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이 지난 9일 꿈꾸는 책방에서 독서문화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작가와의 만남 '박만순의 기억전쟁'북콘서트를 운영했다. 청주오창호수도서관에서 추진하는 '독서문화플랫폼'사업은 지역출판, 서점, 교육기관, 복지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독서기반 활성화와 독서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독서문화플랫폼 사업의 일환인 지역작가와의 만남은 상생충BOOK협의회와 협력해 분기별로 선정된 상생충BOOK 이달의 도서 저자를 초청해 강연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생충BOOK 4분기 이달의 도서로 선정된 '박만순의 기억전쟁'은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 학살 사건을 철저한 답사와 인터뷰를 통해 집단 학살 사례는 물론 피해자 개인의 삶과 유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담고 있다. 콘서트 참석자들은 20년째 학살된 이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만순 작가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이번 강연에는 소리꾼 조애란씨와 뮤지션 김강곤씨가 특별출연해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피해자들의 애한을 담은 노래를 선사하며 강연회의 깊이를 더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사단법인 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사)충북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충북의 문학 충북의 작가 문학제 '제26회 홍명희 문학제'가 오는 13일 청주 에듀피아 영상관과 괴산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제26회 홍명희 문학제는 답사, 학술강연, 기념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행사 규모와 참석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대면(유튜브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답사는 벽초 홍명희 문학비, 제월리 고가, 홍명희 생가에서 이루어진다. 올해는 유여당(기림한옥 대표)의 해설로 제월리 고가의 사랑채에 대해 건축의 특징과 가치를 살펴볼 예정이다. 학술 강연은 박용만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홍명희와 정인보의 교유와 행적'이라는 주제로, 오태호 경희대 교수의 '한반도 통합문학의 가능성과 현재성-벽초 홍명희의 대하소설 '임꺽정'에 대한 남북한 연구사 고찰'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기념 공연 창작판소리 '임꺽정가'는 방송작가 심수영이 사설을 썼고, 서동율, 조동언, 조애란이 작창했다. 이번 공연에는 서동율, 조동언, 조애란이 소리를 하고, 고수로 김철준이 출연한다. 그동안 홍명희 문학제에서는 홍명희와 소설 '임
[충북일보] 청주금빛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2021년 종합자료실의 대출우수도서 순위를 집계했다. 해당 순위는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출된 횟수를 기반으로 통계를 산출했다. 대출우수도서 순위는 △1위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문학) △2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문학) △3위 보건교사 안은영(문학) △4위 파친코(문학) △5위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문학) 시리즈이다. 청주금빛도서관의 인기도서는 현재 대출 중인 도서가 다수다. 대출을 원하는 경우 도서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서 예약 서비스는 현재 대출 중인 도서에 한해 최대 2명까지 모바일과 홈페이지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오창호수도서관이 오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4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인문고전강독(러시아문학편)을 운영한다. 고전을 현대인이 알기 쉽게 해설하는 강독프로그램은 독서인구를 넓히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서관 활동이다. 오창호수도서관은 갈등과 고통의 삶이 투영된 문학작품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강사는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이지현교수와 서평가 로쟈로 널리 알려진 이현우박사로 1, 2차 강연은 이지현 교수가 3, 4차 강연은 이현우 박사가 진행한다.강독의 소재로 사용될 러시아 문학작품은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이다. 강사들은 고전 읽기를 어려워하는 초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의 시대적 배경, 작가의 삶과 사상 등을 설명하고, 작품속의 숨겨진 의미들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들려주게 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창호수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충북일보] '시간이 내려앉는 나직한 돌 틈 사이/마주한 너와 내가 한걸음 얹어 보다/닳아서 깎인 모서리 이끼로 남은 당신(이하 생략).' -시조 '돌담길' 중에서 정해선(사진)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산림환경과 전시관운영팀장의 시조 '돌담길'이 '2021년 공직문학상' 시조 부문 은상(2위)을 받았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주최하는 공직문학상은 공무원의 문학적 소양을 계발하고 정서함양은 물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자상 확립을 위해 199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공직사회 최고의 문학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공직문학상은 8개 부문 총 1천189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입상작은 총 47편이 뽑혔다. 