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노선의 천안-청주공항 연결을 위한 사전조사 결과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이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돼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청주흥덕갑, 민주당)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전조사 용역비 1억6천800만원을 투입해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 전철노선 연결을 위한 2가지 추진방안을 놓고 지난해 말 사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편익비용분석(B/C)이 기준치인 1.0을 넘어선 1.06이 나오며 경제성에서 기존 노선활용방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사전 조사 작업 결과 1안은 기존선을 활용하는 것으로 경부선 천안-서창간 30㎞, 선로확충(복선→2복선), 충북선 서창-청주공항간 25.15㎞ 기존선을 공유하며 사업비 1조2천111억원, 운행시간은 40분(83㎞/시) 등이 예상된다.
이는 장래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감축된 경부선 일반열차를 증편하고 청주공항 쪽 연장 운행시 추가열차 설정 등을 감안, 천안-서창간 선로 확충 대안을 설정하는 것이다.
2안은 천안-청주공항간 직선노선 신설 방안으로 사업비는 2조4천322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어나나 운행시간은 23분(95㎞/시)으로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접근성과 장래의 경부선(천안-대전) 선로용량 확충 등을 고려할 때 1안이 효율적이며 천안-독립기념관-병천-청주공항-문경을 잇는 2안은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의원은 "수도권 전철 노선 확충으로 천안이 상당한 혜택을 보고 있으며 청주공항까지 연결될 경우 지역 핵심 현안의 하나인 청주공항 활성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대단히 클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역량을 총동원, 이 사업의 조기실현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김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