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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 때리기'

원혜영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충북지역 의원들, 도정 질타

  • 웹출고시간2009.03.11 19:45: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홍재형 의원을 비롯한 충북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11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충북도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주요 도정과 관련해 뭇매를 맞았다.

심지어 '오판을 한 것 아니냐',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다소 자극적인 말까지 들었다.

11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원혜영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충북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작심한 듯 도정의 난맥상을 강하게 질타했다.

청주공항 민영화와 관련 홍재형 의원은 "예산 관련 부처에 알아본 결과 청주공항을 민영화 한다면 다른 혜택이 주어지느냐고 알아본 결과 '그런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충북도가 국토해양부와 얘기하는 과정에서 크게 오판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정부가 민영화 실적을 올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충북도가 잘못 판단해 빠져든 것 같다"며 "여수, 제주, 양양 등 다른 지역 공항은 정부가 민영화 의사를 타진할 결과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충북도만 민영화를 환영했다"고 비꼬았다

오제세 의원도 "청주공항 민영화는 정부의 대표적인 졸속 추진의 표본"이라며 "더욱이 청주공항은 소규모 공항인데도 김포, 제주, 김해 등 큰 공항이 아닌 청주공항이 선정됐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달말 국토연구원의 평가지표 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해서도 충북도는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단단히 훈수를 들었다.

홍재형 의원은 충북도의 청주공항 민영화 환영에 빗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청주공항처럼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데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쏟아진 말만 종합하면 민주당 의원들에게 충북도의 정책결정과 행정은 한수 아래로 비춰졌다.

한편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날 민주당 기자간담회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지난 10년간 집권기간동안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못했고, 노무현 정권 5년내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당내 엇박자를 내지 않았느냐"며 "이제와서 충북의 발전 나아가 충청권 발전의 호기가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야당의 원내대표까지 나서 대안도 없이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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