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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푼 정상혁 군수, 3선 도전 날개 달았다

벌금형 확정 군수직 유지
보은지역 정치 구도 변화
'고령의 나이' 걸림돌 작용

  • 웹출고시간2017.09.21 15:53:01
  • 최종수정2017.09.21 19:48:05
[충북일보=보은] 정상혁 보은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족쇄를 풀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군수는 2년10개월 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굴레에 벗어나지 못해 지방선거 3선 도전을 입에 올리지도 못했었다. 민선6기 후반기에 들어섰지만 각종 인터뷰에서도 지방선거 도전이라는 질문은 회피하거나 아예 질문 자체를 뺐다.

정 군수의 족쇄가 풀리면서 보은지역의 정치는 새로운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 군수의 한 측근은 이번 대법원 결정과 관련,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군수를 두고 지역에서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안다"며 "이번 판결로 모든 것을 해소하고 선거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정 군수는 3선 도전은 무소속 보다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군수는 무소속으로 군수에 당선됐지만 공선거법 위반이라는 족쇄가 채워지면서 당시 새누리당에 입당, 현재는 자유한국당이라는 당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군수 후보물망에 있는 이들은 대략 3~4명이다.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와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 등이다.

정 군수의 측근들은 이미 당내 경선 전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김 전 부군수와는 이미 두번에 걸친 진검승부를 벌인 터여서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전 문화원장과 박 전 행정국장도 인지도 면에서 앞서고 있어 당내 경선구도에서도 이긴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 군수의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군수의 나이는 현재 만 76세다. 고령의 나이를 뛰어넘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 A씨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 군수가 3선에 도전한다면 가장 큰 걸림돌은 나이가 될 것"이라며 "재선 군수로 군정을 맡은 지 8년째 접어들었는데 초선 때의 군정과 지금의 군정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정 군수의 측근들은 "정 군수는 아직도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3선 도전에 나이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랐다.

이제 주사위는 정 군수의 손에 쥐어졌다. 정 군수의 3선 도전에 현실화 된다면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국민의당 등 후보군들이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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