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생각보다 없네요. 요새 음주단속을 안하니 사람들이 대리를 안불러요."지난달 회식 뒤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대리운전기사가 털어놓은 넋두리다. 생각해보니 최근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는 현장을 좀처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음주단속에 이어지는 무면허 운전자 적발과 수배범 검거 소식도 들어본 지 오래된 듯하다.역시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7월부터 경찰은 대대적으로 지구대 근무평가 방식을 변경했다. 이후 지구대 경찰들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범죄 범인검거 활동에 집중하고 독거노인돌보기, 도난자전거 회수, 범죄예방 전단지 배부활동 등 민생분야에 업무를 집중하고 나섰다. 물론 이런 다채로운 활동에 경찰이 나서는 일은 보기 좋은 일이다. 그 동안 딱딱하고 무섭기만 했던 경찰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도 좋을 것이다.그러나 기존 지구대 경찰들의 주임무라 할 수 있는 음주단속, 무면허 단속 등이 평가규칙에서 전부 빠지면서 해당 실적이 급격이 감소, 해당 분야의 치안공백이 우려되고 있다.지난해 상반기 충북도에서 6천100건의 검거실적을 보인 음주단속은 술자리가 집중 된 하반기에 오히려 5천131건으로 떨어졌다. 2008년 하반기 1만279건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
본 기자는 며칠 전 청주대학교에 취재차 방문했다가 황당한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기자는 도내 대학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기사를 쓰기 위해 지난 주 월요일 청주대학교 대외협력실에 학교 소개 자료, 사진 및 총장 인터뷰 등 취재를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그러자 전화 받은 직원이 "잘 알겠다. 곧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렸으나 그날은 아무 연락이 없었다.다음날인 화요일 오전에 다시 전화를 걸어 "나는 수요일까지는 취재를 하고 목요일에는 원고를 넘겨야 한다. 귀교가 취재에 응하지 못한다면 미리 연락을 줘야 내가 다른 학교를 취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그 부서의 어느 정도 간부인 듯한 그 직원은 "지금 보고를 받았다. 이따 오후 2시까지는 가부간에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할 수 없이 또 기다렸으나 그날은 물론 그 다음날인 수요일 오전이 다 지나도록 학교측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기자는 '총장은 일정이 바빠서 인터뷰가 어려운 모양이니 실무 직원들을 상대로 취재를 하고, 항상 준비돼 있는 학교 홍보 책자 등 자료를 받아서 기사를 작성했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요일 오후 직접 학교를 찾아갔다.대외협력실에 들러 신분을 밝히고 취재하러 왔다고 했더니 직원 한 사람이 "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지역에도 이웃나라 일본 지바현의 구마가이 시장같은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이웃나라 일본에서 가진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채로운 일이 벌어졌다. 일본 도쿄에서 전철로 1시간가량 떨어진 인구 100만명의 도시인 지바시장 선거에서 일본의 최연소 시장이 당선되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최연소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그의 시정개혁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든다.민주당과 사민당 등 야당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무소속의 구마가이 도시히토 지바시장의 정치 입문 계기는 남다르다.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구마가이 시장이 정계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시의회 방청을 하러 갔다가 의원들이 회의 내내 조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부터다. 시정질문이라면서 시의원들이 준비해온 원고를 줄줄이 읽기만 하고, 시장·부시장은 대답도 하지 않는 풍경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지방자치가 이것밖에 안되나 싶어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구마가이 시장은 민주당이 운영하는 정치학교에 등록해 시의회가 어떤 곳이고 시의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면서 '내가 나서 고쳐야겠다'는 포부를 갖고 민주
새해가 되면 지난해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새해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올해에는 특히 도지사, 도의회의원, 군수. 군의회 의원, 도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6월 2일 치러지게 된다.작게는 읍면지역에서부터 크게는 도 단위에 이르기 까지 이 지역을 새롭게 변신시키고 발전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들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올해는 지역주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제시해주는 해이기도 하다.아직은 구체적으로 이번 선거에 나설 후보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가오는 설을 기점으로 그 윤곽을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선거에서 지역에서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지자체장을 뽑는 군수선거이다.이번 선거에는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향래 보은군수, 한나라당에서는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 김인수 도의원, 정상혁 전 도의원, 무소속 임재업 동양일보 남부3군 본부장, 최원태 전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이향래 보은군수는 동부일반산업단지, 보은첨단산업단지, 병무청 수련원등을 유치하거나 착공하는 등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속리산유통 보증채무 문제로 불거진 보은군의회와의 불편한 관계가 결국 올해 본예산에서 대추축제예산 대폭 삭감 등으로 이어지는 모
