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대 총학생회가 청석학원 이사진의 전원사퇴를 위한 서명운동을 대학과 재단측이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 '적립금 사용 않는 청주대학교 재단 이사진 전원 사퇴' 서명운동을 벌인결과 하루동안 900명의 학생들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31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그러나 대학과 청석재단에서 허위사실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며 "가장 최근 공개된, '2016학년도 교비회계 결산공시'에 따르면 올 2월 말 기준으로 청주대 적립금은 이월금을 포함해 2천714억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청석학원(청주대)는 말장난, 숫자 장난으로 총학생회의 서명운동의 논지를 흐리고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고소를 하겠다'라는 말을 대학본부로부터 전달하게 해 당연한 목소리를 내는 총학생회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을 탈피할 수 있는 기회가 3번이나 있었다"며 "청주대는 옳은 목소리를 내는 대학구성원들 탄압을 그만두어야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통치와 독선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학과 재단측에 쓴소리도 했다.
총학생회는 "청석재단은 돈과 행정권력을 이용해 구성원들을 탄압해선 안되며 이제는 통치가 아닌 협치로 청주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재단과 대학본부의 독단적 전횡을 막아줄 제도적인 정책인 사학비리 근절을 위한 사학법 개정과 공영형 사립대의 단계적 육성 확대를 구체화하고 시행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