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운용되는 경제시스템은 교환 및 시장메커니즘을 통해 실물 및 금융거래가 자유롭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그 효율성을 제고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국내의 경제적 거래에는 물론이고 국가간의 경제적 거래에도 적용된다. 복잡한 경제이론에 의존하지 않아도 교통과 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국가간 실물 및 금융거래는 자연스럽게 형성 · 발전되어 왔다. 국제금융은 국가간에 발생하는 금융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 광의로 표현하면 국제금융은 국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 가운데 자금의 이동과 관련된 모든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국가간 자금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국제금융시장이라 부른다. 이 국제금융시장이 제공하는 주된 기능은 국제대차결제, 국제무역금융지원, 국제유동성 과부족 조정, 국제자금관리 수단제공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국가간 경제적 거래는 외환결제의 측면에서 볼 때 1980년대 이전까지는 실물거래의 비중이 압도적이었으나, 그 이후로는 금융거래의 비중이 앞서게 되었다. 오래 전 얘기이지만, 교텐 미쓰비시 은행과 합병되기 전 도오쿄은행 회장으로 있던 교텐 도요오씨는 서울을 방문하여 한 어떤 연설에서 "최근 달러의 하루 거래는 1조 달
깊어가는 가을에 디자이너 이상봉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이상봉씨는 한국공예관의 규방공예 동아리 모임인 '땀&땀' 회원들의 작품을 만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땀&땀' 작품이 서울 인사동 매장에 전시 및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고 한땀 한땀 정성들여 바느질 한 오방색 조각보에 넋을 잃었다. 한글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패션디자인으로 표현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한 이씨에게 조각보는 새로운 창작아이템이었던 것이다. 청주시에서는 이왕이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를 맡아주고 패션쇼와 문화상품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을 제안하게 되었고 이씨는 이같은 제안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청주를 방문했다. 그는 이른 아침 청주의 관문 가로수 길을 지나 청주시청을 찾았다. 협약식 내내 가로수 길의 아름다움, 가로수길의 싱그러움에 들떠 있었다. 인공의 지평을 넘어 자연미 그윽한 숲속을 통과해야만 만날 수 있는 도시는 그것만으로도 천혜의 자원이자 문화의 보고라고 했다. 그는 이어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시민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과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이 전시돼 있는 곳에서 시민 100여명과 함께 작품을 관람
몇 일전에 작은 교통사고가 있었다. 강의 시간은 늦었고 가방을 깜박하고 회의 장소에 두고 온 것이 생각이 나서 급하게 차를 돌려가려다 사고가 났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하려고 한 것이 화근 이였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서 사람들의 욕심이 얼마나 큰 사고를 일으키는 가를 보고 있다. 우유에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 사람이 먹을 수 없는 화공약품인 멜라닌 섞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멜라닌 사건은 아직 후진국인 중국에서 생긴 일이라면 미국에서는 자본의 무한 욕심이 세계를 금융을 패닉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인간의 무한 욕심이 많은 사람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고 고통에 빠지게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시작도 사람들의 욕심을 한 것 자국해서 모두가 잘 살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고 그 대가로 정권을 얻었지만 국민들은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욕심을 채우려는 노력보다 욕심을 버림으로 얻어 지는 새로운 얻음을 구해야한다.새로운 얻음은 경쟁을 통한 경제적인 유익을 얻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다. 협력과 협동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함께 잘사는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삶을 협력과 협동을 통해서 극복하고 살았다. 국민의
