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건도 신임 충주시장이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섬김의 시정’을 펼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그는 취임하면서 “행동하는 행정시장이 되어 서민의 눈으로 보고, 서민의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움직이겠다며 한주에 한두 번은 자전거나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한 달에 한두 번은 재래시장 등을 찾아 서민들의 애환을 직접 느끼고 그들과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시장은 시장 직을 수행하는 첫 출근을 관용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며,취임 다음날은 공무원노조 임원들과 재래시장을 찾아 국밥을 먹으며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또한 청사 지하주차장을 전면 민원인 주차장으로 전환했다. 작지만 시민생활에 편익을 줄 수 있는 시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규제사항 등도 과감히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들이 살면서 체감할 수 있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섬김의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지난 12일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신니면을 방문해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가축 매몰지 관리실태 등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 했으며, 노은면의 동해피해 복숭아 과수농가들을 방문해 피해현황과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청와대가 대통령실 인적개편과 개각을 앞두고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달라"며 막바지 인선작업에 들어갔다.인물난을 간접 시사한 것인데 충북입장에서는 서운한 생각이 앞선다. 그동안 정부 인사에서 충북출신들이 홀대받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청와대 8개 수석자리 중 충북출신은 전무하고 한 단계 아래 직위에서도 김동연 비서관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행정부처에서도 차관급 이상 고위직은 4명 뿐이다.충북은 예로부터 인재의 보고였다.조선후기 학자이며 사상가, 정치가인 송시열 선생이 옥천 출신이고 독립운동가인 이상설 선생은 진천 출신이다.조선이 개국한 후 나라의 기틀을 완성한 정도전은 단양 매포에서 태어났다.이런 역사는 현재에도 이어져 음성출신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표적이다.원로급에는 이원종 전 충북도지사와 충청향우회장을 지낸 정종택 충청대학장이 버티고 있다.현직에는 각각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재충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과 이종배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있다.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근접 보좌한 김병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사무처장도 돋보인다.정우택 전 충북도지사와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김영호 전 행정안전부 차관도 아까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
기자는 모교가 없다. 정확히 말해 있긴 있는데 말해도 사람들이 모른다. 개교한지 몇 년 되지 않아 교명이 바뀌었기 때문이다.기자의 초등학교 모교는 '청주 산남국민학교'다. 지난해 산남동에 개교한 산남초등학교가 아니다. 지난 1992년에 개교한 수곡동의 산남국민학교다. 기자는 이 학교를 1년 다니고 1회 졸업장을 받았다. 분평동의 남성국민학교를 다니다가 수곡동에 산남주공 수천세대가 들어서면서 강제이주(?) 당했다.당시 산남국민학교는 '빈민 학교'로 유명했다. 모든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보내기를 꺼려했다. 인근에 청주 최대 규모의 영구임대아파트 '산남주공 2단지'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학부모들은 '산남'이라는 학교 이름조차 싫어했다.개교 후 4년 뒤 산남국민학교는 '한솔초등학교'로 개명됐다. '산남'이라는 이름이 지명과도 맞지 않고 좋지 않은 이미지를 떠올린다고 해 이렇게 바뀌었다.그런데 웃긴 사실은 '한솔'이라는 이름도 이 지역과 전혀 맞지 않다는 점이다. 이 학교가 있는 지역은 수곡2동 구룡로 122며, 옛 이름은 '숙골'이다. '한솔'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이 학교가 어디 있는지 알길이 없다.그렇다면 '수곡초등학교'로 개명했으면 됐지 않았을까. 안타깝게도 한솔
