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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21 15:52: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천 이마트가 개점했다.

21일 개점한 이마트는 첫 개점 시각인 오전9시 이전부터 북새통을 이루며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당초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도로를 넓히고 부지 내에 최대한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이날 몰려든 고객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제천과 단양을 잇는 간선도로에 접한 이마트로 인해 제천과 단양을 통행하는 차량은 물론 이마트 인근에 입주한 기업과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업체나 제천시 모두가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이(·) 몰려 든 고객들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반응만이 나왔을 뿐 별다른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첫 개점이니 그럴 수 있다는 일부 반응도 나왔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앞으로 다가올 성탄절이나 연말연시 특수적인 기간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이 같은 교통대란은 충분이 재연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월요일 개장을 결정한 업체 측은 시내 곳곳에 개점을 알리는 현수막을 불법으로 설치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기습적인 개점 현수막은 지역 소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중소기업청의 중재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개점을 결정한 이마트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입소문을 통해 충분히 개점소식이 전해졌고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개점을 알릴 기회는 충분히 있었으나 불법적인 일로 이를 알리기에 급급하며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개점을 기다렸던 많은 주민들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개점을 반대하고 지연을 요청했던 이들에게는 심한 분노감마저 느끼게 할 어처구니없는 일로 보인다.

이를 떠나 불법적인 일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실망감을 주기에는 충분한 모습이다.

여기에 당초 자신들이 약속했던 모든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불신감을 증폭시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자아내고 있다.

이를 단속하고 관리 감독해야 할 제천시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또 한 번 실망감을 주고 있다.

물론 근무가 아닌 주말에 이뤄진 일이라고는 하나 업무가 시작된 월요일에도 이에 대한 신속한 단속이나 제재도 없었던 것은 시민들을 위한 행정이라고 볼 수 없는 대목이다.

어쨌든 개점이 결정된 마당에 이전에 개점을 두고 논란이 됐던 부분은 더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맞추어 나갈 것을 약속했던 대기업 당초의 모습이 그대로 지속되며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주지 않길 기대해본다.

독점적 지위에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공익을 무시한다며 그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받을 것은 자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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