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서창역, 세종시 최대 전철역 된다

인근 전동·조치원역엔 청주공항 전철 안 서
2020년부터 서울~청주공항 1일 18회 운행
고려대·홍익대 캠퍼스,오송단지 접근성 개선

2015.03.09 18:57:43

천안~청주공항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중부권의 새 교통 중심지로 부상할 경부선 서창역 전경. 1978년 문을 연 서창역은 과거 완행 열차인 비둘기호는 정차했으나,현재는 여객 열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다.

ⓒ최준호 기자
천안~청주공항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세종시 북부의 간이역인 서창역이 중부권의 새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근 전동역에는 전철이 서지 않고,조치원역은 노선이 경유하지 않게 돼 서창역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세종과 청주,천안에서 연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관련 주민 설명회에서 밝혀진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세종시 전의~전동 구간 직선화

천안~청주공항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세종시 북부의 간이역인 서창역이 중부권의 새 교통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세종 신도시~서창역 구간에는 전철 건설과 함께 BRT(간선급행버스) 도로도 개설된다.

천안~청주공항 전철은 총연장 58km다. 노선 길이가 당초 기본 구상 당시(56.1)보다 약 1.9km 길어졌다.

이 가운데 경부선 천안~조치원(서창) 간 31.6km는 기존 경부선 복선철도 바깥으로 레일을 깔아 2복선화한다. 나머지 서창~청주공항 구간(연장 26.4km) 중 23.2km는 기존선을 활용하고,오근장역~청주공항역 구간(3.2km)은 시설을 개량한다. 세종시 구간 연장은 총 21.3km다. 이 가운데 선형이 나쁜 전의역~전동역 구간은 직선화된다.

천안-청주공항 전철화 방안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은 올 상반기에 끝난다. 내년부터 2년간 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착공,2019년말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따라서 2020년부터는 서울을 출발하는 수도권 전철이 청주공항까지 연장 운행된다.

총 사업비는 7천787억원이다. 2026년 기준으로 서울~청주공항 노선에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8회(편도),4칸짜리 전철이 운행된다. 정차역은 천안,전의(세종),서창,오송,청주,북청주(신설),청주공항(이전) 등 7곳이다.

◇"전동,조치원역은 안 선다"

현재 전동면 주민들은 기존 경부선 전동역에도 전철이 서도록 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승객 수요가 300명이 되지 않아 당분간은 정차가 불가능하다는 게 국토교통부 입장이다. 조치원읍 일부 주민은 청주공항행 전철 노선이 조치원역을 경유,조치원역에도 정차토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 출발하는 열차 특성 상 조치원역 경유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철 경유와 함께 세종시는 신도시~서창역을 연결하는 국도1호선도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중앙 2개 차로에 BRT(간선급행버스)를 운행시키기로 했다.

역 인근에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및 오송2생명과학단지가 있어 승객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시는 이와 함께 서창역 인근 역세권도 본격 개발,주거·상업·업무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1978년 문을 연 서창역(경부선 조치원역~전동역 사이)은 과거 완행 열차인 비둘기호는 정차했으나,현재는 여객 열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천안~청주공항 전철 종단면도.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천안~청주공항전철 횡단면도.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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