세종시 수정안과 충주기업도시정부가 지난11일 세종시(충남 연기.공주 일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을 발표해 충청권은 물론 전국 혁신.기업도시 관련 지자체의 반발을 사고있다.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내용은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의 목적인 행정부처(9부2처2청) 이전을 백지화하고, 대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을 입주시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역할을 하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다.6년전 행복도시를 구상했을때의 핵심내용은 전국 인구의 절반정도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몰려 있어 빚어지는 교통난과 주택난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소하고, 각 지방의접근을 용이하게 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자는 목적으로 행정부처(9부2처2청)를 이전한다는 것이었다.행정부처가 이전하면 사람과 기업이 따라서 이전할 것으로 기대했다.당시 여야 정치권이나 행정관료, 학계,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안고 있는 문제를 너무나 잘알고 있었고 국가 정책으로 채택해 법률도 만들고 막대한 예산도 쏟아 붓고 관리청도 만들고 조상대대로 수백년동안 살아온 원주민들을 눈물속에 떠나게 해 지금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행복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새해벽두부터 각종 언론은 물론 각 지역정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양지역에서도 역시 향후 민선5기 군정을 이끌어 갈 군수와 도·군의원에 출마할 이들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특히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좋은 모습보다는 진실여부를 떠나 나쁘거나 좋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지역의 호사가들로 하여금 화두가 되고 있다.왜 진실여부를 떠나 좋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호사가들로 하여금 화두가 되는 것일까?어찌 보면 너무도 단순하다 할 것이다.지난 선거에서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자신이 밀었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고 타 후보가 당선된데 대한 비방의 이야깃거리가 항상 진실여부를 떠나 주를 이루기에 이들 호사가들에게 충분한 이야깃거리가 되고도 남는다 할 것이다. 또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의 한 몸을 아낌없이 희생하겠다고 외치던 지난 선거에서의 모습은 어디가고 주민들을 위하기보다는 본인의 입신영달과 앞으로의 선거에서 당선만을 위해 거짓으로 행동해 온 이들이 있기 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다.이 같은 이야깃거리는 선거를 앞두고 늘 되풀이 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하루 30㎝라는 기록적인 폭설로 제천지역 전체가 마비된 지난주가 지나며 길고긴 제설작업이 마무리돼가고 있다.시내 전구역의 주요도로와 외부로 통하는 대부분의 도로가 다소 풀린 날씨와 연일 이어진 민관의 제설작업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그러나 주요도로를 제외한 주택가와 상가 등이 밀집한 골목길의 경우 전혀 양상이 다른 모습이다.'내 집 앞 눈 내가 치우기'라는 조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택가의 눈은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며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인 상태다.이렇다 보니 주요도로에서 골목길로 접어든 운전자들은 순간적으로 당황하거나 운전미숙으로 접촉사고를 내기도 한다.최근 매스컴에 가장 많이 보도된 뉴스 중 하나가 바로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폭설피해 방지대책 중 '집 앞 눈 안 치우면 벌금 100만원'이라는 제목의 자연재해 대책법상의 처벌조항이다. 즉 과태료 규정을 신설해 지자체 조례로 과태료를 규정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라는 뉴스다.제천시뿐만 아니라 많은 지자체가 이와 관련한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으나 특별한 처벌규정이 따르지 않아 유명무실한 실정인 것이 현실이다.법령에 따른 강행규정까지 만들며 눈치우기를 강제해야하는 것이냐는 논란도…
