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대 총학생회가 김병기 청주대 새 총장에게 대학평의원회 재구성, 피해보전금과 법정부담금 교비지출 금지, 편제 조정 위원회 학생대표 참여 의무화 등을 요구해 대학측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박명원 청주대 총학생회장은 김병기 총장을 만나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요구사항이 담긴 문서를 전달하고 이번주 내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학생회 측이 전달한 요구사항은 △학생들에 불리한 대학평의원회 재구성 △재정지원제한 대학 선정에 따른 피해보전금 및 법정부담금 재단 출현 △편제 조정 위원회(구조조정위) 학생대표 참여 등이다.
이는 황신모 전 총장에게 요구했던 사항들과 동일하다.
총학생회는 김 총장이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주말까지 답변을 기다린 뒤 오는 5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재단과 총장 퇴출 압박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김병기 지명총장은 김윤배 전 총장의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는다"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재단과 함께 퇴출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향후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김 총장은 새로 임용된 보직교수들과 보직회의를 마쳤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