음성군민들은 음성군수가 연이은 두번의 불명예 퇴진으로 음성군의 이미지가 실추되었을 뿐 아니라 군정도 퇴보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두번의 불명예 퇴진으로 군의 이미지는 실추되었을 지는 모르지만 군정은 절대 퇴보하지 않았다는데 이견을 다는 이는 크게 많지 않을 것이다. 작년 말 박수광 전 군수의 퇴진으로 군민들의 우려 속에 군수 권한대행을 맡은 권영동 부군수가 7월 1일 이필용 신임군수의 취임에 앞서 6월 말일자로 군수 권한대행 임기를 마치고 부군수인 제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곧 단행될 도 인사를 앞두고 만난 권 부군수에게 부군수로 2년, 군수 권한대행으로 반년을 지낸 감회를 물어봤다. 이 자리에서 권 부군수는 "스스로에게 음성군민이 낸 세금으로 2년 동안 받은 봉급에 대한 제 값을 했는지 자문해 봤다"며 "스스로도 부군수로써 또 군수 권한대행으로써 제 역할을 다해 음성군민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했는데 음성군민들께서 어떡해 생각하실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권 부군수의 그간의 공적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난 2년 전 부군수로 부임해 오면서 음성군의 가장 큰 현안을 서둘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난 2일 보은군수로 당선된 이후 정상혁 당선자는 '민선5기' 이전의 보은군정과 자신이 이끌어갈 '민선 5기'군정의 차별화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마련하는 행보를 보이며'공직사회가 보은군민을 위해 일할 각오와 건전한 긴장'을 할 것을 요구해왔다.그동안 정 당선자가 민선 5기 자신과 함께 보은군의 발전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공직사회에 요구하고 있는 핵심은'공무원들이 의욕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군민을 위해 일할 각오'를 해야한다는 것과 상하 직급을 떠나 보은군민을 위한 고민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군수와 함께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인정하고 이러한 유기적 팀플레이를 통한 군정을 통해 보은군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평소 업무에 깐깐하고 주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 당선자가 강력하게 공직사회의 변화를 요구하자 보은군 공직자들은 어떻게 정 당선자의 업무스타일을 맞춰갈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왜냐하면 정 당선자가 밤 12시라도 일해야 할 것이 남아있으면 군수실에 혼자 남아서라도 일하고 군 단위 행사이외에는 군정의 충실한 추진을 위해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업무적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보은군 공무
전국을 들끓게 했던 6.2지방선거가 마무리되고 다가오는 7월 1일부터 우리는 새로운 자치단체장에게 우리 고장의 운명을 맡기게 됐다.지방자치단체장은 자치단체의 고유사무와 국가와 상급기관으로부터 위임받은 단체 위임 사무, 기관 위임 사무까지 관장하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된 인사, 예산, 조직, 감사 등을 총괄하고 있으며, 행 정 일선에서 민원처리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어, 단체장의 행위는 공무원의 행동양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이에 새로이 선출된 자치단체장이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첫째, 조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선거후유증으로 불거진 지역 내의 갈등과 민심을 수습하고 포용해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정치인이 아닌 지역행정가로서 내 사람, 남의 사람,이쪽저쪽 하는 식의 편 가르기를 해선 안된다. 둘째, 엄격한 심사를 거친 공무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적절한 인사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보다 적극적인 시정을 펼칠 수가 있다. 셋째, 지역의 정책문제 및 지역 발전의 추진자로서 지역 및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 쌍방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대안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자기 재임 기간 중 하는 정책과 사업이 진정 지역과 주민, 나아가 국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증평군은 유명호 현 군수가 3선 도전에 실패하면서, 오는 7월1일 부터는 홍성열 당선자가 신임 군수로 취임하게 되고 또 그의 위주로 모든 조직과 행정 체계가 바뀌게 된다.따라서 그동안 유 군수를 보필했던 군 산하 일부 직원들의 불신임이 예상되면서, 적지 않은 인사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또 홍 당선자가 군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그 만의 독창적이며, 상징적 체제 개편을 위한 다각적인 특단의 조치도 예상된다.이에 따라 안정된 조직을 위해 명령과 절차에 의해 움직였던 거대 공무원 조직이 벌써부터 자체적으로 물갈이 운운하면서 술렁이고 있다.일부 직원들은 자의든 타의든 전임 군수와의 밀접한 관계가 필요한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으로 인해 자칫 인사에 불이익을 받게 되지 않을까하고 노심초사하고 있다.특히 인사에 불만을 갖고 있던 일부 직원들이 홍 당선자의 안목을 흐리게 할 우려도 예견돼 무엇보다 원칙과 소신에 대한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홍 당선자의 입장은 "내외적인 인사 청탁은 반드시 불이익을 준다는 철칙이며, 청탁으로 인해 승진하는 일은 내 재임기간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지연ㆍ학연ㆍ특정세력의…
