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도는 주민설명회를 다시 한 번 추진하기 위해 9일 국토부를 방문했다.
앞서 소관부서의 무관심에 대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호된 질책이 이어졌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주민설명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아 주관 관계자들이 실망했을 수 있다"며 "설명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하고 관련 공무원, 주민 등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사업 내용을 직접 들었으면 좋겠다"며 "해당 기관과 일정을 조율해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또 "일방적으로 설명을 듣는 자리로 끝내지 말고 충북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며 "학계·전문가·시민단체 등을 통해 충북에 필요한 의견을 정리해 주최 측인 국토교통부와 용역팀에 건의하라"고 요청했다.
도는 현재 용역팀과 설명회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은 지난 5~6일 이틀에 걸쳐 청주, 천안, 세종 등 3곳에서 1차례씩 설명회가 진행되고 3~4월께 주민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도 관계자는 "더 많은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명회 자리를 다시 마련하고 있다"며 "국토부, 용역기관과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