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추진을 위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노영민(가운데)의원과 이시종(오른쪽 두 번째) 도지사,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 전철연장사업의 추진을 약속해 놓고 실제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노영민(민주당, 청주흥덕을)의원은 1일 "지난해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천안-청주공항 전철연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추진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주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정 장관은 당시 노 의원에게 직접 전화해 "5+2 광역경제권에 충남북이 하나의 권역으로 묶이는 것을 동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올해 국가철도망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충북도가 요구한 천안-청주공항 관련 내년도 예산(예비타당성조사, 기본조사설계비) 6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하지도 않았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10월말에 발표될 예정으로 이후 국회에서 천안-청주공항 예산을 추가로 반영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장영수 국토부 간선철도과장 역시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천안-청주공항 연결안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한 경제성을 검토해 후속절차를 추진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노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수도권 전철의 천안-청주공항간 연장사업은 충북·충남과 수도권의 상호접근성 향상으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국토의 효율적 연결을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수도권 전철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충북·충남의 공동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김홍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