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본부장의 가뭄대책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전국에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오현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
한 본부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천400여개 저수지의 저수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기준 가뭄지도를 첨부했다.
한 본부장은 각 지역별 저수율을 평년(30개년) 대비 현재 저수율로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충남과 경기지역은 50% 미만인 '심각' 단계에 해당된다. 이어 60% 미만인 전남지역은 '경계' 단계, 70% 미만인 충북과 강원, 전북, 경남 등은 '주의' 단계로 분류했다.
또 70% 이상인 경북은 '관심'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자신의 관할지역인 충북을 세분화한 가뭄지도를 통해 청주, 괴산, 증평, 진천, 음성은 60% 미만인 '경계' 단계로 규정했다.
이어 보은지역이 67%로 '주의'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으며 70% 이상인 옥천, 영동, 충주, 제천, 단양은 '관심' 단계라고 밝혔다.
한 본부장이 가뭄지도를 공개한 것은 극심한 가뭄에 철저하게 대응하되, 과도한 불안을 갖는 것은 가뭄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가뭄지도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한 본부장은 SNS를 통해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각 단계별로 상황에 맞는 가뭄대책을 추진해 장기 가뭄에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임장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