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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세종시가 행정복합도시가 될지, 대통령과 총리가 말하는 수정된 교육과학도시가 될지 궁금하다. 한편에선 또 한숨이 나기도 한다.

무엇이 됐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말처럼 국가의 갈등지수가 세계4위라는 오명의 순위를 볼때 더욱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이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정권이 바뀌어 정책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 일이 바뀌는 것은 어쩌면 인지상정 일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만을 의식한 밀어붙이기식 결정들이 가져오는 국민·지역·정치권간의 갈등을 고민하고 일을 만들어 가는 세력, 아니 개인이 많지가 않아 더욱 아쉽다.

물론 수정·백지화등 문제의 핵심은 우선 인정한다 그러나 충청권에서 처음 행정도시를 두고 2007년부터의 내부적 혼선이 빗어낸 결과가 지금 이 혼란이 아닐까 싶다. 멀리보고 크게보고 임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갈수록 더해지는 이유는 뭘까·

한편으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취재기자의 입장에서 충북의 대응과 충남의 대응을 비교해 보면 흥미를 갖게 한다.

충북은 행정도시에 대해 한결같은 부분이 있다. 그것은 '행정도시가 중앙부처이전(9부2처2청)과 세종시는 특별광역시여야한다' 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청원군 일부가 포함된 주변지역을 세종시에 내줄 수 없다'는 같은 주장이다. 이는 충북주민들의 세종시와 충북(청주)지역의 발전을 연계한 고민의 큰 축으로 이해된다. 또 정치권과 주민·행정이 동일하게 추구하는 바다.

이런점은 충남과 사뭇 다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그리도 반대아닌 반대와 이해관계로 어깃장(?) 수준의 색다른 주장을 폈던 세력들의 퇴조와 상황변화가 뚜렷해 청와대와 정보기관의 말대로 충남권에서 대표성을 가진 대화 상대 마져 찾기 힘들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고 있는 형국이다.

과거의 잘못을 심판하자는 의미 보단 적어도 각종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의 여유, 올바른 입장, 수긍할 수 있는 대안 토론의 과정을 생략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것이 곧 갈등을 최소화 하는 길이며 혼란속에서도 국민에게 미래 희망을 주는 정치인· 행정수장· 지역사회의 지도자가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심대평의원이 주장한 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시민사회단체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지역과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분들이라며 단결을 호소한 것은 정략을 떠나 의미있는 일이다.

한발 물러서서 보자! 자신이 스스로 물러서서 볼지 강제로 밀려나 물러서서 보게 될 질 아는것이 정보를 지식으로 만들 줄 아는 지혜로운 자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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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