입상작 가운데 시조 부문은 4편이 선정됐다. 정 팀장은 충북도 공무원 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동인지인 문학과 생활 발행과 회원 간 소통에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팀장은 "미동산수목원에서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떠오른 시상으로 작품을 썼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에 늘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다가 뜻밖의 수상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충북일보] 청주청원도서관이 4일부터 어린이인문학특강으로 그림책작가강연 수강생을 모집한다. 그림책작가 강연은 2차로 나눠서 △1차 '그림책과 만나는 환경이야기' △2차 '내가 정말 잘하는 것 찾기'로 구성되며 각각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운영시간은 1차 수업은 오는 20일, 2차 수업은 27일이고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로 동일하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 실시간 강좌(Zoom)로 운영된다. '그림책과 만나는 환경이야기'는 조아름 작가의 '아기 거북이 클로버'를 낭독하고 바다생물들을 위협하는 바다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경각심을 일깨우며,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내용이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 찾기'는 유진 작가의 '내가 잘하는 건 뭘까'를 낭독하고 아이들과 자기가 잘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고 사소하더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칭찬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도닥여 보는 내용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그림책 작가와 어린이 독자의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자존감과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
날씨가 점차 더워지니 소나기 소식이 그리워진다. 매일 아침 걷던 운동도 더위 핑계로 겨우 이삼일에 한번 걷게 되고 무기력증에 밥맛도 없고 기운도 쇠약해지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모든 일이 시작은 하였으나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오늘은 동네 뒷동산 정상에 산책하며 쉬는 곳에 백일홍꽃을 심은지 2주가 되는 날이다. 이날은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였다. 나약해진 마음과 몸을 추스르고 싶어 생각 끝에 열한 포기를 정성스레 심고 물을 주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나태한 마음이 몸을 무겁게 하여도, 이제는 꽃에 물을 주기 위해 하루도 산을 가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산에 꽃밭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대학 은사님이시자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에서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이 삼년 동안 온갖 정성을 들여 만들어 놓으신 율봉공원 꽃밭에 감동을 받아서이다. "꽃 이름이 뭐예요" "물 주시려고 오늘도 일찍 오셨네요" "더운데 고생하시는데 꽃이 아주 예쁘네요" "왜 이 산속에 꽃을 심으실 생각을 하셨어요" "꽃을 보니 마음이 즐거워져요" "아저씨 멋져요 최고예요" 산을 즐겨 찾는 동네 주민들이 물을 주는 나에게 하는 말이다. 백일홍을 선택한 것은 삼복더위 땡
[충북일보] 평생 서예와 한시로 풍류를 읊은 구순(九旬·아흔 살)의 노학자가 한시집(漢詩集)을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에 사는 정운영(91)괴산향교 서예원장이다. 구순 기념으로 출간한 책은 '황산 정운영 한시집(晃山 鄭云泳 漢詩集)'이다. 팔순 기념 출간에 이어 10년 만이다. 정 원장은 술과 담배를 멀리한 덕분인지 아흔 살에도 작은 글씨의 책도 읽을 수 있다. 괴산 목도초등학교 5학년을 다니다 중퇴하고 주경야독으로 한학에 열중해 서예와 한시를 즐겨 썼다. 늦깍이에 한학자인 고(故) 김영수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한시에 입문했다. 밭일을 하다가도 시상이 떠오르면 그 자리에서 한시를 지었다. 전국 한시백일장에서는 2위인 차상에 당선되기도 했다. 아세아서화협회 서예부문 금상, 괴산군민 휘호대회 대상 등 서예대전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숭조, 충효, 화친을 가훈으로 슬하에 여덟 남매를 두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장한어버이상을 받기도 했다. 성균관 전의, 동래정씨종친회 충북 부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금도 벽양시우회 회원으로 지역문화 창달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제4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땅콩은 방이 두 개다' 작가인 시인 이상국(76) 씨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 시인은 강원도 양양에서 출생했으며, 1972년 강원일보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뒤 1976년 '심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는 시집과 시선 집 위주로 문단활동을 해 민족예술상,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운동가로 충주가 낳은 동요 시인인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8년 제정됐다. 이번 제4회 권태응 문학상은 2020년 국내에서 출간된 동시집 191권을 대상으로 문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이 1, 2차 비대면 심사로 선정된 10권을 최종 대면 심사에서 신중한 논의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상패(도자기), 상장(족자)이 지급된다. '땅콩은 방이 두 개다'의 이 시인은 아동문학에 대한 적절한 시어를 활용해 뛰어난 동시의 세계를 보여주며, 동심의 순수성과 천진함이 잘 담겨져 있다. 또 사물에 대대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체험이 잘 담겨져…
