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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능성적표 통지…표정 엇갈린 고3교실

'탄식' 환호'…실수에도 등급차 커 긴장
교사들 "철저히 대비해서 진학지도"

  • 웹출고시간2011.11.30 19:52: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30일 오전 수험생들의 얼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표가 30일 전국 고등학교에 배분됐다. 수능을 마친 고3수험생들의 얼굴엔 '안도'와 '걱정'이 내비쳤다.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모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워지면서 수능시험으로 인한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될 전망이어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도 마냥 웃기가 쉽지만은 않은 듯 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청주시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왁자지껄 떠들던 소란스러움이 성적표를 들고 들어오는 담임교사의 문 여는 소리에 일단락됐다. 어느 순간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담임교사는 차례대로 이름을 호명하며 성적표를 나눠줬다. 성적표를 조심스레 열어보는 학생들의 얼굴표정은 다양했다. 내색하지는 않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미소를 띠는 학생, 얼굴이 붉어지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학생, 허탈한 웃음을 짓거나 눈시울을 붉히는 학생들까지.

박모(19)양은 "가채점했던 결과와 총점은 비슷한데 등급에서 차이가 나 어떻게 입시전략을 짜야할 지 고민된다"며 "제2의 입시전쟁이 시작돼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모(19)양은 "어차피 수능이 쉬웠기 때문에 수능시험만으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논술 준비에 집중해야겠다"고 했다.

같은 시간 다른 반 교실 안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책상에 엎드려 핸드폰을 잡고 통화하는 학생부터 주먹을 불끈 쥐고 "아싸! 올랐다"고 환희하는 학생까지 각양각색의 풍경이 연출됐다.

김모(19)양은 "외국어영역에서 2개 틀리고 2등급을 받으니 억울한 느낌"이라며 "좋은 성적이 나왔지만 안심하기엔 일러 담임선생님과 충분한 상담 후 대학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고3 담당교사는 "이번 수능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약간의 실수에도 등급차가 컸다"며 "자료 수집을 철저히 해 아이들이 대학 진학을 하는데 문제없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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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