민선4기가 막을 내리고 이제 5기의 시작이 다가왔다.지난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수많은 당선자들이 다가올 민선5기를 기대하며 7월을 기다리고 있다.제천시도 현 시장의 불출마로 새로운 시장을 맞이하는 시간을 앞두고 있다.제천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한 최명현 후보가 당선되며 내달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최 당선자는 출마 당시부터 제천시를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중점적으로 내세우며 경제시장을 표방하고 있다.당선된 직후부터 취임을 앞둔 현재까지도 각종 정책이나 공약 등의 발표를 통해 시민들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먹고사는 문제에 가장 집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먹고사는 문제 말고도 함께 영유해야할 것들이 있다.단순한 동물이 아닌 사람이기에 먹고사는 문제 이외에 누려야 할 것들이 있는 것이다.경제적인 성장과 안정은 기본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임에는 분명하지만 다른 부가적인 것들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시장이 바뀌었다고 모든 정책이 바뀐다면 공직자들은 물론 시민들 또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전임 시장이…
여당 친이(이명박)계와 정부, 청와대가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참패 후 세종시 논란 해법을 놓고 겉과 속이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이들은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세종시 수정법안 처리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기존의 수정안 찬성입장을 강조하더니 청와대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여야 합의에 개입해 국회 본회의까지 가져가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정부는 국회가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지만 "세종시 문제는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수정을 추진한 것으로 지금도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러면서 "국정효율과 국가경쟁력, 통일 이후 미래를 생각한다면 행정부처를 분할하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운찬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면 국가경쟁력이 저하된다"고 말했다.이런 배경 때문인지 여야는 지난 17일 여야 수석부대표간에 22일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세종시 수정 4개 법안과 관계법안 등을 상정해 처리하기로 합의를 했음에도 이들 법안이 부결되면 의원 3
지역 대표 미술축제 육성해야문화예술도시를 자부하는 청주에는 대표적인 지역미술축제가 없다. 미술 인프라가 한 도시의 문화적인 삶의 척도를 보여주고 부가가치 측면에서 대단한 효과를 가져 오는데 비해 청주시는 아직 첫 발을 내딛지도 못한 상태에 있다.가까운 대전을 비롯해 전주, 목포, 대구 등에는 대외적인 미술축제로 아트페어가 있다.청주에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 지역 축제가 있긴 하지만 지역미술인과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많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공예라는 장르에 한정해 지역미술인들의 참여폭이 넓지 못하고 이미 청주의 미술인들과도 소통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그나마 청주를 대표하는 미술단체인 청주미협이 소규모의 작가전을 확대해 지역 대표 미술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청주미협이 지역미술축제로 확대시키려는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아트청주·2010 아트페어&페스티벌'이다.그동안 올해의 작가전 형식으로 소규모로 진행되던 전시를 모두 43개의 부스를 설치해 작가별 부스전으로 진행된다.세계적인 아티스트로 꼽히는 일본, 중국 작가의 작품도 대거 전시되고 지역 출신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신인 발
어떤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나 곤란을 겪을 때 주변인이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하면 우리는 흔히 "당신이 직접 한 번 겪어봐. 그래야 내 마음을 알지"라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몸소 겪어봐야 그 사람의 심정을 알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타래를 풀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할 것이다. 그 중 청원군내에서 서두에 하는 말이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지역이 아마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도내 최초의 복합신도시이다 보니 지금은 그 기세가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오창하면 민원지역이라는 인식이 깊숙이 박혀 있을 정도니 말이다. 오창단지 지역의 민원은 그 동안 언론에서도 많이 다뤄졌으나 아직도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는 것들이 많다. 이런 지역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원군수로 당선된 이종윤 당선자가 현재 청주에 위치하고 있는 관사를 이전한다고 한다.또 이 당선자의 고향이 오창이고 이 지역 내 현안 사업들에 대해 부군수로 재직할 당시부터 윤곽을 잡고 있는 만큼 입주민들의 기대도 그 어느 때 보다 높다.