[충북일보] 영동문학의 선구자 박희선(사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할미새한테서 전화가 왔다'가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됐다. 팔순을 넘어 펴낸 이번 시집은 고향 산천의 자연을 닮아가다가 더 닮을 것이 없어, 그대로 고향 산천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있다. 박희선 시인의 이번 시집 '할미새한테서 전화가 왔다'는 자연 친화적이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공생과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문안의 시집이다. 시집의 시편들에서 들꽃 향기가 피어난다. 달면서도 시원한 산바람 맛이 나는 시인의 시집에는 근원적인 고향과 함께하고 있다. 박 시인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영동에서 성장하고 1966년 '문학춘추'로 등단한 이후 시집 '연옥의 바다', '빈 마을에 뻐꾹새가 운다', '백운리 종점', '녹슨 남포등' 등이 있다. 20여 년 관내 농협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 지금은 매곡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박희선 시집 표지 1015-1 - 영동 박희선 시인이 펴낸 시집 '할미새한테서 전화가 왔다' 표지. 사진제공=영동군 박희선 프로필 - 박희선 시인 영동 박희선 시인 다
[충북일보] 18회 홍은문학상에 최한식(사진 왼쪽)씨, 14회 푸른솔문학상에 고영옥(사진)씨가 각각 선정됐다. 24일 푸른솔문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씨와 고씨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 푸른솔문인협회에서 제정·시상하는 홍은문학상은 등단한 작가 중 3년 이상 문학 경력이 있고 문학 활동이 왕성하며, 우수한 작품을 발표했거나 작품집을 발간한 회원 또한 문학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학 정서를 높이는 데 기여한 회원에 주어진다. 홍은문학상을 수상한 최씨는 지난 2013년 푸른솔문학 수필 등단, 13회 충북도민백일장 산문부문 대상(도지사상) 수상 이력이 있다. 저서로는 '변두리에 변두리가 산다'(2017), '독서와 사고'(2020), '독서와 사고2'(2021)를 펴냈다. 푸른솔문학상을 수상한 고씨는 지난 2010년 푸른솔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14년 수필집 '복기' 출간, 공저 '은빛 여울' 외 다수가 있으며, 정은문학상을 수상했다. 홍은문학상과 푸른솔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우리는 모두 버려졌잖아. 사람들은 우리가 필요할 때는 귀하게 여기다가 맘이 변하면 아무렇게 버렸어. 버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도살해서 고기로 팔아넘기려 했어. 이제 우리도 정신을 차려야 해. 우리의 본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이하 생략)" 세종시 토박이인 최광(본명 최광식·69) 작가가 쓴 우화소설 'DMZ 도그 하울링(푸른사상·272쪽·1만 6천 원'이 22일 나왔다. DMZ는 남북한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도그는 개(dog), 하울링(howling)은 '개나 늑대 등이 길게 짖는 소리'를 뜻한다. 이 작품은 세종시의 개 농장을 탈출한 유기견들이 DMZ에 잠입하기까지의 긴박한 여정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최 작가는 "남북 분단과 유기견들의 어두운 현실을 함께 그려 보고 싶었다"고 했다.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평생 살아오며 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 1999년 계간지 '문학 21'에서 단편소설 '오가리 들다'란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노크(2016년)와 시집 '글로벌 농법(2018년)' 등을 냈다.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
△왈랑왈랑, 쌍둥이 도깨비의 선물 장편동화인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장난꾸러기 쌍둥이 도깨비가 등장한다. 이야기는 시각장애인 아이들이 다니는 초록맹학교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초록맹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던 주인공 민혁, 어느 날 밤 갑자기 창문을 통해 쌍둥이 도깨비가 기숙사로 들어온다. 도깨비들은 아이들과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점자책 페이지를 뒤바꿔 놓기도 하고 길을 엉뚱한 데로 안내하기도 하며 장난을 치지만 이내 친구가 된다. 쌍둥이 도깨비와 아이들은 결국 즐거운 동거 생활을 하면서 암울했던 기숙사 생활이 활기를 찾는다. 어느 날 불현듯이 나타난 쌍둥이 도깨비들이 처음엔 재미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엔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선생님, 정치가 뭐예요? 