국감이 끝나면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수면위로 부상 될 것 같다. 지금의 지방행정구역은 100여 전 전화도 없고 달구지를 타고 다니던 농경문화시대에 짜여진 것이기 때문에 거미줄처럼 이어진 도로망과 초고속통신망으로 교통, 통신이 고도로 발달한 현 21세기 디지털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행정구역 개편에 큰 이유이다. 그리고 같은 생활권, 경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효율적 행정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불합리한 점이 있고 또 불필요하게 작은 단위이어서 인력, 행정력, 예산 등의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금번 충북향토문화연구소에서 충청북도 도경계(道境界)조사연구를 하던 중에 한마을 이지만 보은군 마로면에 폭50cm도 아니 되는 도랑을 사이에 두고 충북 임실리 경북 임실리로 광역자치행정관할이 다른 마을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마을은 집 울타리를 경계로 기초자치단체행정관할이 다른 것을 많이 발견했다.더구나 현재의 시ㆍ군ㆍ읍ㆍ면 지방행정구역은 1910년 9월과 1914년 3월 두 번에 걸쳐 일제가 식민통치의 편리수단으로 개편한 것이기에 지금 우리의 생활문화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행정구역개편은 늦은 감이 있으며 논의로 지나지 말고 실행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하지만…
요즘들어 부쩍 전원에 살면서 친환경농법을 이용하여 작게나마 내 텃밭이라고 일구고 사는것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다. 처음 서울에서 청주로 이사를 온다고 했을 때 그동안 익숙해졌던 도시의 그 대중적이고 스피드하고 편리한 삶의수단등을 다 어떻게 뒤로 하고 거꾸로 시골로 이사를 가느냐고 그동안 알며 지내왔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누구한사람 그래, 잘 결정했어, 가서 잘 살아봐라 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척박한 시골로 내려왔을 때 제일 불편했던 것은 대중교통수단이었고 두 번째로 불편했던 것 문화적 편의시설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 었고, 세 번째로 아이들을 낳으면 어떻게 교육시켜야하는가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잘 선택한 것 하나는 적어도 직접 농사를 지을 계획이니 우리아이들의 먹거리만큼은 우리가 자급자족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위로 하나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쉽게 구할 수 있고 모든 것이 풍부했던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들어가는 삶을 선택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하면 약간의 미화된 감정의 사치였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야 고개를 들고 일어서는 중국산 멜라민파문을 이미 오래
지난 3월 16일 이기용 교육감께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충북 학생 만들기’사업의 계획을 밝혔다.이 계획에서 “지속적인 학교 폭력예방교육에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근원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 일회성 캠페인을 지양하고 연중 운영할 수 있는 4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범사회적으로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결집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배려하고 섬길 줄 아는 실력 있는 강한 충북 인재를 육성에 두고, 충북도 학생 모두가 예절 바르고, 능력 있는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하며, 우리 충북도가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의 2008년도 세계경쟁력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육 분야 경쟁력은 55개 조사대상국 중에서 35위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경쟁력이 이처럼 많이 뒤쳐진다는 얘기는 교육정책의 문제가 크지만 교육현장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지금 우리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선택받지 않아도 얼마든지 존립이 가능하고 또한 교사는 동료들과 경쟁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정년까지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러한 원인(遠因)이 학교가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잡지 못하
딸아이 셋이 추석 연휴에 외갓집에서 봉숭아를 한아름 꺾어 오더니 옹기종기 모여 손톱 발톱 물들이기를 하고 있다. 큰 아이는 “첫 눈이 올 때까지 손톱의 봉숭아 물이 그믐달처럼 예쁘게 남아 있으면 꿈이 이루어 진다”며 잠들기 전에 소망하는 것을 기도하자고 철없는 동생들을 꼬들긴다.나는 큰 딸에게 네가 소망하는 것,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가수가 되고 싶다고? 왜 가수가 되고 싶은데? 나는 거듭 되물었지만 아이는 “그냥, 가수가 좋아보여서”라며 얼버무린다. 세상에 ‘그냥’이라는 것은 없다. 직업도, 사랑도, 삶과 죽음도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각기 그 나름대로 존재가치를 갖는다. 마찬가지로 내가 꿈꾸는 것을 “그냥”이라고 표현하다니. 이럴수는 없다. 그냥 가수가 좋아보여서 그 길을 걷는다면, 그 길이 싫증나고 고통스럽고 짜증날 경우에는 어찌할 것인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좌절하거나 주저앉겠다는 것인가. 그래서 저 많은 젊은이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많은 지식을 축적하면서도 저잣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보다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양지만을 쫓아다니는 것은 아닌가.