행정복합도시와 수정안. 정부안과 원안등 충청인 또는 국민들이 이런 주장의 요점과 차이를 알고 있을까? 또 정부의 수정안 발표가 어떤 의미인지 수정에 그에 따른 절차가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답은 제대로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수년의 기나긴 논쟁을 지켜보며 관심을 가져온 정치세력들이나 건설관계 사업자, 부동산 관계자들은 새삼스럽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행정수도로부터 행정복합도시 기업과학도시(?)로의 변천과정을 거치며 지방에는 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이미 현실에서 행정도시와 혁신도시는 미래의 생활과 경제를 책임지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봐야 할것이다.그러나 국민들은 절차와 과정을 제대로 알기보단 원안과 수정안. 박근혜와 이명박,정운찬의 대립 정도로 이해한다. 이는 오늘 정부가 발표하는 사실상 행정도시 백지화안인 수정안은 행정도시 원안사수 입장에선 백지화이고 대통령가 총리 입장에선 수정안인 것으로 이해하면 될듯하다. 또 야당과 여당 특히 여당내 박근혜의원과 친박 성향의 의원과 대통령이나 총리측간의 정치적 구도 문제가 있다. 왜(?)들이 서로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내막을 모르며 정부가 수정한다고 발표하면 수정으로 끝난것 아닌가(?)
이제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 왔다.다가오는 6.2지방선거가 점차 주민들에게 인식되면서 이에 따른 정치 권에 대한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올해의 선거도 여느 선거때 분위기와 사뭇 다를 게 없을 듯싶다.우리는 그동안 수 없는 선거를 치렀지만 그동안 깨끗하고 청렴한 선거는 그야 말로 기대치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최근 괴산 지역정가의 동향을 살펴보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세의 기반을 튼 실히 다지며, 동분서주하는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선거 때 잠시 머무르다 당선되면 다행이고 낙선하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면 된다는 고정 관념이 그대로 묻혀 있는 철새 정치인도 있다.이를 두고 정가는 '무 원 칙 무 개념'으로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 보다 어떤 정치를 해야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안정 된 편안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하는 일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인물을 크게 선호 하고 있다.괴산지역에는 최근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물들이 적어도 수십명이 자천 타천으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이들 중 몇 명 인사들은 벌써부터 물밑 세몰이에 들어가는 등 인지도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나머지 인물들도 이에 따른 선거운동원 확보와 상대방의 전략과 동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이들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주고 가실까·"라며 무엇을 받고 싶다느니, 무엇이 필요하다느니 하는 말을 하곤 했다.그런데 2년 전 겨울부터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산타클로스의 정체에 대해 의문점을 표하기 시작했다.지난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날 밤 딸들이 갑자기 안방에 들어오더니 "아빠, 산타클로스가 아빠죠·"라고 또 다시 물어왔다. 이제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딸들이 이제는 웬만큼 눈치를 채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산타클로스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지 않고 싶은 욕심에 아니라고 답변했다."거짓말마세요. 아빠잖아요"라며 재차 확인을 하려는 딸에게 "그럼 잠을 자지 말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오는지, 아빠가 선물을 갖고 방에 들어가는지 보면 될 것 아니냐"며 즉답을 회피했다.아이들은 밤을 새워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밝히고야 말겠노라고 다짐을 하곤 자기네 방으로 갔다.아이들이 잠에 들기를 기다리다가 문득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나 자신도 어머니께 "산타클로스가 엄마 아빠가 아니냐"며 해마다 묻다가 어느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머리 맡에 놓고 나가시는 어머니를 어슴프레 하게 본 이후로 두 번
경인년 새해는 온 세상이 하얗게 눈에 뒤덮이면서 시작됐다. 지난 3일 오후부터 기상대는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하며 많은 눈이 올 것을 예보했다. 4일 새벽부터 시작된 폭설은 아침 출근길을 마비시키고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많은 불편이 예상되자 청주시는 비상체제에 돌입, 새벽부터 전 직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청주시는 4일 오전 4시부터 시청 전 직원 1천800여명을 동원, 관내 취약시설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9시에 예정돼 있던 시무식도 취소하고 오전 11시까지 주요도로변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제설작업에 사용된 염화칼슘과 제설용 소금은 300여t 분량에 달했다. 또 분평동·송절동 화훼단지에는 6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비닐하우스 눈 털기 작업에 나서는 등 시청 직원들은 하루 종일 눈과의 사투에 여념이 없었다.그러나 눈 덮인 현장에서 경찰은 보이지 않았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폭설을 대비해 동원된 병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폭설에 맞서 시민들의 안녕을 위해 일하는 경찰을 취재하려던 기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오전 적설량이 5㎝가 넘지 않아 특별한 인력동원을 하지 않았다"며 "시에서 일찍 제설작업을 실시해 우리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세종시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보도된 모 중앙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의 정부부처 이전 백지화를 시사했다.