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쫀득한 사랑으로 국민 건강 추구하는 '기업인 부부'

이담테크 신미란·이담푸드 구형서 대표

  • 웹출고시간2023.08.13 15:01:23
  • 최종수정2023.08.13 15:01:23

옥천군의 부부 기업인인 이담테크 신미란(왼쪽) 대표와 이담푸드 구형서 대표.

ⓒ 옥천군
[충북일보] 쫀득한 사랑과 건강을 추구하는 옥천군의 한 기업인 부부가 세간의 관심을 끈다.

국산 우리 밀만 사용해 국민 간식 쫀드기를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이담푸드 구형서(48) 대표와 옥천 특산품 참옻을 이용한 한방 패치 동전 파스를 제조하는 이담테크 신미란(46) 대표가 주인공이다.

이 부부는 군북면 증약리에 기업을 설립했다. 먼저 자리 잡은 사업체는 이담테크다. 15년 전 옥천에서 대전 가는 길목에 조립식 건물 하나를 세우고 간판을 내걸었다.

당시 주 생산품은 살균소독제였다. 이어 천연 세라믹 볼을 재료로 한 제습·탈취 제품을 만들었다.

그러다 2018년 동전 패치를 개발했다. 지압과 찜질 기능을 겸비한 제품으로 시장 반응이 좋았다.

신제품 개발과 관련한 일은 사실상 남편 구 대표의 임무였다. 15년간 의료기기업체에서 영업하면서 익힌 기술 덕분이다. 아내 신 대표는 그 당시 같은 회사의 회계 관리 사원이었다.

부부의 꿈은 쫀득쫀득한 100% 우리 밀 만나 쫀드기를 향해 나갔다. 3년 전인 2020년 남편은 이담테크 바로 옆자리에 이담 푸드를 설립했다.

설립 목표는 '이다음 세대까지 건강을 기원합니다'였다. 국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그래서 회사명이 '이다음'의 줄임말 '이담'이다.

메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쫀드기다. 원료는 대부분 국내산이다. 국내서 공급받기 어려운 구약나물 가루만 빼고 밀, 찰보리, 설탕, 현미, 조청, 버섯 분말 등은 무조건 국내산만 쓴다.

구 대표는 우리 밀 찰보리 만나 쫀드기에 이어 고추냉이 쫀드기, 쑥 쫀드기 등 새로운 제품을 계속 출시했다. 이달에는 쑥 맛 쫀드기 2만 개를 미국과 유럽 등에 처음 수출했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군 답례 품목에도 우리 밀 쫀드기와 참옻 동전 파스 선물 세트가 들어있는데, 기부자들의 선택이 잇따르고 있다.

부부는 사회봉사에도 아낌없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할 때 에코 마스크와 살균소독제를 옥천뿐만 아니라 인근 보은과 영동까지 무료로 제공했다.

이담테크와 이담푸드 사이에 한국 정직 운동본부가 설치한 나눔 플러스가 있다. 생수, 살균제, 물티슈 등을 무료로 나눠 주는 열린 공간이다. 이곳 채우는 일도 부부가 하는 봉사 가운데 하나다.

구 대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계속해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아내와 함께 쫀득쫀득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