민주주의, 다수결, 선거와 투표권, 언론 자유, 가짜 뉴스 등 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사례를 통해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를 왜 알아야 하는지, 어떤 정치가 바람직한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준다. 민주와 독재의 차이가 무엇인지, 정당과 여당, 야당의 뜻이 무엇인지, 좌파와 우파라는 말이 어떻게 생겼는지, 6월 민주 항쟁이 왜 일어났는지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게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장애인에 관한 대중의 인식 개선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장애인이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저자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꿈 제작소 대표)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교육을 이수한 장애인 고용 분야 전문강사로, 공공·민간 부문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의를 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책을 엮었다. 마 지회장은 배정된 1시간에 강의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내용에 한계를 느껴 강의를 통해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기로 마음먹고 실천에 옮겼다. 책은 크게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장애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과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장애인과 관련한 경제적·사회적 다양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 '장애인 고용'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은 1장부터 3장까지는 장애와 장애인 관련 인식개선과 고용을 주제로 한 내용을 담았다. 4장은 마 지회장이 1년간 일간지에 기고했던 칼럼 12편을 담았다. 마 지회장은 "장애인에 관한 일반적 인식은 과거보다 상당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고용문제에
[충북일보] 증평군이 '6회 증평 김득신 북 페스티벌'을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지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문화행사로 개최한다. 이번 북 페스티벌은 코로나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치유하하기 위해 '책과 함께, 위로를 넘어 위로(UP)'라는 주제로 농식품부 시군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시 읽는 밤'의 저자로 현시대 사람들의 애환을 재치있게 대변해 주고 있는 작가 하상욱이 군민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북 콘서트를 진행하고 가수 치즈와 커피소년이 위로 공연을 선보인다. 커피소년은 '기다림(커피소년의 마음 로스팅)'이라는 수필집을 펴낸 작가 겸 가수로 위로 공연과 동시에 북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6회 증평 김득신 북 페스티벌은 오는 23일 16시부터 MBC충북 공식 유튜브 채널과 MBC충북 라디오(99.7MHz)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향후 촬영영상을 증평군청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한다. 최창영 군립도서관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해에도 비대면으로 진행되지만, 6회 째를 맞이하는 증평 김득신 북 페스티벌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최근까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보좌관으로 근무했던 오창근(53) 씨가 산문집 '보리밥 그릇에 사람이 있네'(고두미)를 출간했다. 오 씨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문화공간 '다락방의 불빛'에서 저자사인회를 열었다. 그는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일기처럼 적은 글을 모았다"며 "속내를 드러낸 부끄러움과 한 권으로 마무리한 뿌듯함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씨는 1969년 보은 출생으로 청주대 한문교육과와 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활동가로 일하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가꾸는데 관심을 가졌다. 지난 8월까지 충북교육감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오 씨는 책머리에서 "우연한 기회에 김병우 교육감 보좌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때론 가시 돋친 말로 행정기관을 비판했던 나로서는 공직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시민단체 활동가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살얼음을 걷듯이 언행을 조심했다"며 "보좌관 생활은 행정과 공직자들을 이해할 좋은 기회였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대한민국 대표 문학축제인 34회 지용제가 '시가 숨 쉬는 마음, 시를 꿈꾸는 마을'을 주제로 오는 14일 개막돼 17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 정지용기념사업회, 옥천군내 각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는 제34회 지용제는 코로나19 정부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지용제는'정지용 시를 통한 힐링'을 목표로 정지용생가·문학관 앞마당에'시가 있는 정원(시정원)'을 조성,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는 이들이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지용제의 배경인 구읍에는 실개천을 따라 형형색색의 등불이 불을 밝히는 건 물론 집집마다 정지용 시 등이 걸려 구읍 야경을 수놓고 있다. 14일부터는 구읍 주민참여로 집집마다 소원을 적은 시 깃발을 게양한다. 지용제의 본무대가 되는 전통문화체험관에는 33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동북아 국제문학포럼, 청소년문학캠프 등의 다양한 문학행사와 군민이 직접 작곡한 정지용 시노래가 흘러나오는 음악회, 시니어모델들이 1930년대 느낌을 살린 패션쇼가 유튜브 등을 통해 찾아간다. 체험관 내 전통놀이마당은 상설전시마당으로 꾸며 옥천 지역예술인들의 미술, 공예
