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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교통대 통합 추진… 학생들 반발 '암초'

학생·교수·교직원 공개 토론회
오는 19일 찬반 투표 결과 '귀추'

  • 웹출고시간2023.09.05 17:56:29
  • 최종수정2023.09.05 17:56:29
[충북일보] 충북대학교가 5일 '글로컬대학30 추진'과 관련해 공개토론회를 진행한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교통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충북대는 학생회와 교수회, 교직원회의 공식적인 요청으로 이번 토론회를 열고 글로컬대학30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 뒤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설명이 끝난 뒤 학생·교수·직원 대표들의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창섭 총장은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개토론회에서 다루어진 구성원들의 지혜와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오는 19일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3주체가 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통합추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 방식은 교수와 교직원의 경우 온라인 투표로, 학생의 경우 현장 투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협의체의 세 주체 중에서 두 주체가 반대할 경우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부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찬반 투표에서 학생들의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더라도 교수와 교직원이 찬성표를 던진다면 대학 통합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집회 개최까지 검토하며 '한 주체라도 반대할 시 통합 추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대 재학생 김모(24)씨는 "충북대와 교통대 간의 입결 차이와 교명 변경 우려, 캠퍼스 이전 등을 이유로 많은 학생이 대학 통합을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채 대학 통합이 추진되려는 현 실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대와 교통대의 통합 논의는 지난 5월 상생발전협약을 토대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공동으로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과 윤승조 교통대 총장을 비롯해 양 대학 간부진은 지난달 31일 충북대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단계적 통합 원칙 합의서 체결식을 열기도 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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