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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전원에 살면서 친환경농법을 이용하여 작게나마 내 텃밭이라고 일구고 사는것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다.

처음 서울에서 청주로 이사를 온다고 했을 때 그동안 익숙해졌던 도시의 그 대중적이고 스피드하고 편리한 삶의수단등을 다 어떻게 뒤로 하고 거꾸로 시골로 이사를 가느냐고 그동안 알며 지내왔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누구한사람 그래, 잘 결정했어, 가서 잘 살아봐라 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척박한 시골로 내려왔을 때 제일 불편했던 것은 대중교통수단이었고 두 번째로 불편했던 것 문화적 편의시설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 었고, 세 번째로 아이들을 낳으면 어떻게 교육시켜야하는가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잘 선택한 것 하나는 적어도 직접 농사를 지을 계획이니 우리아이들의 먹거리만큼은 우리가 자급자족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위로 하나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쉽게 구할 수 있고 모든 것이 풍부했던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들어가는 삶을 선택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하면 약간의 미화된 감정의 사치였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야 고개를 들고 일어서는 중국산 멜라민파문을 이미 오래전에 우려하던 일이었다. 어디 멜라민 뿐이겠는가? 먹는것에 지극히 민감하지만, 냄비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우르르 끓어넘치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그라지는 다시 아이들에게 벌겋게 색소가 묻은 이쁜 알록달록한 과자와 사탕, 간식거리로 손이가는 바쁜생활속에서 오랜시간을 기다려 만들어지고 정성이 들어가는 우리 식문화가 그동안 홀대를 당하고 외면당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1차산업인 농업의 중요성과 신토불이 - (우리몸엔 우리 지역에선 생산된 우리농산물이 가장 좋은 것)를 목청껏 외쳐도 아무도 귀기울여 들어주려 하지 않더니 요즘은 친환경 우리 먹거리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우리의 식재료 관리에 당국이나 우리 개인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나도 변하지 않은 인스턴트 조미식품과 농산물도 곧고 이쁘고 큼직하고 통통하고 균일하게 크기가 맞는 것을 골라먹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려하다보니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더 농약을 강하게 해야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인식의 전환이 많이 돼서 비싸도 유기농 농산물을 선호하고 유기농까지는 아니어도 저농약 농산물을 생산하게 되었다. 그래도 형형색색의 인공감미료와 인공색소로 치장한 보기좋은 먹거리들이 아직은 더 잘 팔리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 소비지들도 무엇이 올바른지,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이 덜한거 같다.

대중매체를 통해 아우성칠 때 순간 뿐이니 말이다. 이번 한번만 딱, 한번만.. 멜라민이 들었으면 어떠랴? 이것저것 몸에 나쁘다는 것 다 빼면 먹을게 어디 있냐고 오히려 건강염려증이라고 퉁박을 주는 사람도 있다. 그동안도 잘 먹고 잘 살아 왔다고, 글쎄 건강이라는 것은 지속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해야하는 것이라면 적어도 우리가 무엇을 먹어야하는가를 고민하기 전에 사전에 예방차원에서 식품에 대한 모든 안전기준이 좀더 명확하고 법제화되어져서 먹거리조차 안심할 수 없어서 서민들의 식탁이 위협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느가정에나 냉장고에 한두가지 씩 들어있는 인스턴트 식재료만 없앤다고 해도 아토피나, 소아비만, 피부질환으로부터 아이들과 가족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편리하다는 생각으로 무분별하게 먹던 식품에 대한 생각만 조금 바꿔도 우리집이 건강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여기저기에서 친환경살림살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새집증후군, 멜라민파문, 형광증백제가 듬뿍들어간 합성세제 등 우리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이세상의 현명한 많은 어머니들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제는 제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건강한 대한민국에 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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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