쓱 쓱 쓱 쓱… 고요한 아침 체육 공원 등나무 쉼터 마당을 쓰는 빗자루 소리가 경쾌롭다. 쓱 쓱 쓱! 나는 몇 달 전 아파트 앞 체육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얼마 남지 않은 보랏빛 등나무 꽃이 질 무렵 시들어가는 꽃이지만 아직은 그윽한 깊은 유향(幽香)이 단아한 중년 여인의 은은하고 기품(氣品) 있는 넓은 치마폭으로 휘어 감싸 안을 것 같은 향취를 연상(聯想)하며 상념에 젖어들 때 아뿔싸, 주위는 온통 잡풀과 쓰레기 담배꽁초 그리고 개똥. 왜 이리 허접하고 황당한가? 멍하니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다. 누구를 탓 해야 하는가! 동네 사람들은 다 무엇을 하고, 내 일이 아니니 나는 모른다. 무려 천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 한 쪽 터, 온 주민이 운동하고 쉬는 쉼터 마당이… 이럴수가? 읍내 주민 센터로 민원을 낼까? 아니다, 그렇게 떠들 일도 아니다. 그래, 내가 쓸면 되지 않은가? 누가 더러운 것을 치우지 않는다고 탓하지 말고 '내가 하자.' 나는 내수읍 내 가게에서 마당 빗자루를 샀다. 쉼터 마당을 한참 쓰는데 매일 아침마다 동쪽 언덕 산자락 숲에선 소쩍새가 울어 댄다. 솥적 솥적. 우리 조상들은 배 고프고 굶주린 설음의 한을 새 울음 소리에도…
[충북일보]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천태산 은행나무 시 모음집 '천태산 하늘북'를 펴내고 오는 12월 7일까지 천태산 일원 국내 최대 걸개 시화전을 연다. 이 모임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영동 규당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40호)에서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은행나무 시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가 자연이며 노래다' 주제로 이동순 시인과의 문학 대담이 황구하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는 임근수 시인의 사회로 천태산 은행나무 시 모음집 출판기념회와 고안나, 공광규, 김기화, 양효숙, 이원규 시인 등의 자작시 낭송과 천태산 은행나무 시 모음집 표제작 '천태산 하늘북'을 직접 작곡한 이지상 시노래 가수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021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는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 정부의 방역 방침에 동참하고 개개인의 건강을 위해 참여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한다. 양문규 대표(시인)는 "천태산 은행나무의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나아가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뭇 생명을 지켜내고 가꾸는 것을 소명으로 전국 353명 시인이 자연, 생명, 평
[충북일보] 33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이문재(62·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옥천군과 지용회에 따르면 이문재 시인의 '혼자의 넓이'가 33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유자효 지용회장은 "'혼자의 넓이'는 아름다운 서정시로, 깊은 인식과 섬세한 감각을 갖추고 있다"며 "낭송하기 좋은 시여야 한다는 정지용문학상 선정 취지에도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인은 "미완의 시, 독자에 의해 되살아나는 시를 쓰겠다"라며 "지용회를 비롯해 문학상 운영과 관계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시상식은 10월16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서 34회 지용제와 함께 열린다. 정지용문학상은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의 문학사적 성과와 문학적 위치를 기리기 위해 지용회가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탁. 탁. 탁 탁 탁.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도량찬 도량청정 무하예 삼보천룡 강차지…. 목탁소리가 고요한 산사를 울리고 있다. 그때 나는 하던 일이 잘되지 않아 일을 접고 허접한 마음 달랠 겸 가방에 조각도 몇 자루와 재료를 담아 불상을 조성하러 깊은 산사를 찾아다녔다. 나는 60~70년대는 작은 암자에서 종종 흙으로 빚은 부처(土佛)을 봉안하였다. 나는 부처를 조성할 줄 알았기에 깊은 산골 산사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허허한 마음 가눌 길 없고, 가는 곳 정함 없어도 나는 걸었다. 걷고 또 걷고 인적이 없어 쥐 죽은 듯한 고요가 무겁게 나를 짓누르고 봇물처럼 밀려오는 외로움이 번져와도 담담히 걸었다. 이렇게라도 살아야겠기에 걷고 또 걷고. 때때로 청아한 산새의 지저귐과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잔잔하여진다. 나는 어제 여기 암자에 와 쉬고 있었다. 저만큼 허리가 꺾인 늙으신 할머니가 등에 조그마한 봇짐을 지고 찾아오신다. 보살님이 나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불공을 드려 달라고. 나는 할 수 없습니다. 스님도 아닌데…. 그때 스님과 동자승은 탁발을 나가고 없었다.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데, 내가 도와드리고자, "보살
