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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군수 피의자 신분 경찰 소환조사

일관된 혐의 부인…엇갈리는 진술
연루된 공무원들, 개별 변호사 선임 '무죄' 피력
정 군수에 불리한 상황…구속영장 신청설도 나와

  • 웹출고시간2014.09.14 19:19:34
  • 최종수정2014.09.14 19:19:34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혁(73·무소속) 보은군수에 대한 경찰수사가 심상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정 군수와 이번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입건된 보은군청 직원들과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서로 책임을 미루는 듯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벌어진 일은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자칫 정 군수에 대해 경찰이 '증거인멸 소지가 높다'는 의견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경찰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 12일 정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해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진행한 여러 건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8시간 넘게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충북경찰청 수사2계를 찾은 정 군수는 이날 밤 10시를 넘어서야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이날 검찰로부터 보강수사 지휘가 내려진 공무원 동원 출판기념회 기획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드러난 군청 방문객들에게 특산물을 증정한 기부행위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당시 지역 인사 지지성향과 상대 후보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군 공무원에게 지시했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군수는 앞서 두 차례 이뤄진 소환 조사와 마찬가지로 일관되게 혐의점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 군수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연루돼 불구속 입건된 보은군청 공무원은 모두 6명이다.

경찰은 당초 4명의 공무원을 수사 선상에 올렸지만, 검찰 지휘를 받는 과정에서 2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정 군수가 혐의 일체를 부인함에 따라 이후 한두 차례 그를 더 불러 추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정 군수가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초지일관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연루된 공무원들도 자체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하면서까지 자신과 무관하다는 점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있다.

경찰이 의심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정 군수와 직원들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공무원들과 진술이 다룰수록 정 군수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상황이라 확인해 줄 부분은 없다. 검찰과 협의를 거쳐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지난 3월1일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촌놈이 부르는 희망노래'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보은군청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출판기념회 과정에서 지역 인사 등 유권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이를 가지고 초청장을 발송했고, 군 행사 때 주민에게 선물을 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제보를 받고 지난 5월22일 보은군청을 압수수색한 뒤 정 군수를 비롯해 관련자를 소환 조사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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