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천·음성)혁신도시와 수도권 전철 구축계획 변경에 대한 문제와 초등학생 수 감소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광진(음성 제2) 건설소방위원회 의원은 16일 오후 2시 제308회 충북도의회(의장 김형근)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가진 도정질문을 통해 혁신도시 연결 수도권 전철 중부선 구축변경에 대한 사항과 초등학생 감소문제를 따졌다.
이 의원은 "지난 2008년 1월 충북도에서 발표한 종합계획에는 수도권전철노선이 '이천~혁신도시~증평'으로 연결되도록 계획돼 있었다"며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중부선 노선이 '경기 동탄~안성~혁신도시~증평~청주공항'으로 변경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 토론회 등 어떠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진행된 이 일로 음성군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지역 현안으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종합계획 변경은 계획수립일로부터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변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4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이 일방적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을 음성군민 입장에서는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충북도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충북도 정책기획관에게 "당초 계획돼 있던 음성군지역 통과노선을 변경하면서 음성군에 통보하지 않은 이유와 노선변경에 대해 음성군과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있는 지, 노선을 변경한 원인은 무엇인 지,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했다.
오진섭 충북도 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은 이와 관련, "지난 해 1월 국토해양부 제4차 국토종합계획수정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국토종합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책방향에 부합하고, 도의 비전과 3+1프로젝트 등 핵심사업 반영을 위해 국토해양부의 '도 종합계획수립 지침'에 의거 충청북도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마련했다"며 "수정계획을 수립하면서 당초 계획에 있던 노선이 경기 동탄~안성~혁신도시~증평~청주공항 노선으로 변경됐다"고 해명했다.
오 기획관은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관련, "지난 해 1월 충북도 종합계획수정계획을 수립하면서 군 의견수렴을 위해 연구진이 군을 직접 방문해 의견수렴 회의를 개최했지만, 당시 음성군은 구제역으로 인해 회의를 진행하지 못해 부득이 서면으로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충북도 내 초등학생수가 점점 감소추세에 있는 것과 관련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 수는 2003년 12만9천175명에서 2011년 무려 3만여명이 감소해 10만 명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된 바가 있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그간 추진해 온 충북도의 주요시책과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 및 대책을 밝혀달라"고 했다.
박경국 행정부지사는 이와 관련, "충북도는 그간 출산 양육에 유리한 환경조성을 위해 2007년부터 둘째아 이상 출산장려금 500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12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또 셋째아 이상 어린이집 미 이용 아동 양육비 지원, 다자녀 우대카드제 운영, 인구 순회교육, 낙태방지를 위한 생명교육, 태교 음악회,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한 다양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