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의 청주국제공항 연장운행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전조사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져 전철운행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시종(충주, 민주당)의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늦게까지 계속된 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식 확인됐다.
이날 질문을 통해 철도공단으로부터 답변을 얻어낸 이 의원은 19일 “그동안 국감에서 수도권전철의 청주국제공항 연장운행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결과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부터 현재 사전조사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신청 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 질의에서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수도권전철 연장운행에 대한 충북도민의 요구에 대해 명확하고 객관적인 근거 없이 여객수요 부족, 시설비 과다 등 책임회피성 이유를 내세워 책임 있는 대답을 회피해왔다”고 강하게 질타한 끝에 이 같은 대답을 받아낸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 전철 연결문제는 청죽국제공항이 중부권관문공항으로 자리 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통망으로 제기돼왔다.
수도권전철이 청주공항까지 연장운행 하게 되면 서울 동남부와 경기 남부지역의 1천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서울의 지하철과 수도권의 전철역에서 환승 없이 곧바로 청주공항으로 올 수 있게 되고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금도 수도권전철요금을 적용받게 되면 일반철도나 고속버스에 비해 최소 30%에서 50%이상 저렴해지고, 65세 이상 노인들은 무임승차 하게 돼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정부의 지방공항 민영화추진계획 발표와 청주공항을 근거지로 운항해온 한성항공의 운항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울하기만 했던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용어설명=사전조사용역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기위한 사전조사검토단계로 여기서 타당성이 있다고 나타나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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