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 속 낡고 허름한 한상대(47·진천군 백곡면)씨 집은 폭설이 내리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한 모습이었다.위태로운 집 안에서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부인 정옥주(34)씨와 예실(7·여)·은섭(4)이가 깔깔대며 놀고 있었다. 지적장애 2급인 아내와 딸을 바라보던 한 씨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장애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또래아이들에 비해 말하고 걷는 속도가 느린 아들을 생각하면 속이 탄다.한 씨는 하루 종일 일자리를 구하러 돌아다닌다. 하지만 마땅치 않다. 지난해 12월까지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해 일을 했지만 일을 하는 중간에도 마음 한 번 편하게 먹은 적이 없었다. 간질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 발작할지 모르는 병 때문에 일자리도 마음 놓고 알아 볼 수 없었다. 고된 일로 시커멓게 착색돼버린 애꿎은 손만 만지작거렸다.꾸준한 소득이 없는 한 씨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초수급대상자에도 속하지 않는다. 형과 공동명의로 돼있는 땅이 있기 때문이다. "땅이 있어서 재산세 계속 나가. 형한테 사정이 어렵다고 예기했는데 잘 들어주지 않아."간단한 의사소통만 되는 한 씨에게 형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었다. 형의 도움이 절실해보였지만 무심한 형은 동생의 연락 한
청주시 상당구는 지방세를 체납한 직장인 145명(체납세금 2억700만원)의 급여를 압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8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주소지와 직장으로 급여압류를 예고한 뒤 시행했다.예고 결과 226명은 체납세금 1억8천만원을 완납했다. 85명(9천700만원)은 생계형으로 일시납이 곤란해 분납 중이다. 145명은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고질체납자다.급여압류는 월급여 총액(제수당 포함 세금 공제 후)의 50%씩을 압류해 매월 채무를 변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월급여 120만원 이하는 압류 대상에서 제외됐다.직장 대표자가 이번에 압류된 급여를 체납자에게 지급할 경우 조세범처벌법 제17조에 따라 세무공무원의 직무집행을 거부 또는 기피한 자로 분류돼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상당구는 2011년도 중 두번의 체납 지방세 특별징수기간을 운영, 39억2000만원을 징수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흥덕구는 시민들이 음식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코자 오는 22일까지 음식점 원산지 표시 단속활동을 실시한다.단속업체는 흥덕구 관내 일반음식점, 위탁급식소, 집단급식소, 휴게음식점 중 무작위 추출해 선정된 127개소다.단속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쌀, 배추김치 6개 품목이다. 표시방법, 허위표시, 미표시, 증명성 미보관 행위 등이 집중 점검된다.원산지 표시를 위반했을 경우 표시방법 위반 시 50만원~250만원, 원산지 및 쇠고기 종류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위장 표시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김경아기자
"4층 이하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합시다."청주시 상당구 환경위생과는 '4층 이하 계단 이용하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계단을 이용하면 엘리베이터 1회 이용 시 발생하는 30Wh의 전력 및 12.7g의 CO₂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며 "1계단 오를 때마다 4초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구는 내방하는 민원인에게도 동참을 당부, 12월 중 100여명이 동참하기로 서명했다./ 김경아기자
5일부터 청주 영하 3도 등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는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따뜻한 겨울외투를 입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8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가운 겨울비가, 10일엔 눈이 내리겠다.청주기상대는 5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쌀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청주·추풍령 영하 3도, 충주 영하 6도 등 영하 8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7도, 충주 5도, 추풍령 6도 등 4도~8도를 보이겠다.8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충주, 음성, 제천 등 충북북부지방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9,10일은 기온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기상대는 예보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으니 내복을 입거나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유지에 신경써야겠다. 10일에는 급하강한 기온으로 바다와 대기의 온도차가 생겨 서해안 지방에 눈이 내리겠다./ 김경아기자