정부가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최대 쟁점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난 셈이다.세종시 원안 변경의 문제는 충북의 경우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진천·음성 혁신도시, 충청고속화도로, 청주공항, 고속철도 오송역 등 지역 현안과 직결돼 그동안 최대 관심사였다.올해는 정치적 현안도 추가됐다.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수정이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원안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는 게 지역정서여서 어느 대학, 어떤 기업이 세종시에 들어서도 손상된 지역의 자존심은 회복이 불가능할 전망이다.이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고전하고, 민주당이 선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이를 반영하듯 최근 현역 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예상됐고 일부 현실화됐다. 당장 정우택 현 충북도지사의 행보가 주목된다.정 지사는 최근 재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정치인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재임 4년간 20조원이 넘는 기업유치실적을 달성했고, 오송 첨단의료복
매년 1월은 여러 가지의 의미가 많은 달이다.'한 해의 시작'이면서 가장 추운 '한 겨울의 중간'이기도 하다. 학생들에게는 본격적인 '겨울방학의 시작'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결혼,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수 많은 이유들로 자신을 다잡아 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60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백호의 해'이다. 위풍당당한 호랑이처럼 도전적으로 뭐든 시작해보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좋은 예감이 드는 해이다.요 며칠 신년 연휴를 보내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게 됐다. 새해 첫 단추부터 많은 교훈을 얻은 것 같아 마음만은 넉넉한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칠 전 신년호 준비 차 송계 박영대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갔었다.충북(청원) 출신 작가로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식지 않은 예술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대단한 분이라고 느꼈다. 인터뷰 도중 그가 오래 전에 작업했던 '청보리' 작품이 좋았었다는 말을 건네며 "왜 지금은 그 그림을 그리지 않나요?"하고 질문하자 그는 "보리의 초보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의 작품은 격이 달라졌는데 어찌 예전의 작품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겠냐"고 대답했다.빼곡히 그려내는 보리
지방인재 발굴과 육성을 주요취지로 시작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수도권 우수대학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충북지역의 유일한 로스쿨인 충북대학교만 보더라도 내년 입학생들의 출신대학이 대부분 수도권 일색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법조계 안팎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충북대학교 로스쿨이 최근 발표한 2010학년도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70명(남 42명, 여 28명) 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대학 출신이 66명, 본교(충대)출신이 4명으로 본교출신을 제외하면 지역대학출신 합격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 충북대로스쿨은 전년 150점이었던 면접점수를 이번 입시에는 250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인성을 바탕으로 한 지역대학출신자를 우대하는 평가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어 다행스럽다. 그러나 지방대학출신들의 로스쿨 진학은 여전히 높은 벽에 가로막혀 있다. 전국 25개 로스쿨들이 지난 11일부터 발표한 2010학년도 로스쿨 합격자현황도 지방대학생들의 설자리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영남대를 제외한 10개 지방로스쿨의 2010학년도 총 합격자수는 830명으로 이중 지방대학 출신자는 204명(24.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광 음성군수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2백만원을 확정함에 따라 지난 24일 바로 이임식을 갖고 군청사를 뒤로하고 떠났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한 것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는데, 사실 좀 더 들여다보면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한 곳에 사용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음성군민들은 박 군수의 군수직 상실을 크게 받아 들이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자치단체장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더 주목하고 있다.