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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1.04 20:04: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세종시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보도된 모 중앙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의 정부부처 이전 백지화를 시사했다.

정부가 오는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최대 쟁점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난 셈이다.

세종시 원안 변경의 문제는 충북의 경우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진천·음성 혁신도시, 충청고속화도로, 청주공항, 고속철도 오송역 등 지역 현안과 직결돼 그동안 최대 관심사였다.

올해는 정치적 현안도 추가됐다.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수정이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원안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는 게 지역정서여서 어느 대학, 어떤 기업이 세종시에 들어서도 손상된 지역의 자존심은 회복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고전하고, 민주당이 선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현역 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예상됐고 일부 현실화됐다.

당장 정우택 현 충북도지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 지사는 최근 재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정치인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재임 4년간 20조원이 넘는 기업유치실적을 달성했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도 성공했지만 막판에 세종시 수정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기며 그의 정치인생에 또 다른 위기상황이 발생했다.

정 지사가 재출마할 가능성도 있지만 세종시 문제를 포함한 이런저런 이유로 출마하지 않을 경우 김병일 여수세계박람회 사무총장과 한대수 전 청주시장, 이재충 전 충북도행정부지사 등이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반면 야당의 경우 민주당 이시종 의원의 도백 도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인사에 따르면 이 의원은 차기 도지사 선거를 위한 행보를 계속해왔고, 충북도당 내에서도 이 의원을 후보로 잠정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이 의원의 지역구인 충주 보궐선거에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의 재도전을 점치는 시각이 많다.

물론 그가 청와대든 정부부처든 요직을 계속 맡는다면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충주출신 고위직 관료들의 국회의원 도전도 점쳐진다.

올 지방선거가 최근 재판을 통해 2명의 자차단체장을 잃은 한나라당의 자존심 회복이냐, 지난 선거에서 진천군수 한명만 배출한 민주당의 새로운 반격이냐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당초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사업으로 시작된 세종시가 올해 최대 쟁점사안으로 부상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판단에 따라 탄생한 세종시가 올 충북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역할을 하게 된 셈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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