미국의…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는데 바로 이 행복한 삶을 위한 길잡이가 되는 이야기들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고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고자 하는데 정말 나 한사람의 작은 변화가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시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관심과 배려, 겸손과 용기, 희생과 사랑, 포용과 화해, 감사와 봉사 이러한 나눔들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세상 그것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명절을 앞두고 신문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나눔의 모습들이 담긴 기사나 사진들이다. 이명박 대통령내외가 보육원에서 배식을 돕고 이불 빨래를 하였다는 기사를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들의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나눔의 모습들을 보면서, 명절 전후의 몰아주기행사가 아닌 열 두 달이 골고루 채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종 물품들을 쌓아놓고 사진 촬영하는 그러한 전시적인 모습들을 담기보다는, 평상시에 소외계층과 손이라도 잡고 온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더 아름다운 영상이 아닐까 싶다.추석을 비롯해 김장철에 연탄걱정 돌아오는 계절이다.나의 나눔에 있어 내가 베푼다 생각하는 오만의
생량머리에 드는 건들마로 풀쐐기처럼 목덜미를 쏘아대던 햇살이 한풀 꺾이고 있다.9월이다. 아직 저녁 지을 시간은 좀 남았다. 아주 오랜만에 남산골 자드락길로 발걸음을 한다. 전에는 곧잘 산책을 하던 길인데 한가롭게 여유를 즐겨야 할 나이 오히려 시간에 쫓겨 종종걸음을 치느라 한 동한 멀리했던 곳에 들어 자신을 돌아본다.‘그래도 뿌듯함을 가지고 할 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혼자 자위하는 한편, 좀 더 느긋이 여유를 갖자는 두 마음이 힘겨루기를 하느라 걸음이 느려지고 있다.반들반들한 산책로 가장자리를 따라 한 떼의 개미들이 까맣게 줄을 이어 분주히 대 이동을 하고 있다. 수십, 아니 수백만이 될지도 모를 이들 개미군단이 어디에서부터 어디로 이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얼핏 지나치면 잘 눈에 띄지도 않을 이 조그마한 것들이 나름대로 질서를 유지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자못 장엄해 보이기까지 하다. 허리를 굽혀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명절 때면 이와 유사하게 귀성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민족의 대 이동 현상이 겹쳐진다. 얼마 후면 우리의 큰 명절 한가위다. 모처럼 부모. 형제자매가 어우러 질 수 있는 자리를 위해 우리도 한바탕 민족의 대이동을 겪게 될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을 맞았다. 그 후 3년간의 미군정을 거처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어 오늘에 건국60년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의 60년은 파란만장한 격랑 속에 보낸 세월이었다. 국토는 남과 북으로 분할되었고 이념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로 갈리었다. 정부수립 2년도 안되어 1950년 6ㆍ25의 침략전쟁을 3년간 치려야 했다. 일제의 식민지 착취로 지지리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위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만 했다. 세계의 밑바닥에서 시작한 대한민국이 60년 만에 오늘과 같은 모습을 가지리라고 우주의 어느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8월 24일 막을 내린 북경 올림픽에서 세계 7위는 너도 나도 우리국민뿐만 아니라 우주에 살고 있는 모두가 경탄했다. 국토면적은 세계 230개국 중에 110위로 미국의 50개 주에서 1개의 주에 비교되는 아주 작은 나라, 인구 25위의 대한민국이다.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선진산업 기술은 초대형 LNG유조선은 물론이고 각종 군함과 이지스 순함양까지 제작하는 조선(선박) 기술 세계 1위를 비롯하여 인터넷 기술, 휴대폰 기술, 반도체 기술, LCD 모니터, MP3
지난 5월 3일 전국 최초로 청주시에서 청소년 문화존을 선포했다. 청소년 문화존이란 청소년들의 삶으로서의 문화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기관, 시설, 공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적 자원들의 연계와 결합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향수, 문화감성 및 문화창조능력개발을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인프라로서의 일정한 범주의 지역적 공간이다.