자치단체장이 업무추진비로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해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번 판결이 전국의 자치단체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박 군수는 2006년 7월 말 군의원 8명에게 연수비 명목으로 현금 5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난해 6월까지 업무추진비로 수십차례에 걸쳐 화환과 상품권 등 2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 됐다.기소 내용에 대해 지역에서는 왈가왈부 말이 많았다. 경조사에 보낸 화환은 관행인데 이에 대한 판결이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민들이나 일부 공무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만큼 업무추진비로 지역 주민의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을 관행
항상 연말이 되면 지나온 그 한 해를 평가하며 다가오는 한해의 희망에 대해 기원을 하게 되는데 이때 지난 한해를 평가하는 말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언제나 그랬듯이 지나온 한 해는 말 그대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또 많은 어려움이 있어왔다.사람들은 해마다 이런 다사다난을 겪으면서도 어리석게도 그리고 현명하게도 새로운 한 해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품고 또 언제나 그러했듯이 다사다난한 한 해를 인내하며 새로운 '희망찾기'를 멈추지 않는다.그러나 우리사회가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를 갖고 '희망 찾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지나온 한 해에 대한 반성과 그 반성에서 비롯되는 문제해결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교수신문은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 길을 이르는 말인 방기곡경(旁岐曲逕)을 선정했다.이는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일을 도모함을 비유할 때 쓰이며 정도(正道)를 걷지 않고 사도(邪道)를 고집해 일을 순리대로 타결하지 않고 억지로 밀어붙임을 의미한다.이 신문은 2008년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병이 있음에도 의사에게 보여 치료받길 꺼린다는 뜻의 '
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이제 3일 남았다. 돌이켜 보면 올 한해는 나라 안팎으로 엄청난 일들이 많았다.인터넷과 매스컴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각종 소식들로 인해 한때는 충격과 분노, 슬픔과 좌절, 기쁨과 희망 등을 겪어 왔다.올 한해 우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건은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빚어진 경제침체가 아직도 계속돼 서민들이 아직도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일 것이다. 지난 97년 IMF금융위기로 기업과 개인이 파산돼 힘든 세월을 살아 왔는데, 또 어려운 삶이 계속되고 있어 답답하다 못해 좌절감을 느낀다.내년에는 제발 경제가 회복돼 서민들의 얼굴에 함빡 웃음꽃이 피어 났으면 좋겠다. 두번째는 인간생명에 대한 경시다.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있는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인명살상은 인간의 잔인함이 어디까지인가 회의에 들게 했다. 지난1월 용산 재개발 농성현장 화재참사로 시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사건은 아직도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또 연쇄살인범 강호순사건과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사건은 우리들을 분노케 했다.특히 노무현 전대통령의 투신 자살 서거는 충격을 넘어 전국민을 좌절과 슬픔에 젖게 했다. 김대중
iCOOP생협(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대가 괴산지역에 방대한 부지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지난 1일 괴산군청에서 출입기자 들을 모아 놓고 브리핑을 가졌다.이날 아이쿱생협연대는 칠성면 일원에 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사업에 필요한 부지 약 600만㎡(180만평)를 구입 완료하고 총사업비 1천300억원을 투입해 66만㎡(20만평) 규모로 전국에 산재한 70여개 친환경유기식품가공업체(조합원 7만5천여명) 가운데 30여개 주요업체를 입주시켜 이르면 오는 2011년 12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특히 이 단지내에는 비용절감 차원의 생산·유통 효율화를 꾀하고 주변 마을엔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사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또 모든 주택은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도록 건축하고 단지 내 교통수단은 전기차, 자전거, 도보 등으로 탄소가 발생치 않는 공법으로 추진한다.이 같은 사업 구상이 이 지역 주민들은 엄청난 경제 효과 기대 심리로 부풀어 있다.현재 이 지역에는 생협단지 영향에 의한 지가 상승 과 부동산 거래 등이 근래 보기 드물게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더구나
