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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23 17:52: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iCOOP생협(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대가 괴산지역에 방대한 부지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지난 1일 괴산군청에서 출입기자 들을 모아 놓고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아이쿱생협연대는 칠성면 일원에 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사업에 필요한 부지 약 600만㎡(180만평)를 구입 완료하고 총사업비 1천300억원을 투입해 66만㎡(20만평) 규모로 전국에 산재한 70여개 친환경유기식품가공업체(조합원 7만5천여명) 가운데 30여개 주요업체를 입주시켜 이르면 오는 2011년 12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이 단지내에는 비용절감 차원의 생산·유통 효율화를 꾀하고 주변 마을엔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사용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또 모든 주택은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도록 건축하고 단지 내 교통수단은 전기차, 자전거, 도보 등으로 탄소가 발생치 않는 공법으로 추진한다.

이 같은 사업 구상이 이 지역 주민들은 엄청난 경제 효과 기대 심리로 부풀어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생협단지 영향에 의한 지가 상승 과 부동산 거래 등이 근래 보기 드물게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괴산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 내 소규모 중학교 5곳을 통폐합 추진하는 기숙형 중학교 통·폐합 대상에 놓여 있는 칠성 중학교가 생협단지 조성으로 인구가크게 증가할 것을 염두에 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통·폐합에 원천적으로 거부하면서, 4개 학교만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에게 막연한 기대감만 부추켜 놓고 있는 생협연대는 기자회견 이 후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다. 다만 군 관계공무원이 "현재 정상적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들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생협연대에 대한 정확한 추진의지와 사업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확보해, 사업 타당성 유무를 사전에 이미 검토해야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막연히 지역발전에 큰 원동력이 예상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우려감에서다.

결국 사업이 원안대로 잘 추진 된다면, 지역은 물론 군 전체에 이는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지만, 반대로 사업이 불투명 해지면 주민들의 실망과 행정의 신뢰도 실추 등 군 명예와도 직결 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군은 사업 주체와 명확하고 투명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주민들이 납득하고 동참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이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생협단지 조성을 위해 부동산 업자 수 명이 개입해 땅을 사들였고, 아직 중도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데 군이 서둘러 사업 허가를 내주려하고 있다."는 등 사실 진원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일 없다'는 옛말이 있다. 사실이든 아니 든 공무원이라면 이 같은 말이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해 한번 쯤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현명한 판단으로 미래 지향적 지역발전의 기초가 되는 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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