"추운 겨울에 따뜻한 팥죽 드시고 건강하세요."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자원봉사대(대장 박삼순)는 2일 대원들이 직접 모은 회비로 북부, 중부경로당 노인 100여명에게 팥죽을 대접했다.박 대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하고 마을을 위하는 일이라면 작은 힘이나마 적극 보태겠다"며 "따뜻한 팥죽 드시고 새해에 더욱 건강해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소중한 장학금이 전달됐다.청주시 상당구 성안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진근) 회원 20여명은 2일 동주민센터에서 'Happy 은행기금'을 저소득층 학생 11명에게 지원했다. 'Happy 은행기금'은 주민자치위원들과 독지가들이 함께 기금을 조성, 봉사활동에 쓰인다.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린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가 인터넷 서비스 운영 활성화를 위해 청주시 홈페이지 설문조사와 이벤트를 실시한다.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16일 밤 12시까지 12일간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홈페이지에서는 11개 문항 설문조사와 이벤트를, 고인쇄박물관(jikjiworld.cjcity.net), 무심워터월드(musimi.cjcity.net), 우암산 자연생태사이트(uamsan.cjcity.net)에서는 각각 5개 문항씩의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문 응답자와 퀴즈 정답자 중 무작위 전산 추첨해 1등 1명, 2등 5명, 3등 10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 경품으로 각각 10만원, 5만원, 3만원의 온누리 상품권과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당첨자는 12월21일 청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 게시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립도서관은 2011년 하반기 문화교실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와 동극발표회를 개최한다.작품전시회는 오는 13~25일까지 시립도서관 1층 문화사랑방에서 열린다. 사진, 인물화, 한국화, 수채화, 시화, 북아트 200여점이 전시된다.동극발표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시립도서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동화구연 강좌 수강생 14명이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커다란 순무' 2편을 선보일 계획이다.'팥죽 할머니와 호랑이'는 알밤, 개똥, 송곳, 절구 등이 '맛있는 팥죽'을 둘러싸고 호랑이와 한판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힘없는 약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힘센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교훈을 전달한다.'커다란 순무'는 할아버지가 마당에 심은 작은 무씨가 커다랗게 자라나 농장에 있는 가족과 동물의 힘을 모아 얻어낸다는 내용이다. 작은 힘도 모으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상당·흥덕보건소는 한센병 환자 중 생계유지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절기 생활안정대책을 마련했다.한센병은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발생하는 법정 3군 감염병으로 조기 치료 시 장애 없이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다.시는 한센병 환자 관리비 취약계층 30명에게 매월 11만원씩 급양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센병 치료와 무료 검진도 시행하고 있다. 월동대책비로는 김장 및 침구류, 피복비 등 1인당 29만5천원을 지원한다.지원을 받고자 하는 한센병 환자는 신청서, 통장사본, 재산관련 증명서 등을 지참해 상당·흥덕보건소(043-200-4035,4131)로 신청하면 된다./ 김경아기자
청주시가 747억을 들여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시는 유기성 폐기물(음폐수) 에너지화 시설 등에 193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공법으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또 청주권 광역소각시설(처리능력 200톤/일) 증설을 위해 사업비 554억원을 들여 휴암동 제1소각로 옆 부지에 제2소각로를 설치한다. 기본계획 수립 및 용역발주, 타당성 조사, 실시설계, 적격업체 선정 후 12월 중 착공될 예정이다.14억원을 들여 쓰레기 줄이기 자원재활용 홍보와 천연가스 청소차 구매, 가연성·불연성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봉투제작 등도 실시키로 했다.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조성을 위한 시민 동참 분위기도 형성할 방침이다. 매월 2회 이상 대청소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쓰레기 배출 홍보 책자와 수첩제작 배부 등을 통해 시민동참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시 청소행정담당은 "시설이 완공되면 매년 해양투기비용 20억원과 음폐수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에너지 대체연료 사용으로 환경오염 방지와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수강자 만족도가 84.2%로 나타났다.