운영기간은 2008년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터 5시 30분까지이며 장소는 중앙동 ‘차없는 거리’이고 참여대상자는 청소년과 가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청소년 문화존을 선포한 중요한 목적은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과 창조능력 개발 및 건강한 여가생활 영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이번 문화존에 참여한 청소년 단체는 한국해양소년단 충북연맹, 한국스카우트충북연맹, 한국청소년화랑단육성연맹, 한국청소년충북연맹, 한국걸스카우트충북연맹, 대한청소년충효단연맹, 한국우주소년단충북지방본부, 청소년적십자충북도본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것으로 돼있다. 충북도의 청소년들의 활동에 대한 현실은 어떨까? 최근에 알고 놀라운 사실인데 초등학교때는 청소년활동이 활발한데 반해 중학교나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리는데 우리는 모두 애국자가 된 기분이다. 촛불시위로 한반도가 뒤숭숭하던차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의 첫 금메달을 우리 선수가 차지하게 된 것은 우리 국민이 하나되어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들어가기에 흡족하고 멋진 경기였다. 오랜 침략의 역사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지켜온 대한민국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그런지 한판승으로 들어메친 다른나라의 선수들이 나가 떨어질 때 우리 모두는 내 아들, 또는 내 동생이 금메달을 거머쥔 것 처럼 울컥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박태환선수의 수영 에서의 금메달로 또한번 통쾌한 올림픽 중계는 실시간으로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을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어 6회연속 여자양궁에서의 금메달은 마치 당연한 듯 하지만 제대로 TV를 쳐다보기에도 안타까울정도의 장면들로 화면을 가득 메웠다. 하루종일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계속 되는 방송이 공중파 3~4개의 체널을 돌려도 계속 같은 모습들만 보게 되니 나중에는 의아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 대표팀이 25개 종목에 267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만 계속 방송이 되어지는 것이 너무 결과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나머지 비 인
에 느낄 수 없었던 긴장감과 흥미로움이 잔잔하게 밀려온다.내용도 내용이지만, 신간 서적들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성을 고려하고 아티스트의 감성과 손때가 묻어있는 정감어린 서적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옛날 한옥을 연상하게 하는 문고리 표지의 책에서부터 페이지마다 독특한 그림과 작품들이 뒤섞여 있는 서적, 그리고 양각과 음각을 조화롭게 연출하거나 색채와 서체의 화려함을 뽐내는 책에 이르기까지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미가 넘쳐난다.앙리 베르그손은 ‘창조적 진화’라는 저서에서 인류의 역사는 창조와 진화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에 위해 움직인다고 진단했다.특히 생명 진화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생명본연의 개념인 유기적 질서, 즉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흐름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성장시키고 확장하며, 그 안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창조하는 원리를 강조하고 있다.생태에서 시작된 창조적 진화는 이제 문화예술계의 시대정신이 되고 있는 것이다.책의 경우도 그렇다. 2차원의 종이를 활용한 단순 정보전달 기능으로써의 서적에 그치지 않는다. 3차원의 예술을 향해 무한 질주하는 출판물, 게다가 e-book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첨단과학으로서의 출판물 등 끊임없이 변화하고
일찍이 M.뮐러는 말했다.“인간이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별이 하늘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요. 별들은 저마다 신에 의하여 규정된 궤도에서 서로 만나고 또 헤어져야만 하는 존재다.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전연 무모한 짓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세상의 모든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다”라고.요즈음 거리를 나서면 하루라도 외국인을 만나지 않는 날이 없을 만큼 우리 지역에서의 외국인 분포는 날로 증가되고 있어 지구촌 한 마을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특히 농촌지역에서 아기 안은 젊은이들 대부분은 외국에서 시집온 젊은 새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성 싶다. 이렇듯 늘어가고 있는 이들을 위해 최근 결혼 이민자 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 방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면단위 시골 마을로 일주일에 두 번씩 찾아가 이민여성들의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면서. 저들은 우리와 어떠한 인연이 닿았기에 어린나이 저 조그마한 어깨에 두려움을 얹고 멀리 타국까지 건너와 어려움을 겪어 나가고 있는 것일까?흔히 옷깃만 스쳐도 500겁 인연에 부부의 인연은 7천겁, 부모자식간은 8천겁, 스승과 제자간은 1만겁의 인연이라 했던가?착잡한 생각이 새벽안개처럼 머릿속 한켠으로부터 자욱이 번지고 있다. 