행정관할지역으로 관사를 옮긴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표심을 과시한 이 지역에 거주하며 위민행정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스를 상대로 거둔 2:0승리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한국팀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응원문화는 아직 동네 축구 수준이었다. 지난 12일 밤 단체응원이 펼쳐졌던 청주시내 주요 장소는 응원단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경기가 끝나고 시민들이 빠져나간 자리 곳곳에는 신문지와 빈 병, 응원도구 등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었다.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던 충북대 대운동장 주변과 중문 번화가 일대에는 맥주 캔과 남은 안주, 신문지, 물병, 각종 홍보물이 뒤섞여 나뒹굴었다.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처럼 주차된 차 위로 올라가거나 주변 기물을 부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지만 도로에 술을 뿌리고 바람이 빠진 응원용 풍선을 버리는 모습은 여전했다.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붉은 악마'가 빠져나간 자리는 몇 명 되지 않는 '붉은 천사'가 청소했다.일부 시민들은 응원단에게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며 "주변의 쓰레기를 담아 가자"고 권유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외면했다.한 시민은 "아이들 보기가 민망하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보니 응원문화는 예선탈락 감"이라고 말했다.그러
30여년 전만해도 음성군의 제 1 농특산물이었던 담배농사가 지역경제를 견인했을 정도로 엽연초 생산공장이 활기를 띠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담배농사의 비중은 크게 줄었고, 엽연초 생산공장도 음성읍 지역의 제 1 흉물로 자리잡게 되었다. 옛 엽연초 생산공장 부지의 소유주인 대경상사가 개발을 하지 않고 30여 년째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성지역의 골칫덩어리가 말끔히 해결됐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흉물스런 옛 엽연초 생산공장 부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은 음성읍 주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내 뱉었을 법한 얘기다 "저 곳에다 아파트를 지으면 좋을 텐데..."또는, "이곳을 싹 밀고 공원을 확장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다수 주민의 바람이었다. 이에 권영동 군수권한대행과 도시건축과 강준원 과장이 이런 주민의 여론을 수렴해 그저 움켜만 쥐고 놓지 않으려는 대경상사의 철웅성 같은 고집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옛 엽연초 생산공장은 목조 건물에 슬레이트로 지붕이 되어 있어서 철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땅 덩어리가 커서 쉽게 매매되지도 않았다. 또 시내 중심부에 있다 보니 비싼 땅값도 개발에
치열했던 6.2지방선거 결과 민선 5기 군정과 6대 의정을 이끌어갈 지역의 리더들이 선출됐다.우스갯소리로 선거철 공약들만 들어보면 지역의 발전이 코 앞에 와 닿는 듯하다.그러나 선거철 내놓은 공약들의 실현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고 결국 이 공약들을 헛공약으로 만들지 않고 실천가능한 공약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선거에서 당선된 지역리더와 함께 이를 제대로 만들어가려 노력하는 지역주민의 공감과 합심된 자세가 필요하다.그러나 우리 정치의 현실은 '그놈이 그놈이고 결국엔 다 똑같다'는 질책을 받아왔고 어쩌면 공약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선거기간동안에만 정치인들이 주민에게 머리를 조아렸을 뿐 선거이후에는 어느 누구나 다시 옛 정치인들이 가졌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민위에 군림하거나 자신들의 지위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도 현실이다.특히 지자체와 기초의회의 정당 공천이후 무엇보다 더 우선돼야 할 보은군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보다는 정당으로 대립하고 리더들간의 불화로 지향해야할 가치보다는 소아의 만족과 자존심지키기로 정치권이 지역주민의 질타를 받아왔지만 이러한 군민의 질타 조차도 외면하고 무시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만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군민들에게…
전국을 들끓게 했던 6.2지방선거가 마무리되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자치단체장에게 우리 고장의 운명을 맡기게 됐다.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자이기 때문에 단체장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실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공무원의 행동양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결국 지방자치시대에는 단체장의 역할에 따라서 그 지역의 개발,복지,행정서비스,경제 등 지역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 이다.새로이 임명된 자치단체의 장이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첫째,조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선거후유증으로 불거진 지역 내의 갈등과 민심을 수습하고 포용해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정치인이 아닌 지역행정가로서 내 사람,남의 사람,이쪽저쪽 하는 식의 편가르기를 해선 안된다.