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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지역구 '일단 안도'

내년 예산안 확보 한숨 돌려, 지역정가 구도개편 일단 보류

  • 웹출고시간2014.09.03 16:33:16
  • 최종수정2014.09.03 19:13:01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지역구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송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223명의 의원 중 찬성 73표, 반대 118표, 기권 8표, 무효 24표로 부결했다.

송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눈앞에 닥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차질을 우려하던 제천시와 단양군은 안도의 분위기다.

이날 체포동의안 부결로 검찰이 송 의원을 구속하려면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을 넘겨야 해 그동안은 정상적인 의원 활동으로 지역 예산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천시와 단양군 관계자는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데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송 의원이 구속되면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해 악영향을 우려했는데 일단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송 의원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잘 해결하고 지역을 위해 큰일을 해 달라는가 하면 '고인 물은 썩는다'며 이제 후배에게 모두 물려주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지역의 큰 인물로 남아야 한다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제천 시민 A씨는 "송 의원의 결백을 믿는다"며 "남은 임기동안 제천시와 단양군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B씨는 "법의 심판에 앞서 본인 스스로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4선 의원답게 초라하지 않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무리 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관심을 나타내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계의 C씨는 "유무죄를 떠나 이번 일로 송 의원은 다음 선거에 출마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2년 뒤 국회의원 선거는 무주공산이 될 터인데 누가 차지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후보군 대부분은 송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내심 실망하는 분위기다.

자천타천 차기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는 새누리당은 김회구 전 청와대 비서관과 엄태영 전 제천시장, 최명현 전 제천시장 등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찬구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권석창 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 김기용 전 경찰청장, 연영석 전 충북도립대총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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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