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기존선 경유' 전망 청원지역 반발기류

2011.05.19 19:42:30

수도권 전철 청주공항 연장노선이 '기존선' 쪽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전용선'을 고수하고 있는 청원지역의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전철 노선을 놓고 충남도와 갈등을 빚었던 충북도는 지난 18일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 전철 연장사업 노선에 대해 양측이 별도의 안을 내지 않고 국토해양부의 결정을 따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충남·북이 수도권 전철 노선을 정부에 '백지위임' 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최종용역보고회를 통해 결정된 '천안~조치원~청주~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기존선 경유' 방안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결정이 사실화가 되면서 오창읍을 중심으로 '천안~청주공항'의 '전용선'을 주장하던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전철 직선화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배금일 추진위원장은 "수도권 전철 직선화 사업은 전체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선행돼야 할 일이다"며 "대책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종윤 군수는 "초기에 많은 비용이 들어도 장기적 안목에서 지역발전과 공항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선 노선이 필요하다"며 "시간 단축 등 효율적인 측면에서 전용노선이 먼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승훈 전 정무부지사는 "기존노선을 고집할 곳이면 무엇 때문에 수도권 전철을 연장하는지 모르겠다.

청주공항 발전을 위해서는 전용선이 타당하다"며 "수도권에서 얼마나 많은 이용객들이 청주공항 이용을 위해 전철을 탈지 의문이다. 어렵게 지켜온 전용노선 방안을 빼앗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박정희 군의원도 "수도권 전철 연장은 수도권 남부지역 고객을 공항으로 유치하기 위한 목적임으로 전용선이 최적의 안"이라며 "국토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도의 입장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조만간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오창읍 이장단협의회와 청원 읍·면 주민 등 1천여명은 지난해 12월 '수도권 전철 전용선 건립 궐기대회'를 갖고 정부에 전용선 신설을 요구한바 있다.

청원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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