개인적으로 세종시가 행정복합도시가 될지, 대통령과 총리가 말하는 수정된 교육과학도시가 될지 궁금하다. 한편에선 또 한숨이 나기도 한다.무엇이 됐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말처럼 국가의 갈등지수가 세계4위라는 오명의 순위를 볼때 더욱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이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정권이 바뀌어 정책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 일이 바뀌는 것은 어쩌면 인지상정 일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만을 의식한 밀어붙이기식 결정들이 가져오는 국민·지역·정치권간의 갈등을 고민하고 일을 만들어 가는 세력, 아니 개인이 많지가 않아 더욱 아쉽다.물론 수정·백지화등 문제의 핵심은 우선 인정한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처음 행정도시를 두고 2007년부터의 내부적 혼선이 빗어낸 결과가 지금 이 혼란이 아닐까 싶다. 멀리보고 크게보고 임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갈수록 더해지는 이유는 뭘까·한편으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취재기자의 입장에서 충북의 대응과 충남의 대응을 비교해 보면 흥미를 갖게 한다. 충북은 행정도시에 대해 한결같은 부분이 있다. 그것은 '행정도시가 중앙부처이전(9부2처2청)과 세종시는 특별광역시여야한다' 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청원군 일부가 포함된 주변지역을 세종시에 내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천 이마트가 개점했다.21일 개점한 이마트는 첫 개점 시각인 오전9시 이전부터 북새통을 이루며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당초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도로를 넓히고 부지 내에 최대한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이날 몰려든 고객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특히 제천과 단양을 잇는 간선도로에 접한 이마트로 인해 제천과 단양을 통행하는 차량은 물론 이마트 인근에 입주한 기업과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업체나 제천시 모두가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이(·) 몰려 든 고객들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반응만이 나왔을 뿐 별다른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첫 개점이니 그럴 수 있다는 일부 반응도 나왔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여기에 앞으로 다가올 성탄절이나 연말연시 특수적인 기간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이 같은 교통대란은 충분이 재연이 예상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주말 월요일 개장을 결정한 업체 측은 시내 곳곳에 개점을 알리는 현수막을 불법으로 설치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이러한 기습적인 개점 현수막은 지역 소상인들의 반
대학에 들어가던 첫해 겨울, 그러니까 기억이 정확하다면 1982년 11월23일일 것이다.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에 오는 기차를 타러 서울역에 갔는데 그만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갈 곳도 마당치 않아 예전의 서울역사에서 의자에 앉아 밤을 지새우다 보니 밖에서 눈이 내리는 것이 눈에 띄었다.장난기였을까· 호기심이었을까· 서부역사까지 연결된 육교를 걸으며 눈을 맞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발자욱이 하얀 눈위에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당연한 일임에도 왜그렇게 신기하던지….벌써 27년 전의 일이었지만 지금도 첫눈이 내릴 때면 그때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은 첫눈과 첫 발자욱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지난 2001년 세계적인 사랑의 집짓기운동을 펼치는 해비타트운동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됐다.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화합의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사랑의 집짓기운동에는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 부부와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이 동참, 전세계적인 운동임을 실감케했다.특히 'JCWP(Jimmy Carter Work Project)2001'이라는 특별건축 프로그램이 접목된 이 운동은 그동안 지자체 등에서 전개해왔던 사랑의 집짓기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운전자라면 누구나 도로 위에서 시내버스, 관광버스, 셔틀버스 등 '공룡 차량'의 안전 위협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일부 버스기사들은 차선 끼어들기, 승강장 라인 걸치기 등 '얌체 운전'을 일삼으며 오토바이, 경차 등 소위 '도로 위의 약자'들을 자꾸만 괴롭히고 있다. 여성·초보 운전자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하소연 할 정도다. 그러나 버스업체들도 불만이 많다. "운전습관이 좋지 않은 몇몇 기사들이 있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안전 운전을 하기 위한 여건을 먼저 만들어 달라"는 입장이다.버스업체가 가장 요구하는 사항은 '버스 승강장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이다. 관련법상 버스 승강장 10㎡ 이내에는 어떠한 차량도 주·정차를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승강장 라인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정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레 옆 차선에 걸쳐 정차를 하는 행위가 습관화 됐다는 게 버스업체들의 해명이다.버스업체들의 또 다른 불만은 '배차시간 준수'다. 모든 교통법규를 지켜가며 안전운전을 하다보면 배차시간이 늦어져 시민들로부터 온갖 '욕'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업체들의 애로사항도 어느 정도 이해는
