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공항 민영화, 백지화 되나

충북도 "정부,청주공항 지원 약속 어겨"
활성화 대책 미이행에 '철회' 여론 불붙어
금명간 운영권 매각 관련 공식입장 발표

  • 웹출고시간2013.01.24 20:14: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문제와 관련, '민영화 철회'라는 초강수 입장을 선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 2009년 3월 5일 민영화 결정 과정에서 반대급부로 제시됐던 활성화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지역 곳곳에서 '민영화 철회'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24일 "정부는 현재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 전 지원했어야 할 사업과 운영권 매각 후 진행해야 할 사업에 대해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운영권 민영화와 무관하게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과 국토해양부 고위 공무원 등이 수차례 약속한 사실도 이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새 정부 출범 후 정부조직개편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각종 청주공항 지원책이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며 "국토부와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에 대한 현장조사 등을 거쳐 금명간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과 관련된 충북도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2011년 10월 국회 홍재형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청주공항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밝힌 것을 두고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홍 의원은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 진행전에 활주로 연장, 북측 진입로 개설, 국제노선 확충 등 선 활성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 측의 명확한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대통령 직인까지 찍힌 답변서를 통해 "국제노선 확충을 위해 2011년 3월 베이징(주 2회), 2010년 11월 방콕(주2회) 정기 여객편을 신설했다"며 "지방공항 최초로 정기 화물노선을 개설해 2011년 9월 23일부터 B747 화물기를 취항시키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북측진입로 신설에 대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2011년 4~2012년 1월)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산을 추가 배정하는 등 건설공사를 조기에 완료하겠다"며 "활주로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2011년 4~2011년 11월)을 수행하고 있고, 국제선 화물 및 여객수요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의 F급 초대형항공기 대체공항 수요 등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운영권 매각 이후에도 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화물청사, 여객청사 등 청주공항 주요 시설물이 수요 변화에 따라 적기에 확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주공항의 대표적 국제노선인 베이징 노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월 말까지 동절기 운행 중단에 돌입했고, 유일한 화물기 역시 같은 기간 운휴에 돌입했다.

여기에 북측진입로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활주로 연장사업은 차일피일 미뤄지며 현재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고, 이에 따라 계류장, 유도로, 화물청사, 여객청사 등도 아예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상징이라는 점을 빼고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은 의미를 부여받기 힘들다"고 전제한 뒤 "운영권이 매각된 공항에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지는 것도 문제고, 그렇다고 아예 방치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청주공항 민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부 차원에서 'LCC 특화공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