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9기 교육생 1천8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천278명이 응답했다.조사 결과, 평생학습관 교육과정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교육생은 1천77명으로 84.2%, 보통이 187명으로 14.6%, 미흡다가는 12명으로 0.9%였다. 강의실 및 시설이용에 대한 설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980명인 76.6%가 '양호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40~50대가 827명으로 64.7%, 20~30대가 265명으로 20.8%, 60대 이상이 186명으로 14.6%를 차지했다. 남녀 비율은 여성이 1천78명으로 84.4%, 남성이 200명으로 15.6%를 나타냈다.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학력 사항이 추가됐다. 대졸 이상이 684명으로 53.5%, 고졸 이상이 522명으로 40.8%, 중졸 이하가 64명으로 5%였다.평생교육 참가목적에 대해서는 자기계발이 990명으로 77.5%, 자격증 취득이 92명으로 7.2%, 취·창업이 85명으로 6.7%로 나타났다.이밖에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은 일부 과목 교육시간 연장, 야간강좌 확대, 중급반 개설, 취·창업반 확대개설 등
외로운 노인들에게 온정이 가득 담긴 식사가 제공됐다.1일 '꺼먹돼지'(대표 김동승·청주시 흥덕구 죽림2동)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독거노인 및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김 대표는 "농촌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분들을 보면 고향부모님이 생각나 안쓰러웠다"며 "내 손으로 직접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직접 병영체험을 해보니 군인들에게 더 감사함을 느끼네요."청주시 용암1동 새마을남녀지도자회(회장 이관곤, 김진숙) 회원 32명은 1일 육군37사단 110연대 1대대(청주대대)를 찾아 사격 등 병영체험을 했다.김진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우리지역의 방위는 군인 여러분이 흘려준 땀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상당·흥덕보건소는 만 40세와 66세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장려하고 있다.만 40세(1971년생)는 암,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급상승하는 시기, 만 66세(1945년생)는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낙상,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오는 12월31일까지 전국 어느 검진기관에서나 사전 예약 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안내문과 신분증을 지참해 무료로 검진 받으면 된다.만 40세는 암 검진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인 조기발견을 위해 고지혈증(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복부비만(허리둘레) 검사 등을 받는다.만 66세는 노인신체기능(근력, 평형성),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기능장애(치매), 골밀도검사(골다공증), 시력·청력검사 등이 추가된다.검진기관에서 생애전환기 1차 건강검진과 암 검진을 받은 수검자 전원은 검진결과에 대한 사후상담과 생활습관개선 처방을 위한 2차 건강진단을 양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1일 청주·청원 1인 1책 펴내기 운동 출판기념회와 책 전시회를 개최했다.이날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이상훈 세계직지문화협회장, 1인 1책 펴내기 추진위원, 지도강사, 출판시민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총 168점이 선정됐다. 단행본 최우수작은 임경자(64·여)씨의 '고부의 정'이다. 우수작은 권오정(60·여)씨의 '꽃 청산 언덕에서', 이선숙(50·여)씨의 '내 인생 꽃송이', 김경희(33·여)씨의 '부지깽이', 최혜련(17·여)씨의 '숨', 김태림(17·여)씨의 '열일곱 더 넒은 세상을 향해'다. 장려작은 이철응(66)씨의 '늘 새싹과 함께', 이점승(64·여)씨의 '내 마음의 향기', 김선영(53)씨의 '건강과 행복과 대박을 위하여', 임준빈(49)씨의 '홍시', 오정은(48·여)씨의 '하늘속의 그리움', 박경희(45·여)씨의 '책갈피 사이로 꽃잎이 필 때 대지의 속눈썹은 젖는다', 김명숙(45·여)씨의 '특별한 선물'이 선정됐다.북아트 최우수작은 변인숙(42·여)씨의 '추억', 우수작은 이일수(50·여)씨의 '봄·여인의 꿈', 이미향(39·여)씨의 '기억'이 선정됐다.이번 전시회는 고인쇄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한·미 FTA 비준안 통과에 따라 비영업용 승용차의 자동차세 과세구간이 축소되고 세율이 인하된다.FTA 체결내용에 따르면 비영업용 승용차의 자동차세 과세 구간이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된다. 현행 5단계는 △800cc 이하 80원 △1천cc 이하 100원 △1천600cc 이하 140원 △2천cc 이하 200원 △2천cc 초과 220원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FTA 체결안 3단계는 △1천cc 이하 80원 이하 △1천600cc 이하 140원 이하 △1천600cc 초과 200원 이하다.인하된 세율이 적용될 시 18억원의 승용자동차세가 감소될 것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1천cc 이하에서 1억5천만원, 2천cc 초과에서 16억8천만원이 감소될 전망이다./ 김경아기자