세종시 효율성에 대한 통계가 정부기관 사이에서도 시대와 정권, 기관에 따라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그것도 불과 5년 사이에 100조원의 적자란 분석과 178억원 이익이란 엄청난 대조를 보여 국민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를 지경이다.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 14일 제5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회의에서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 9부2처2청이 내려가면 매년 3조~5조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앞으로 20년 동안 100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고했다.그러면서 행정비효율의 유형으로 △중앙부처간 이격에 따른 교통비 등 제반 물리적 비용 등 협의의 행정비효율 △부처 간 소통 미흡으로 인한 정책 품질저하 등 광의의 행정 비효율 △통일 후 수도 재 이전 비용 등 3가지로 나눠 분석했다.하지만 정책 품질저하와 통일 후 수도 재 이전 비용까지 광범위하게 포함시켜 억지로 짜 맞추기식 보고란 지적이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한 반론으로 과거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재정경제부가 펴낸 중앙행정기관 분산에 따른 비용관련 보고서를 예로 들어 제기했다.이 의장이 밝힌 재경부의 보고서 내용은 지역내총생산이 매년…
최근 노화를 받아들이고 즐기려는 '웰 에이징(well-aging)'이 뜨고 있다. 보톡스를 맞아 주름을 없애고 흰 머리를 염색으로 감춰 늙는 것을 부정하는 '안티 에이징(anti-aging)'과 반대되는 경우다.'웰 에이징'이란 '참 늙기'와 같은 뜻으로 노화를 인정하고 즐기라는 말이다.나이가 들면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맘처럼 몸이 따라 주지 않기 때문에 의지만으로는 실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 자신의 사회성과 지적능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웰 에이징을 실천할 수 있다고 한다.우선 노화를 부정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정해진 시간에 일정량의 식사, 하루 6~8시간 이상의 숙면, 취미·동호회 활동 등의 규칙적인 생활을 지속하라는 것이다. 여기에 자극적인 음식보다 항산화 식품을 즐겨 먹고 매사에 여유있는 맘 가짐으로 모든 일이 저절로 풀릴 수 있도록 놓아두라는 것이다.얼마 전 공예관에 '70대 독수리 3형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웃은 적이 있다.'무슨 독수리 3형제가 70대야'라고 생각하고 할아버지들을 만났는데 노인들이 그처럼 멋질 수가 없었다.외모가 조금 다를 뿐이지 젊은이들보다 낫다고 해야 하는 게 맞는 말일 것이다.그들은 도자공예를 수강하고 있었는
"최고의 투자는 사람에 대한 투자다.","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남는 투자다"우리 귀에 익숙하면서도 제대로 실천하기가 힘든 것 중에 하나로 사람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말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람에 대한 투자는 우리 가정의 사교육열풍은 물론 기업에서도 사회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 일 것이다.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의 상당수도 임직원들의 교육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내에서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업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임직원들의 경쟁력 향상을 장려하고 있으며, 해외파견 및 해외에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교육비 지원은 물론 일정 성과를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성과금 지급과 휴가, 복지혜택 등이 주어지며 교육을 통해 기술향상에 기여했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모든 것은 사람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중요시 하는 기업은 소속감과 동기부여를 줄 수 있으며 누구나 일하고 싶어 하는 직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나 다름없다.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고 수월하지 않지만 피해갈 수 없으며 성장을 위한 원동력의 시작점인…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공항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청주공항은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 측면에서 'C+(보통)'를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는 것으로 이번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신속성(A+)'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A++)' 부문에서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아쉬운 성적을 받은 '공항이용 편리성' 항목은 공항 접근성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지표로 △수단별 위치 및 동선안내 △연계교통수단 노선정보 △교통약자 배리어프리(무장애) 적용수준 등이 고려됐다. 청주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아,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프리 적용 수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