각자 사연이야 조금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감자심고 수수 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 빛이 젖어드네 ----혹여 몸이 아픈데 모르고 내 넘치는 기분대로 잡다 아프게나 하지 않을까 조심하고.기운이라도 불어넣어 주고픈 마음에 어깨춤이라도 흥이 나는 만큼 덩실덩실하다 행여 아픈데도 참고 비명조차 못 지를까 조심하고.그런 가운데 서로들 손을 내밀고 눈을 마주치면서 부르는 옛 노랫가락이 무르익을 무렵 노인 한 분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그러자 모두들 그 눈물의 의미를 헤아릴 새도 없이 하나가 되어 서로 어깨를 끌어안고는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를 불렀다.그동안의 살아온 삶이 어찌되었고, 앞으로의 내 남은 삶이 어찌될 것인지에 대한 눈물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 곳에서의 눈물에 하나가 되었던 나는 자꾸만 작아지는 부모님을 생각했다. 칠십 아홉 된 친정아버지는 네거리 중앙에서 가게세도 안 나오는 장사를 하신다.다음주면 칠순를 맞는 친정어머니는 허리가 아픈데도 놀면 더 큰 병 얻는다며 공장엘 나가신다.먹고 사는 게 어려워서 그런다면 자식 된 도리에 정말 가슴이 아프
지금 우리는 하루만 살고 떠날 것처럼 사는 데 길들어져 있다. 조금 손만 대면 쓸만한 가구며 침구며 전자제품이며 주방기구 등등이 마을 뒷산 후미진 곳에서, 쓰레기 소각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또 음식은 얼마나 많이 버리고 있는가. 매일 쓰고 먹고 버리는 포장, 비닐과 스티로폼은 천문학적 숫자다. 값으로 계산한다면 수억원 혹은 수십억원을 매일 버리면서 또 만들고 있다. 그걸 만들 때와 태울 때 나는 연기는 우리 몸에 독소가 되고, 그 열과 에어컨 등이 내뿜는 열이 온난화를 불러 일으켜서 게릴라성 폭우와 태풍이 되어 우리를 내리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상식이다. 20여 년 전에 도시에서 이곳으로 이사 와서 개와 거위를 길렀다. 먹고 남은 음식은 개를 주고 또 남은 찌꺼기와 반찬류 등은 거위 먹이로 쓰고, 개와 거위에서 나온 분뇨는 채소밭에 퇴비로 사용했다. 부지런의 수고는 있었지만 버릴 것은 없었는데 사용이 편리한 포대용 가축사료와 퇴비가 나오고서는 편리함이 환경의 중요성을 잊고 살게 하였다. 지난겨울 미국에서 세탁업으로 성공(?)한 생질이 다니려 왔다. 등산을 하던 중에 바지가 찢겨져 “짜깁기”를 하려 세탁소를 갔더니 주인은 10여 년 전부터 짜깁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식품안전사고와 관련하여 얼마전 식품 이물질 문제로 소비자는 물론, 식품업체, 식품당국까지 충격을 받았다.식품안전사고를, 조류인플루엔자, 광우병은 현재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으며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최근 들어 연일 터지는 식품 관련안전사고(가공식품의 새우깡 이물질, 참치의 칼날 검출, 중국산 만두의 농약검출) 조류인플루엔자(AI), 그리고 현재 국민의 관심사인 광우병 논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수입 개방에 따른 유전자변형 식품 생산 국적이 희미한 각종 과일 및 농산물 이처럼 우리 식탁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들을 이제 소비자들에게 식품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우리 소비자들은 식품안전 염려증에 걸리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과거와 달리 우리나라도 생활수준 향상으로 삶의 질이 우선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식품, 웰빙의 식품 유행으로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되었다.정부에서는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월부터 원산지 표시는 (쌀, 축산물, 김치) 식품이력추적관리 제도를 실시해 모든 단계의 식품이력정보를 우리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이것은 식품사고가 발생할 때, 신속한 원인규명 및 식품안전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판다하고 행동하는 것도 다르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하고 정치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동안 우리사회의 중요한 일들이 소수의 엘리트들이 의사결정을 했고 다부분의 사람들은 그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촛불집회를 모면 많은 생각이 든다. 첫째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뜻으로 마음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우리는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고 옆도 보지 못하고 더욱 주위 사람들조차도 잊고 살았다. 우리 주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둘째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푸는데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뼈저리게 느낀다. 문제는 있기 마련이고 다만 이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에 핵심이 소통이다. 소통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 질 수 없고 쌍방향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힘이 드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한다. 