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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법정구속…충북 세대교체론 점화

철도 비리로 징역 4년…충북정가 요동
지역구 여야 예비 주자군 행보 가속화
타 지역도 불똥…40~50대 도전 예고

  • 웹출고시간2015.02.01 18:42:05
  • 최종수정2015.02.01 18:42:05
충북 최다선인 제천·단양 새누리당 송광호(73) 의원이 '철도비리'로 징역 4년형과 벌금 7천만원, 추징금 6천5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향후 충북 정치권에 세대교체론을 확산시킬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의원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철도부품업체 AVT 대표로부터 총 11차례에 걸쳐 6천5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지난해 12월 22일 송 의원에 대해 징역 7년과 벌금 1억3천만원, 추징금 6천500만원 등을 구형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용현 부장판사)도 지난달 30일 중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검찰의 구형과 법원의 중형 선고로 미뤄볼 때 송 의원의 정치적 생명은 이미 끝난 것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달 30일 1심 선고에 이어 송 의원이 곧바로 항소(2심)와 상고(3심)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송 의원의 최종 판결은 연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매년 1~2회에 걸쳐 재·보궐선거를 치렀던 사례를 볼때 오는 2016년 4월 총선 이전에 송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단양지역에서 재보선이 실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송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단양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예비 총선주자들의 발걸음을 빨라지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엄태영 전 제천시장, 김기용 전 경찰청장, 김회구 전 정무비서관, 최귀옥 송광호의원 정책보좌역, 14~15대 총선에서 무소속과 꼬마 민주당으로 출마했던 샌프란시스코 K 뉴스 대표 김대부씨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이미 제천지역에 사무실을 준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미 공식 출마를 선언한 장인수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와 장진호 변호사, 이찬구 김한길 전 대표 특보, 2010년 제천시장에 출마했던 윤성종 의림포럼 대표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제천·단양지역에서 시작된 세대교체론이 통합 청주시권까지 확산되는 등 충북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던져줄 수 있다는데 있다.

통합 청주시권의 경우 자체 선거구 확정과 전국적인 선거구 재획정과 맞물려 전국에서 변수가 많은 지역으로 꼽힐 정도다.

통합 청주시권 4명의 국회의원 모두 3선으로 지역 곳곳에서 50% 이상 물갈이 여론이 비등하다. 벌써부터 각 선거구별로 자천타천격으로 출마 예상자가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총선 주자는 청주 상당구의 한범덕 전 청주시장(새정치)과 서원·흥덕구의 윤진식(새누리) 전 의원, 박경국(새누리) 전 차관, 정윤숙(새누리)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 신용한(새누리)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이금형(새누리) 전 청장을 비롯해 청원구의 오성균(새누리) 당협위원장, 권태호(새누리) 전 검사장, 이종윤(새정치) 전 군수 등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충북 최다선의 이번 구속사태가 지역 정치권 곳곳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고, 구태정치에 식상한 상당수 유권자가 40~50대의 참신한 인물을 선호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이번 설연휴(18~22일)부터 조기에 2016년 4월 총선 행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김동민·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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