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희 연풍면장이 연풍레포츠공원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충북일보=괴산] 괴산군 연풍면이 지난 20일 단비를 내려달라는 기우제를 지냈다.
연풍면 기관·단체협의회(회장 박웅희 면장) 주관으로 이날 연풍레포츠공원에서 열린 기우제에는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의회는 일기예보에 이날 비 소식이 있어 기우제를 취소하려 했다가 밤사이 내린 비의 양이 2㎜에 불과하고 더는 비가 내리지 않자 예정대로 기우제를 거행했다.
때마침 이곳에는 기우제 직후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비가 내려 연풍면민의 지성이 하늘에도 닿았다.
박 면장은 "가뭄이 길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 기우제를 지냈다"며 "가뭄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행정력을 모아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전국적으로 가뭄이 계속되면서 지역 내 저수지 60곳의 평균 저수율이 58%로 평년 같은 기간의 67%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군은 최근 긴급 가뭄대책 추진회의를 연 데 이어 윤충노 부군수를 상황실장으로 한 '한해 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가뭄 예방과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