듣기는 해도 이해하는 것이 틀리기 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셋째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한다. 그러나 행복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행복이란 한마디로 개인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다. 비록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지금 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도 한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살더라도 스스로가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2005년도 우리나라 7대 도시 중에서 울산이 가장살기 좋은 곳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이는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가 가장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학자 아더 오쿤 교수가 창안한 이 지수는 삶의 질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단순하다는 이유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ㆍ주거ㆍ교통ㆍ정보통신ㆍ치안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배제하고서 물가상승률과 실업률만으로 삶의 질을 재는 것은 실제로도 무리이다.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월리엄 머서사(社)는 해마다 정치ㆍ경제ㆍ의료ㆍ공고서비스ㆍ오락ㆍ쇼핑ㆍ교육 등 39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한다. 여기서 늘 1위를 차지하는 도시는 스위스의 취리히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 며칠 전 필자는 교육자료 수집을 위해 중국을 들린 적이 있었다. 19C말부터 시작된 근대교육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우리 교육의 특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같은 시기 중국, 일본의 교육 자료와 우리의 교육 자료를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중국 고서점 여러 곳에 자료 수집을 부탁해 두었는데 이 자료들을 반출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관리들과 여러 날 날선 신경전을 벌어야 했다. 원래 반출허가를 받아야 하는 100년 이전의 자료는 말할 것도 없고 역사, 지리 관련 자료나 일본의 식민지였던 만주국시대 교육 자료들에 대해 중국 관리들은 한결같이 반출에 난색을 표했다. 이유인즉 그 자료들이 한국에 반입되어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동북아역사재단 등 정부연구기관의 연구 자료로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동북 공정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역사분쟁에 관해 이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나는 중국이 일본의 역사왜곡처럼 자국중심주의적인 편향된 역사인식을 가져서는 동아시아에서 결코 리더쉽을 발휘할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지적하였다. 아울러 한, 중, 일 3국이 지역 내의…
BSC(Balanced Scorecard : 균형성과표)는 1990년 초 캐플란(Kaplan) 교수와 노턴(Norton) 박사에 의해 소개되기 시작한 이후 선진국 및 개도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영리조직과 비영리조직, 사기업과 공기업 등 사실상 모든 유형의 조직에 의해 관리자들의 전략적 사고를 장려하는 도구로, 성과문화의 창출수단으로, 그리고 전략실행을 지원하는 경영통제 시스템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그동안 BSC는 성과측정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초기의 목적으로부터 전사적 차원에서 전략의 실행과 개선에 역점을 두는 관리시스템의 근간으로 발전해 왔다. BSC는 조직의 비전과 경영목표를 각 부문과 개인의 성과측정지표로 전환함으로써 전략실행을 최적화하는 경영관리 기법이다. 이는 처음에 성과측정지표의 균형성에 중심을 둔 성과측정 도구에서 출발하여, 기업 내 모든 구성원들이 기업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새로운 관리체계의 근간으로 발전하였다. 더 나아가, 지표간의 인과관계 설정을 통해 전략을 구체적인 용어로 전환함으로써 조직의 하위 부문들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BSC는 가치중심경영(va
