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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초기감기에 걸리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을 실감이라도 하듯이 강대국의 횡포앞에 초라하기 그지없는 약소국의 빈약함을 드러내는 일이 요즘 연일 아이들이고 어른들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가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농업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우리 농업인들은 이미 오래전에 오늘의 이 현실이 예견되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우병이 걸린 쇠고기를 먹고 뇌에 구멍숭숭 뚤릴까봐 걱정이라면 미국산 쇠고기를 안먹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속속 보따리 장사를 통해서 들어온 많은 국적불명의 먹거리가 우리 식탁에 들어온지 오래되었다.

한동안 신토불이라고 해서 “우리몸엔 우리것이 최고여~” 라는 구호아래 우리농산물을 지키려 애써온 농업인, 어업인들의 소망과는 거리가 멀게 마치 농사일을 작파하고 다른 일거리를 찾는 것이 신세계를 찾아 떠나는 것처럼 도시계획하에 개발이 이루어 지고 그로인해 많은 농토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섰다.

평생 땅을 파고 농사일을 해서도 부농의 꿈을 이루지 못한 농부가 도시 개발로 졸부가 되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떠났고 개발된 땅 근처에 살던 소작농들은 가난한 농사꾼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도시빈민으로 전락하기에 이르렀고 일부 지각있는 농업인들의 걱정의 소리는 이미 우리의 현실앞에 촛불시위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입뜬 이마다 한마디씩 거든다. 요즘 먹을게 없다고. .. 식탁이 화려해진 반면 우리몸에 이로운 먹거리들이 우리의 식탁에 놓여지기가 쉬운일이 아닌가 보다.

해마다 농토가 줄어들고 농업인들이 걱정을 하듯이 얼마지나지 않아 세계는 식량전쟁에 돌입을 할것이라는 설이 난무하고 있다.

지금도 이미 기아국이 생겨나고 하루에도 몇만명이 기아에 허덕이다가 소리없이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는 극단적인 뉴스를 접할 때.. 우리는 악착같이 영토를 지켜 우리가 먹을 거리는 우리손으로 자급자족하는 농업인이 되자고 다짐해본다. 물론, 나만,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더 이상 우리 민초들은 우리 정부를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 기초생활권인 먹거리하나도 책임지고 해결하지 못하여 중.고생은 물론, 유모차에 탄 아기까지 시위현장을 자리메김하는 이즈음에 과연 우리 정부는 국민의 건강권인 식탁을 위해 어떠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단 말인가?

요즘은 유류파동까지 겹쳐 민생고를 겪는 국민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유류파동뿐 아니라 식량파동까지 난다면 아마도 국민이 대 혼란에 빠지게 될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우리농업을 최대한 보호하고 적어도 우리국민이 먹을 만큼의 주식과 부식이 자급자족되어지는지 다시한번 여력을 모아 관심있게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지금도 대형 마트에 가보면 우리농산물보다 중국산 농산물이 쉽게 눈에 띄이고 지금은 저렴한 가격에 중국산 농산물에 길들여 진다고 해도 차츰 중국산 농산물가격도 예전의 시세같지 않다. 중국산 농산물도 정식으로 수입되어지는 것은 거의 우리농산물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가 되어지고 있다.

이렇게 스멀스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곁에 소리없이 깊게 파고든 저급한 농산물들이 우리 식탁에서 우리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정부는 먼산의 불구경하듯이 할것인가 말이다.

어쩌면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은 이미 알수 없는 (Atopy) 여러 가지 환경증후군에 노출되어 가려움이나 피부질환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환경과 함께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이때에 정부는 바른 먹거리를 위해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여력을 다해야 할때가 아닌가 한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처럼 ,.. 이번에는 어쩔 수 없으니 다음에 잘하자...는 말보다는 지금.. 여기에 ..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가 중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

우리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 건강한 식탁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농업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는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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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