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가뭄해결을 위한 방편으로 장평천에 간이양수장을 만들어 백곡저수지에 물을 공급해 농업용수 사용을 돕고 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영농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와 협력해 대책 마련과 농업용수 공급으로 가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는 봉양읍 소재 백곡저수지의 저수율이 30.58%로 급감함에 따라 영농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경지 96㏊에 대해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와 협력해 지난 5일부터 장평천으로부터 물을 양수해 1일 2천160㎥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제천지역 강수량은 144.3㎜로 평년 292.3㎜ 대비 49%로 감소했으며 현재 백곡저수지 저수율은 30.58%(평년 74.0%, 평년대비 41.2%)로 이와 같은 가뭄이 지속되면 6월 중순이면 저수량이 고갈돼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백곡저수지 한해대책을 수립하고 한해대책비 1억5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백곡저수지로부터 4㎞ 떨어진 장평천과 미당천(2㎞)에 간이양수장을 설치해 농경지 20㏊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이근규 시장은 "앞으로도 장기가뭄에 대비해 농업용수 부족으로 적기 영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예비비 지원 등 행정을 총동원해 영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방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