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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운영권 민간 매각 시민단체 '시각차'

충북참여연대 "수익만 챙기고 투자 안해…100% 실패" 반대
활성화대책위 "道와 함께 주요 사업…지역경제 도움" 찬성

  • 웹출고시간2011.05.26 20:22: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공항의 운영권 민간 매각이 두차례 유찰되면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공항 운영권 매각을 애초부터 반대해 왔던 충북참여연대(사무처장 송재봉)는 최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다시한번 반대를 강조했다.

송재봉 사무처장은 "공항이 민간에 넘어가면 운영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그동안 외국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민간 운영이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았다"고 말했다.

송 처장은 또 "청주공항은 인천공항과 달리 규모가 적은 편이어서 민간에 매각될 경우 100% 망할 것이 예상된다"며 "현재 상태에서 북측 진입로 문제, 공항 활주로 연장 문제, 수도권 전철 연장 문제 등이 해결되면 공항은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처장은 이밖에도 "공항공사에서 운영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을 정부에서 굳이 민간에 매각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민간은 자신들의 수익만을 챙길뿐 시설투자나 이용객 편의를 위한 각종 서비스 제공은 뒷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참여연대의 입장에 대해 공항활성화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욱·미래도시연구원 산하)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이욱 위원장은 "청주공항을 활성화 하기 위해 그간 수년동안 정부와 다각도로 논의를 했으며 그 결과 민영화를 통한 활성화 방안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같은 결과로 수도권 전철 연장, 북측 진입로 확장, 활주로 연장, 화물기 취항, MRO유치 등 다양한 활성대책을 얻어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충북참여연대가 민간에 매각하면 활성화가 안된다고 하는데 도대체 선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하는 이야기냐"고 반문했다.

민영화의 이점에 대해 이위원장은 "민간이 인수하면 MRO 등 중요 사안을 충북도와 함께 진행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외자유치가 될 수밖에 없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민간 매각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며 언론에 보도된대로 유찰이 2번 된만큼 당연히 수의계약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청주공항의 운영권 매각이 매끄럽게 되지 않으면서 다시금 민영화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청주 용암동에 사는 이모(여·36)씨는 "민간 매각이 지금에 와서 멈춰서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초기에 빚어졌던 논란이 재점화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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