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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년 고용 제조업 중심 선방

경총 보고서 분석결과 지난해 상·하반기 49.4%
전국 평균 상회…전국 4위 수준
20대 초반 중심 실업률 7.4→3.0% 개선
"가젤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 제고 노력 필요"

  • 웹출고시간2023.09.04 18:04:22
  • 최종수정2023.09.04 18:04:22
[충북일보] 충북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청년(15~29세)들이 보다 쉽게 노동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청년(15∼29세) 고용 동향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하반기 충북 청년 고용률은 49.4%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전국 상반기 평균 46.6%, 하반기 평균 46.4%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충북보다 청년고용률이 높았던 지역은 서울(52.2%), 인천(50.1%), 경기(49.9%)였다. 하반기에는 제주(52.1%), 인천(51.7%), 서울(50.2%)이 충북보다 높았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활동·신생기업 수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청년들에게 제공할 일자리 기회 자체가 많아 고용률이 높았고 제주는 코로나19 이후 여행·관광이 재활성화되며 청년고용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경총은 분석했다.

충북 청년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업종은 제조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만9천 명(전체 업종 대비 28.7%), 하반기에는 3만6천 명(27.0%)이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상반기 7.4%, 하반기 3.0%로 떨어지며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0대 초반(20~24세)은 11.4%에서 1.9%, 20대 후반은 4.1%에서 3.7%로 낮아졌다.

전체 청년인구 대비 비경제활동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6.7%(전국 15위), 하반기 49.0%(전국 13위)로 다소 높아졌으나 전국 평균(상반기 49.6%, 하반기 50.8%)보다는 낮았다.

20대 후반 비경제활동인구의 주된 사유는 취업준비(상반기 30.4%·6천 명, 하반기 5천 명·20.2%), 정규교육기관 통학(5천 명·23.5%, 6천 명·22.9%)이었다.

'쉬었음'은 상반기 16.2%(3천 명), 하반기 16.1%(4천 명)였다.

경총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야 할 20대 후반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되면 구직활동에 대한 의욕 상실, 낙인효과로 노동시장 참여가 더욱 어려워지고 청년들의 주거·혼인·저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역별 상황에 맞는 청년고용지원 서비스 제공 △지역일자리 창출 제고 △청년이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노동시장 구축 등 실효성 있는 고용지원 대책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자리 창출력 제고와 관련해서는 지역 내 고성장 기업, 특히 신생 고성장기업이라 할 수 있는 가젤기업을 적극 육성해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보다 많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젤기업이란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인 기업 중 최근 3년간 고성장기준(메출액·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을 충족하는 사업자등록 후 5년 이하인 기업을 의미한다. 빠른 성장과 높은 순고용 증가율로 신속하게 달리면서 높은 점프력을 가진 영양의 일종인 가젤(Gazelles)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충북에는 2021년 기준 148개(전국 대비 3.5%)의 고성장기업이, 45개(2.6%)의 가젤기업이 입지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총은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보다 높고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업을 내실화·고도화해 일자리 창출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서비스업 취업유발계수(재화 10억 원 생산 시 창출되는 취업자 수)는 12.5명으로 제조업(6.2)보다 높다.

경총은 보고서 발간에 이어 지역 청년 일자리 제고를 위한 노력을 예고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하반기에는 청년 실업 및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문제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지역의 청년고용을 보다 더 늘리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개선과제를 고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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