지역의 행정가로서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를 포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 둘째,엄격한 심사를 거친 공무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 이다.적절한 인사는 직원들의 사기을 높여 보다 적극적인 시정을 펼칠 수가 있다.셋째,지역의 정책문제 및 지역 발전의 추진자로서 지역,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 쌍방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대안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넷째,자기 재임 기간 중 하는 정책과 사업이 진정 지역과 주민, 나아가…
치열한 경쟁과 경합 속에 치러진 6.2지방선거가 무수한 말과 변수를 쏟아내고 막을 내렸다.이젠 선거기간 동안 난무했던 상대 후보 비방이나, 흠집 내기 각종 유언비어 등 어수선 했던 분위기를 접고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낙선자에겐 진심어린 격려로 지역화합을 도모해야 할 시기다.이번 선거는 모든 후보들은 한결 같이 불타는 애향심과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주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출마를 했다.이들 후보들이 내놓은 각종 공약도 다양각색이었다. 이중 어떤 후보가 제시한 공약에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아주 중요한 사업이 담겨 있었지만, 다른 어떤 후보는 현실감에 동떨어지거나 납득이 어려운 약속을 제시해 "당선만 되면 된다"는 단순한 의미가 역력히 보인 부분도 있었다.물론 후자의 후보는 주민들의 선택에서 제외된 사례가 됐다.이번 선거는 단순을 벗어나 미래 지향적 지역발전의 척도가 되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따라서 당선자들은 주민들에게 제시한 각종 공약을 임기 동안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특히 어려운 경쟁의 관문을 통과한 당선자들은 지인과 학연, 혈연에 대한 세심한 관계정립이 필요하다.이는 각종 이권 개입과 청탁 등의 굴레에서 벗어나
전·의경이 아닌 순경급 이상 경찰관들로 구성된 '경찰기동대'가 충북에 창설됐다.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청주시 오동동 '충북 제1기동대' 연병장에서 제1기동대 창설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집회시위 관리를 주 임무로 하면서 생활안전, 교통, 수사 등 민생치안 근무도 지원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번 기동대 창설에 몇몇 시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선 "과거 정권에 있던 백골단의 부활", "전·의경으로 모자라 전문적인 시위진압 훈련을 받은 인원을 배치하는 의도가 뭐냐"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경찰은 집회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전·의경을 현장에 투입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해왔다.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전·의경은 시위 진압만을 전문으로 하는 집단'이라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이느 틀렸다. 음주단속과 방범순찰, 봉사활동, 수사지원 등 경찰의 크고작은 모든 일에 필요한 경력(警力)이 바로 그들이다.그런데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의경을 오는 2013년부터 볼 수 없게 된다. 정부가 현역 군복무기간이 단축되면서 부족해진 병력을 전·의경 인원으로 채운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현재 충북지방에는 3개의 의경 부대가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최근 학생의 휴대폰이 문제가 된 두 학교가 있었다.A 학교는 학생이 학교에 휴대폰을 가져오자 '명백한 교칙위반'이라며 학생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압수기간은 무려 6개월이었다. 아이의 부모가 책임지겠다며 휴대폰을 돌려달라고 해도 학교는 복지부동이었다. 어떤 타협이나 설득도 없었다. 강압적으로 정해진 교칙과 거기에 따라야만 하는 학생이 있을 뿐이었다. 학교 측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핸드폰은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그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 모두 상처를 입었다.비슷한 사례에 대한 청원고등학교의 대처는 달랐다. 청원고는 한 학생이 휴대폰 사용 등으로 교칙위반 벌점이 쌓이자 '자치법정'을 열었다.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은 피고가 됐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도 모두 학생으로 선정됐다. 학생부 교사가 일방적으로 처벌하는 방식대신 학생들 스스로 처벌 수위를 정하게 한 것이다.학교의 이런 조치에 대한 반응은 A학교의 경우와 비교하자면 매우 대조적이다.피고석에 섰던 학생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교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내가 부끄러웠다"며 "다시는 피고석에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교칙의 중요성을 깨닫고 잘 지켜나가겠다는 다짐까지 한 것이다.
