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직선화 추진위원회'가 직선노선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청원군 사회단체와 이장 단 등으로 구성된 '수도권 전철 직선 화 추진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의 갈지자횡보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천안~청주공항 간 직선노선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진위는 "충북도가 결국 정부의 노선결정을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자세로 '충남과 수도권 전철노선을 백지위임하기로 합의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며 "이는 직선노선을 주장하는 16만 청원군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또 "천안~조치원~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기존 우회노선의 연장은 56.1㎞지만 천안~오창~청주공항을 잇는 직선 노선은 37.4㎞로 조사됐다"며 직선 노선 당위성을 설명했다.이들은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 등의 타당성검토 결과 직선노선은 운행시간이 기존선(40분) 보다 17분이나 단축되고 이용객(9천193명)과 화물(3천258t) 또한 기존선 보다 유리하다"며 "비용편익분석도 1.08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정부는 전라선과 중앙선, 장항선 등 굽은 철길을 직선화해 운행시간을 단축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천안~청주공항은 17분이나 단축되는 직선노선 보다 우회노선을 타당하다고 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도 했다.특히 추진위는 "정부가 수도권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연 간 14조5천억원을 소진하고 있다"며 "천안~청주공항 직선노선 총공사비용이 천안시에서 추정한 1조5천263억원이라면 불과 수도권 교통 혼잡 해소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전철 직선노선은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수도권 및 충청권 주민들에게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공항 활성화 및 충청권 공동 발전 등 생산적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추진위는 "국토균형발전과 청주공항활성화, 청원·청주 지역발전을 위해 천안~청주공항 간 직선노선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도지사면담 추진을 비롯해 기재부와 국토부에 직선노선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진위의 주장은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우회노선을 비롯해 국토부가 결정하는 노선을 따르겠다는 충북도의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부분으로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원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