미국이 초기감기에 걸리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을 실감이라도 하듯이 강대국의 횡포앞에 초라하기 그지없는 약소국의 빈약함을 드러내는 일이 요즘 연일 아이들이고 어른들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농업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우리 농업인들은 이미 오래전에 오늘의 이 현실이 예견되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우병이 걸린 쇠고기를 먹고 뇌에 구멍숭숭 뚤릴까봐 걱정이라면 미국산 쇠고기를 안먹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속속 보따리 장사를 통해서 들어온 많은 국적불명의 먹거리가 우리 식탁에 들어온지 오래되었다. 한동안 신토불이라고 해서 “우리몸엔 우리것이 최고여~” 라는 구호아래 우리농산물을 지키려 애써온 농업인, 어업인들의 소망과는 거리가 멀게 마치 농사일을 작파하고 다른 일거리를 찾는 것이 신세계를 찾아 떠나는 것처럼 도시계획하에 개발이 이루어 지고 그로인해 많은 농토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섰다. 평생 땅을 파고 농사일을 해서도 부농의 꿈을 이루지 못한 농부가 도시 개발로 졸부가 되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떠났고 개발된 땅 근처에 살던 소작농들은 가난한 농사꾼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도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는 어떤 사회일까? 한 월간지에서 직장여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여성들이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의 조건으로 손꼽은 내용은 첫째, 성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 둘째 자유롭고 역동적으로 일하며,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 정확한 회사라고 한다.단순한 사회적 성공과 경제적 풍요로움을 우선순위로 두기보다는 자신의 성장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두어 여성들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또한 그것을 인정해주는 무한 가능성의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알아주는 무한 가능성의 직장’ 생각해보면 해볼수록 멋진 말이 아닐 수 없다. 이 멋진 말들이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은 왜일까?‘월급만 빼고 모두 오른다’는 최근의 경제 불안 심리 때문인지 요즘 취업알선을 부탁하는 재취업 희망 여성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여성단체에 근무하니 여성이 일할 만한 직장도 많이 알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다.그런데 그녀들이 꿈꾸는 직장은 성차별이 없는 직장도 아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직장도 아니다. 경력,…
어린 시절에 ‘마실 간다’는 표현을 자주 쓴 것으로 기억된다. 한 여름 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옆집으로 놀러가거나, 고구마나 감자를 한 소쿠리 챙겨 이웃마을로 놀러갈 때 즐겨 사용했던 충청도 사투리다. 변변치 못한 교통수단에 전화기도 없고 텔레비전도 없던 시절, 엄마 아빠 손잡고 마실가는 것은 문화소통과 정보습득의 중요한 수단이었다. 이웃집의 가정사를 샅샅이 듣고 올수 있으며, 옆 동네의 다양한 소식과 이웃 사람들의 삶의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어디 이 뿐인가. 인간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정감을 나누는데도 이보다 더 좋은 수단은 없었다. 편지는 단순한 소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만 마실문화는 가슴으로, 눈으로, 온 몸으로 대화를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최적의 소통 수단이었다.우주여행이 현실화 되고 교통과 통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요즘에도 마실가는 문화가 있을까. 나는 단연코 ‘있다’라고 주장한다. 바로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것 자체가 마실가는 것이다. 아래 위집으로, 아래 윗동네로 마실가던 시대가 아니라 이웃나라로 마실가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배낭여행을 보라. 지도 한 장만 들고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삶과 문화를 맛본다. 현장
1996년 학교운영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육성회 체제로 운영되던 학교와 학부모,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가 일대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육성회가 학부모 혹은 지역사회의 덕망있는 인사를 육성회장으로 하여 소수의 인사가 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사항을 결정하던 것을 법적인 단체인 학교운영위원회를 만들어 공개적으로 학교 현안에 관한 사항을 심의토록 함으로서 투명성을 보장하였다고는 하나 실시 처음 단계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적극적인 관심 부족으로 인하여 활동이 미미한 곳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의 활동이 십여년에 이른 지금의 상황은 대다수의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현안은 물론 교육 전반에 걸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함으로서 교육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당면한, 교원평가제 문제, 교육경비 지원조례제정에 관한 학부모들의 관심, 지역교육청의 지역센터로의 전환에 관한 문제, 정부에서 발표한 교육자율화 29개 항목에 대한 추이 등을 학부모들은 어느 때보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물론 이러한 일련의 교육전반에 관한 문제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다룰 사안은 아니고 교육당국 또는 정부의 교육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