이 충북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43.9%에 달하고 있어, 전반적인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충북 상위 10개 수출품목 중 플라스틱제품(△17.9%), 광학기기(△35.2%), 동제품(△76.1%) 등 8개 품목도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6.2%), 헝가리(40.7%)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정밀화학원료(282.3%), 건전지 및 축전지(44.5%), 전력용기기(134.8%) 등 상위 3개 품목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헝가리 수출은 정밀화학원료(125.3%), 플라스틱제품(20.0%), 건전지 및 축전지(44.3%) 등 이차전지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16.3%), 홍콩(-17.0%), 폴란드(-22.4%), 일본(-36.1%)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중국과 홍콩은 반도체, 폴란드와 일본은 정밀화학원료 수출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박세범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글로벌 수요둔화가 지속되면서 충북 수출이 단기간 내 증가세로의 반전을 도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협회는 충북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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