[충북일보] (사)흙살림연구소는 30주년을 기념해 '흙 없인 못 살아'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책은 '흙과 함께 30년, 이태근이 만난 30명'이라는 부제로 유기농업의 과학화를 통해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리겠다는 목표로 달려온 흙살림 이태근 회장이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만난 이야기를 담았다. 흙살림연구소는 이 회장이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 중 30명을 선별해 농촌과 농업, 나아가 생명과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모색해보고자 했다. 이 회장이 만난 인물은 강춘성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회장(농촌이 살아야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권영근 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흙과 함께 농사짓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등이다. 이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농촌을 새롭게 바라보고 희망을 찾도록 돕는 든든한 멘토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흙살림연구소는 "다소 시간이 흘러 대담을 했던 이들 중 몇 분은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생태적 위기에 처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혜안이라 여겨진다"며 "30명의 이야기 속에서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고 밝혔다
[충북일보] 충북대 러시아언어문화학과 학생들이 청주 오송에 거주하는 7명의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 주민의 인터뷰와 사진을 담아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충북대에 따르면 정대훈(4)·김수지(2)·배지혜(2)·강예빈(1)·신민호(1)·윤태수(1)·이지현(1)학생 등 7명이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오송종합사회복지관의 지원을 받아 '사할린, 더 메모리'를 출판했다. 학생들은 질병·노령화 등으로 점차 거주 가구가 줄고 있는 오송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주민들의 삶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올해 다시 한 번 되짚어보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현재 오송에는 2008년부터 이주하기 시작한 사할린 한인 2세 53명이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언어문화학과 학생들은 지난 2018년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다가 해방 이후 돌아오지 못한 사할린 한인들의 비극적인 현대사를 알리기 위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 섬, 잊혀진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를 출판하기도 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아동문학가 김경구 씨의 동화 '하트 마스크'가 출간됐다. 이 책은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우수창작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받아 발간됐다. '하트 마스크' 속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소윤이 엄마 아빠는 곧바로 의료봉사를 떠나고, 시장에서 칼국수 장사를 하는 다연이 할머니는 평생 모은 돈을 기부한다. 다연이 엄마는 코로나19로 손님이 없자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마스크를 만들고, 다연이 소윤이와 함께 하트를 예쁘게 그려 넣은 하트 마스크를 열심히 만든다. 하트 마스크를 의료진들이 쓰고 일하는 모습이 텔레비전 뉴스에 나오자 다연이와 소윤이는 흐뭇해 힘든 줄을 모른다. 이 책은 자기의 것을 이웃과 나눠서 코로나19를 꿋꿋이 이겨내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코로나19의 생활수칙을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다. 무엇보다 어려움 딛고 일어서려는 인내심,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는 의지, 이웃과 협력하려는 따듯한 마음씨를 배울 수 있다. 특히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자료 내려받기가 돼 있고, 부록으로 '하트 마스크'란 동요 악보와 QR코드를 실어 노래도 감
[충북일보] 청주시는 9일 한국소설가협회 회의실에서 '9회 직지소설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은 장편소설 부문 연세영씨의 '직지의 부활'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손영미씨의 중편소설 '빛의 소멸', 우수상은 이영희씨의 장편소설 '비망록, 직지로 피어나다'가 각각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선 김호운 (사)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이 상패와 시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대상은 2천만 원, 최우수상은 500만 원, 우수상은 3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등단하지 않은 수상자에게는 등단의 특전이 주어진다. 직지소설문학상의 권위를 제고하고 문학인구 저변 확대 및 금속활자본 직지의 우수성과 교육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 직지소설문학상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모두 36편(장편 16, 중편 9, 단편 11)의 공모 작품이 접수됐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