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내년도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돼 가뭄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들어 충주지역 누적강수량은 평년의 53% 수준인 626㎜에 그쳐 지역 72개 저수지(충주시 관리 52곳, 농어촌공사 관리 20곳)의 평균 저수율도 48%에 불과하다.
시는 지난봄 가뭄에 9억7천900만원을 투입해 10곳의 소규모 저수지를 준설하고 한해대책장비 구입 등 한해대책을 추진했다.
시는 올해 같은 가뭄이 계속되면 농업용수 확보가 농사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보고, 한해 대책을 앞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는 주덕읍 창천 지구를 비롯해 내년에 큰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15개 지역에 9억6천500만원을 투입해 대형 관정 개발에 착수했다.
또 1억4천만원을 들여 토사가 퇴적된 취입보와 용·배수로 준설도 추진하고 있다.취입보는 하천수를 가둬 농업용수로 끌어들이는 시설이다.
지난 19일에는 한대수 농업정책국장 주재로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장 등 수리시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 대책회의를 열고 가뭄이 계속되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간이양수장 설치 등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대수 국장은 "계속되는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수 절약, 겨울철 논물가두기 등 농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풍년 농사를 위한 농업용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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