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8.24 20:03:23
  • 최종수정2023.08.24 20:03:23
[충북일보] 오송국제학교 설립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학교 설립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는 내년 4월까지 운영 주체와 조성 부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지난 23일 오송국제학교(가칭)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경자청은 2027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는 26개 학급, 800명 정도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을 합쳐 1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일부 민간투자 유치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학교법인 4곳이 오송국제학교 설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자청은 오송을 인구 10만의 국제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오송국제학교 설립도 큰 밑그림 중 하나다. 오송은 이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다. 국제학교가 생기면 충청권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인구 10만 명의 오송 국제자유도시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제도시는 말 그대로다. 여러 나라 사람들의 교류가 많은 도시다. 국내 국제도시는 현재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명지국제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등 5군데뿐이다. 그나마 완성된 도시라기보다 여전히 준비 중이라는 표현이 맞다. 인천광역시에 3곳, 부산광역시에 1곳, 경기도에 1곳 등이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다. 다양한 언어를 쓰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도시다. 그 다양성이 도시를 다채롭고 새롭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다양성은 너무나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일찍부터 국제도시로 위상을 쌓아가기 위해 정치, 외교, 문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K-콘텐츠를 개발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했다. 충북도 여기에 발맞춰 충북형 콘텐츠 생산을 준비 중이다.

오송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승인은 무난할 전망이다. 현행 설립 승인권자는 교육감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지난해 6월 AI영재고 등 충북교육 발전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국제학교 설립은 오송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외국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할 수 있다. 글로벌 국내 기업이 우수 외국인 인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학교는 오송이 글로벌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인프라다. 게다가 오송 국제학교 설립은 김 지사의 공약 사업이다. 충북도의 민선 8기 100대 공약 과제에도 반영돼 있다. 철저한 용역을 거쳐 확실한 국제학교를 설립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도가 꿈꾸는 인구 10만 명의 국제도시도 성큼 다가올 수 있다. 외국인들이 살기 좋고, 외국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중부권 유일의 국제도시가 될 수 있다. 국제학교는 오송을 국제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가장 기초인프라다. 하지만 오송을 초일류 국제도시로 성장시키는 중요 전략이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국제학교는 국제도시 정주여건의 기본이다. 국제학교 설립으로 외국기업이나 외국인들이 오송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해야 한다. 킬러 콘텐츠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국제학교는 오송의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충북의 발전을 이끄는 기초가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국제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잘 맞는다. 기초적인 인프라 조성도 없이 외국인 유치는 공염불이다. 그런 점에서 경자청이 국제학교 개교에 집중하는 건 바람직하다. 더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