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섭(왼쪽) 건설교통국장이 21일 시내버스 요금인상 홍보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앞두고 21일 버스 차고지 등 현장에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에 나섰다.
김진섭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오전 용정동에 위치한 시내버스 동부종점지와 압축천연가서(CNG) 충전소를 방문했다.
시민들이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버스 내 안내문 등으로 홍보가 빠짐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또 시내버스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으며, 친절하고 안전한 운행과 동절기 차량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국장은 "이번 시내버스 요금인상으로 청주시 시내버스의 서비스 향상과 인프라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오는 23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성인 기준 일반형과 좌석형의 경우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200원(13.3%) 인상된다. 급행형은 1천900원에서 2천100원으로 200원(10.5%) 인상된다.
청소년 요금은 일반형, 좌석형 기준으로 1천200원에서 1천350원으로, 급행형은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 요금은 일반형, 좌석형 기준으로 750원에서 850원으로, 급행형은 950원에서 1천5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된다.
청주공항에서 오송역을 거쳐 세종터미널로 운행되는 B3번 광역급행버스의 요금은, 구간별로 성인·청소년은 200원, 어린이는 100원씩 인상된다.
청주시 비하종점에서 세종시 집현종점으로 운행되는 B7번 광역버스의 요금 중 세종시내권은 요금 변동이 없다. 청주시내권은 인상된 청주시내버스 요금이 그대로 적용된다. 청주시-세종시 요금은 성인과 청소년은 200원, 어린이는 100원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교통카드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교통카드 할인액은 기존 100원에서 50원으로 감액된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인해 청주시 정기권 요금도 인상된다. 30일권 기준으로 성인은 5만원에서 5만8천원으로 인상되며, 청소년은 4만원에서 4만6천원으로 오른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요금 인상안을 지난달 충북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달 초 시 홈페이지 등에 고시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