1일 오후 2시30분 청주 상당공원. 현장에서도 성금 기부자들이 줄을 이었다. 흐리고 쌀쌀한 날씨지만 불우이웃의 고통을 감싸 안으려는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1도, 2도 온도가 상승했다.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희망2012나눔캠페인 출범식·온도탑 제막식을 개최, 62일의 나눔 대장정에 들어갔다.이날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옥순 충북공동모금회장,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도내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나눔!, 행복으로 되돌아옵니다'란 슬로건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도내 각계각층 인사들이 성금을 기탁했다.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염원하는 사랑의 온도계 100도 올리기 시연행사도 이뤄졌다.'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 올해 6번째(지난해는 제외됨) 설치됐다. 상당공원에서 제막식을 한 뒤 가경동 가로수길 사거리로 옮겨져 오는 12월 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충북도민들이 모은 성금이 올라갈 수 록 사랑의 온도계 온도도 올라간다.공동모금회는 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말까지 도내 각 시·군을 돌며 성금을 모금하게 된다. 지난해 모금목표액인 41억원보다 1억 많은 4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13개 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표가 30일 전국 고등학교에 배분됐다. 수능을 마친 고3수험생들의 얼굴엔 '안도'와 '걱정'이 내비쳤다.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모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워지면서 수능시험으로 인한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될 전망이어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도 마냥 웃기가 쉽지만은 않은 듯 했다.이날 오전 9시50분 청주시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왁자지껄 떠들던 소란스러움이 성적표를 들고 들어오는 담임교사의 문 여는 소리에 일단락됐다. 어느 순간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담임교사는 차례대로 이름을 호명하며 성적표를 나눠줬다. 성적표를 조심스레 열어보는 학생들의 얼굴표정은 다양했다. 내색하지는 않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미소를 띠는 학생, 얼굴이 붉어지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학생, 허탈한 웃음을 짓거나 눈시울을 붉히는 학생들까지.박모(19)양은 "가채점했던 결과와 총점은 비슷한데 등급에서 차이가 나 어떻게 입시전략을 짜야할 지 고민된다"며 "제2의 입시전쟁이 시작돼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모(19)양은 "어차피 수능이 쉬웠기 때문에 수능시험만으로 승부를 보
"30분 통화했나? 이번 달 전화요금이 15만원이나 나왔어요."학부모 김영숙(48·여·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는 전화요금 고지서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올해 수능을 마친 딸의 입시컨설팅을 위해 인터넷 광고를 보고 한 컨설팅업체에 전화를 했는데 어마어마한 요금이 나온 것.정확한 가격을 물어보지 않고 무작정 통화를 한 본인의 잘못도 크다고 했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김씨는 한숨만 내쉬었다. 30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나왔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은 올해 수능이 비교적 쉬워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입시전력 자체를 세우기가 어렵다고 했다. 한 교사는 "입시전형 자체가 대학 및 학과별로 지나치게 복잡해 까다로운 학부모 대부분은 전문성을 내세우는 사설업체에 의존한다"고 했다.이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설 컨설팅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문제는 한두푼이 아닌 거액의 상담료다.서울에 소재한 한 사설 입시컨설팅 업체는 한 시간 컨설팅을 해주면서 50만원 상당의 금액을 받고 있다. 거액이지만 대기자가 천명이나 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예전부터 유명세를 달렸던 한 입시컨설팅 업체는 5~7개 학교 지원 상담을 해주면서 500만원에서
청주시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전력수급에 발맞추기 위해 청사 에너지 절약 시책을 추진한다.시는 16억7천800만원을 들여 다음 해부터 청사 창호를 고기밀성 이중창으로 설치하고 기존 형광등 기구는 LED조면등으로 교체한다.시 의회동 옥상과 우암동주민센터 등 7곳의 동주민센터에는 13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연간 43만6천207KWh의 전력을 절감할 방침이다.시 청사관리담당자는 "이로써 4천754만원의 예산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25.8톤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폐지수집을 하는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손수레가 전달됐다.30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주민센터에서는 폐지수집 노인들을 위한 손수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한건복지재단에서 제공한 손수레 10개가 폐지수집노인 및 경로당에 지급됐다.