올해 초 통계청이 '우리나라의 현재 합계출산율(임신 가능한 15~49세 여성이 낳는 평균 자녀수)이 1.16'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생 단 한 번 임신을 하는 초보 엄마와 형제 없이 귀하게 자라는 아이들. 이들이 저출산 시대에 주요 배경이 된 지 오래다.청주 용정동에 사는 이주영·이미경씨 부부는 결혼 16년차로 슬하에 7남매를 두고 있다.올해 첫날(1월1일) 막내인 백호를 낳으면서 모두 4남3녀의 대가족을 만들어 흥부가족으로 통한다.부부에게 있어 아이들은 귀찮고 성가신 존재이기보다 재산을 늘려주는 복덩이와도 같다.첫째를 낳을 당시만 해도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어려운 살림을 시작했으나 둘째, 셋째를 나으면서 살림이 쪼들리기는커녕 오히려 사업이 확장돼 매장까지 늘리게 되는 이변이 벌어졌다.결혼당시 우스개로 "아이 다섯만 낳아 잘 기르자"는 말을 했다는 부부는 다섯도 모자라 일곱 명의 아이들을 낳고 앞으로 아이가 더 생긴다면 주저 없이 낳겠다고 말했다.남편 이씨는 저출산 시대에 다수의 자녀를 낳고 야무지게 살림살이까지 하는 아내에게 현재의 보금자리를 선물했다.이처럼 아내와 자식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담긴 집은 지난 2005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직도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불감증이 여전하다.지난 10년간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은 조사 대상 110개국 중 1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 같은 수치가 일부 유명포털이나 웹하드의 모니터링 결과일 뿐, 이 수치가 전체 시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저작권 상의 피해까지 합치면 금액은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는데 있다.우리가 글로벌 IT 강국임을 자부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는 후진국을 벗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만약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해당하는 금액만 보상하면 그만이라는 인식과 개인의 경우는 아예 사각지대 화 돼있어 손을 대면 대는 족족 적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자조석인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 같은 인식의 깊숙한 바닥에는 소프트웨어를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사라져 있기 때문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폭발적인 인식을 얻고 있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를 통해 돈을 주고 소프트웨어를
수정 이상기온으로 복숭아 동해 피해를 입어 멍든 농심이 이상한 피해 보상으로 뿔이 났다. 음성군의 대표적 농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햇사레 복숭아가 이상기온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일단 복숭아 재배 농민을 떠나 햇사레복숭아사업단 전체로 봤을 때도 수확량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어서 복숭아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보다도 복숭아 농사를 주 생계 수단으로 하는 농가가 더 큰 걱정이다. 지금껏 이런 일이 없었기에 타 작목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복숭아에만 전념해 온 농가는 이번 동해 피해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될 판이다. 9천900㎡ 규모에 복숭아 농장을 운영해 오던 감곡면의 한 주민은 이번 겨울 불어닥친 한파에 과수가 모두 죽어버렸다. 묘목을 새로 사다 심더라도 앞으로 4~5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살길이 막막해져 날품팔이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복숭아 동해 피해로 딱한 사정에 처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정부가 이상기온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에 대한 지원이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농민들도 그래서 발끈한 것이다. 이렇게 피해를 직접 당해보니 재난지원 규정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잘
참정권은 선거권·피선거권·국민투표권·국가조사권 및 공무원과 배심원이 되는 권리를 말하며 협의로는 이들 중 특히 국민의 자격에 의해 법률상 당연히 향유할 수 있는 권리 즉 선거권·피선거권만을 말한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 제1조 2항처럼 선거권은 국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대표적이고 신성한 권리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국호, 국가 형태 및 국가 정체. 주권의 소재, 헌법의 기본 원리, 국민 주권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주권의 소재가 국민에게 있음을 나타내는 국민주권을 제1조에 규정하고 있다는 것은 주권이 얼마나 소중한 권리인가를 나타내주고 있다고 생각된다.참정권의 소중함을 조금 더 말하자면 참정권은 18~19세기 미국과 프랑스에서 행해진 인권선언 이래 민주주의의 정체를 가진 모든 나라의 헌법에 의해 기본적 인권으로 보장돼 온 것이다.그러나 정치혐오증, 정치불신, 정치인에 대한 신뢰결여 등으로 인해 이 소중한 권리가 내팽개쳐지고 선거를 치를 때마다 '뽑을 사람이 없다', '정치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누가 된들 달라지는 것 없다' 등의 이유로 투표율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그러나…
