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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매립시설 메탄가스 저감 시설 본격 가동

전국 두 번째 설치·운영으로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

  • 웹출고시간2023.06.21 11:13:15
  • 최종수정2023.06.21 11:13:15

제천시가 전국 두 번째로 설치·운영하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처리시설.

ⓒ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전국 두 번째로 쓰레기 매립장 발생 메탄가스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며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폐기물 매립시설에 잔류하는 메탄가스(CH₄)는 무색이나 다른 화학물과 혼합돼 악취가 심한 특성이 있다.

무색으로 인식이 어렵기 때문에 폭발 또는 화재를 증폭시키거나 악취에 의한 질식, 중독, 호흡곤란 등도 일으킬 수 있다.

필연적으로 폐기물 매립시설에는 이 가스로 인한 악취가 따라다닌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지난해 12월 22일 애즈에너지(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문제해결에 나섰다.

이 협약에 따르면 시는 폐기물 매립 용지를 제공하고 여기에 사측이 포집공, 응축기, 연소기 등 시설설비 7억 원과 10년간 유지보수비 3억 원 등 총 10억을 투자한다.

이로써 1년에 8천t가량의 가스를 포집·소각하는데 이는 단순 수치만으로 1년에 나무 5만5천939 그루를 심는 효과다.

또한 이 협약으로 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배출권을 감축량의 15% 정도 매년 확보하게 된다.

시범운영 결과 당초 예상치(40~50%)보다 포집량이 60% 정도로 많아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올해부터 25년까지는 1년에 5천t가량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9천t가량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시는 매년 1천200t(1억 원) 이상 배출권 확보가 가능해진다.

지역주민 A씨는 "메탄가스 저감 시설이 설치되며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악취 해소로 아침에 산책할 때나 밖에서 활동할 때 특히 더 와닿는다"며 "시에서 이렇게 배려해줘 고맙고 앞으로도 주변 환경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악취를 해소하는 한편 폭발 사고 우려도 근본적으로 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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