이재식(68)씨는 "폐지 수집 시 불편하고 힘들었는데 필요했던 손수레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유용하게 잘 쓰겠다"고 말했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는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교수,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문화의 거리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었다.심의 대상은 동부지역 문화탐방로, 안덕벌 예술의 거리 등 3곳이다.청주 동부지역 문화탐방로는 안덕벌 예술의 거리(길거리 갤러리, 예술제)를 시발점으로 청주문화산업단지(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제빵왕 김탁구 체험관, 청주대 중문지구(젊은이의 거리), 수암골 벽화마을(생활문화, 드라마 촬영지), 수암골 전망대, 우암산 순환도로(생태체험 길), 삼일공원(민족혼 학습), 와우산 수도원(종교 및 생태체험), 성공회수동교회(근대문화유산), 구 도지사 관사(근대문화유산), 향교(전통유교문화), 우리들 예능원(근대문화유산), 도청, 성안길(경유), 옛 청주 동헌(전통문화유산), 철당간(전통문화유산), 중앙공원(전통문화유산), 남문로 한복문화의 거리(전통문화 재현 및 체험), 육거리 전통시장(생활문화 거리시장)까지 선형으로 연결된다.그동안 시는 안덕벌 예술제 개최 지원, 청주문화산업단지내 김탁구체험관 유치, 수암골 벽화마을 조성, 수암골 전망대 조성, 성안길 가로환경 개선사업, 청주한복문화이 날 행사 지원, 육거리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문화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2월1일부터 28일까지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직지와 함께하는 옛 인쇄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대전 한밭도서관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공동 주관한다. 유네스코기록유산 직지의 가치와 직지 탄생지인 청주 흥덕사를 알리기 위해 직지 홍보관이 설치 운영될 예정이다.전시유물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 목판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화엄석경. 팔만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소.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자비도량참법집해, 직지 금속활자판. 두시언해. 한글창제 당시 모습을 알 수 있는 훈민정음 등이다.또 시대별 국보급유물(복제) 20여종과 직지 금속활자 주조과정 디오라마, 월인천강지곡(한글) 디오라마 2종, 인쇄기구, 문방사우 등 우리나라 인쇄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다.직지 지도사가 직접 관람을 안내하고 직지 금속활자 인쇄체험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경아기자
지난 30일 비가 내리면서 다시 추위가 찾아왔다. 1일 충북지역은 아침최저기온이 전날보다 4도 이상 내려가며 쌀쌀한 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오는 3일 차가운 겨울비는 또 내리겠다.청주기상대는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하강해 쌀쌀해지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3도, 충주·추풍령 2도 등 0도~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9도, 충주·추풍령 8도 등 7도~9도를 보이겠다.흐린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는 3일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또 한차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1~2mm)보다 많겠다./ 김경아기자
[충북일보] 출출할 때나 끼니를 놓쳤을 때, 간단하게 찾아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샌드위치를 빼놓을 수 없다. 한 손에 들고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빵과 채소, 햄이나 고기, 계란 등 고른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먹는 음식을 통칭한다. 사용하는 빵이 무엇이냐에 따라, 또 그사이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도 샌드위치의 매력이다. 라바게트 청주대점을 운영하는 남지율 대표에게 샌드위치는 간편하게 자주 찾는 식사 대용식이었다.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바쁜 일상 사이를 든든하게 채워준 것도 샌드위치였고 7년간의 근무 끝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도 종종 혼밥을 하게 되면 가볍게 즐겼던 메뉴다. 라바게트의 샌드위치를 처음 맛본 것은 이전에 청주대점을 운영했던 친한 친구 덕분이다. 서울에서 일하다 고향인 청주에 내려올 때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렀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전에 맛본 적 없는 바게트 샌드위치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킨 첫 주문은 라바게트에 대한 호감으로 변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가 샌드위치를 다른 음식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