6.2 지방선거가 10여일도 남지 않은 최근 각 후보들의 선거전이 정점에 다다르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도지사 및 시장ㆍ군수를 비롯한 도의원과 기초의원까지 각자의 당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얻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대개의 후보자들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수립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기호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름을 변형시킨 각종 아이디어와 후보자들만의 개성 넘치는 홍보노래 등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여기에 홍보차량을 물론 각종 홍보물에 써 넣은 유권자들과의 약속이 눈에 띠고 있다.당선이 최대 목표이자 지상과제인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몇몇 공약의 경우 헛웃음이 저절로 나올 정도인 것도 눈에 띤다.당선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공약이라고는 하지만 누가 봐도 실현이 어려운 공약들을 앞세우고 있는 후보자의 경우 지금 시대의 유권자들에게 공감을 얻기란 누가 봐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특히 그러한 허무맹랑한 공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그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는 대부분 드물다.그저 꼭 그렇게 할 것이며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대답이 최선이다.
6.2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이제 우리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앞으로의 4년을 나락으로 떨어지던지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유권자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지난 4년 전에 내가 선택한 결과를 생각 하면서... 소위 지방의회 의원들은 지역의 민원을 다루기도 하지만 조례의 제정 및 개폐, 예산결산의 심의.승인, 행정사무의 감사와 조사, 중요재산의 취득 및 처분에 관한 사항, 그리고 청원의 수리와 처리 등 주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아주 중요한 일들을 수행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막중한 임무와 책임이 따르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대부분이 일반적인 상식 말고는 어떠한 전문지식도 없이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그래서 흔히 들 지방의원에게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지방의원 개인에게 전문성을 강조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는 각 분야 에서 전문직으로 활동한 사람이 아니면 의원이 된 후 의정활동을 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거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이나 훈련의 과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작금의 지방의원에게는 전문성보다 청렴성, 도덕성, 봉사정신, 지역에 대한 애향심 등이 더 중요하다. 지난 3월 광주지역 30여개 시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직원들의 남다른 농촌 사랑이 사회에 잔잔한 경종과 함께 귀감이 되고 있다.이들 회사 직원들은 지난 2005년 9월 괴산 오지 마을인 장연면 조곡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 후 해마다 마을주민들의 작은 행사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각별한 정을 나누고 있다.특히 농번기 부족한 인력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틈 만나면 우르르 몰려와 땀 흘리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그러면서 가을 철 수확기에는 이 마을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을 싹쓸이 하다시피 사들여 걷어가고 있어, 마을 주민들에게는 그저 회사 직원들이 고맙고 감사하기만 하다.올해도 이미 3억원에 이르는 농산물을 구입키로 결정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700여명의 회사 가족들이 이 마을을 찾아 사과나무 395그루, 배나무 224그루 등 619그루를 한 그루당 10만 원에 분양을 받아, 마을에 6천만여 원의 소득을 제공했다.이날 분양한 사과나무와 배나무 등 619그루는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저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나무로, 조곡마을에서 공동 관리한다.삼성전자의 이번 행사는 지속적으로 끈끈한 정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정표와 농민과 함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공항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청주공항은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 측면에서 'C+(보통)'를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는 것으로 이번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신속성(A+)'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A++)' 부문에서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아쉬운 성적을 받은 '공항이용 편리성' 항목은 공항 접근성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지표로 △수단별 위치 및 동선안내 △연계교통수단 노선정보 △교통약자 배리어프리(무장애) 적용수준 등이 고려됐다. 청주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아,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프리 적용 수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