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지역 문학인들로 구성한 영동작가회가 26일 영동문화원에서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영동작가'(창간호) 출판기념회를 겸한 문학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작품집에는 일제강점기 아나키스트 1호로 활동한 이 지역 출신 권구현 시인의 대표작 '여명' 외 13편을 게재했다. 문학평론가인 김경복 경남대학교 교수가 '권구현 시에 나타난 아나키즘 사상과 유토피아 의식'이라는 제목의 시인론을 썼다. 이는 그동안 문단과 달리 지역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권 시인을 재조명하려는 지역 문학인들의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동작가회는 이번 작품집에 영동 문학을 이끌어 왔던 박운식 시인의 신작 시 '지렁이·1' 외 4편을 실었다. 또 이은봉(광주대학교 명예교수) 시인이 박 시인의 신작 시에 관한 작품론을 썼다.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 묵묵하게 창작활동을 해온 원로 문학인에 관한 예우이자, 영동 문학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려는 의도다. 이 외에도 이번 작품집은 영동작가회 회원들의 대표작과 신작 시를 담아 영동 문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영동작가회는 지난 7월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출범했다. 박 시인이 회장을, 양문규 시인과 이경 소
[충북일보] 김숙영(71) 수필가이자 음악교육가가 작품 '황혼 피아니스트 마음담다'로 충북여성문인협회 17회 '올해의 여성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수필로 등단한 김 수필가는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수필작가회 회원, 충북수필, 충북여성문인협회 등의 회원이다. 저서로는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어여하게 살리라'등 4편이 있다. 충북여성문인협회 시상식은 오는 12월 14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오창도서관이 다음 달 10일에 그림책 '다람이네 텃밭의 못난이 축제' 저자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독서활동과 △'나만의 텃밭'을 직접 만들어 보는 독후활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은 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며, 21일부터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한국문학 발전과 불교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널리 전하고자 천태종이 주최하고 (주)금강신문이 주관한 제1회 천태문학상에서 김숙영씨의 시 '별지화'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회는 대상에 김숙영씨의 시 '별지화(別紙畵)'를, 우수상에 박정수씨의 시조 '고봉밥'과 윤정임씨의 소설 '길닦음에 대하여'를 각각 선정했다. 장려상에는 전병호씨의 시 '흰 고무신에 담긴 꽃잎', 이갑열씨의 시조 '화엄달빛', 이영희씨의 동시 '산', 안선희씨의 소설 '꼬복바위', 임경희씨의 수필 '거시엉겅퀴' 등 5편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상금 1천만 원, 우수상 2편에는 각 상금 500만 원, 장려상 5편에는 각 상금 100만 원과 상장·상패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2시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다. 심사위원회는 21일 발표한 심사평에서 "첫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본심에 올라온 작품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제1회 천태문학상 공모전은 출품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출품자의 문단 이력은 물론 등단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온전히 작품으로만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
[충북일보] 음성군립 대소도서관이 12월을 맞아 이용자들에게 연말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책과 함께 크리스마스'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와 해당 도서 대출자에게 추첨으로 선물을 주는'책 읽는 크리스마스'(12월 6~24일)△소원카드를 적어 트리에 걸어두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모두의 크리스마스'(12월 1~24일)를 진행한다. 또 △도서관 방문자에게 달콤한 사탕과 초콜릿을 주는 '달콤한 크리스마스'(12월 23~24일)△마크라메 기법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가랜드를 만드는 특강 '즐거운 크리스마스(12월10일 오후 2시)가 초등학생부터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수강 신청은 22일부터 음성군립도서관 홈페이지(lib.eumseong.go.kr) 또는 전화(043-871-4962)로 선착순 접수한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안광석 시인이 지난 17일 12회 신문예문학상 시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전했다. 시집 '안광석 시선집'으로 수상한 이번 시상은 한국 현대시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 받아 선정됐다고 한다. 심사위원들은 "역설적 은유와 간접적 이미지를 통해 시 속에서 재구성한 것이 돋보인다"며 "언어를 디자인하는 시적 변용"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평가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이창수(80) 시인과 모임득(60) 수필가가 '24회 청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창수 시인은 2003년 '문예한국'으로 등단한 이후 '울지 않는 메아리', '바람 그 고연 것이' 등의 작품집을 펴내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충북우수예술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시인은 시종일관 자연 쪽으로 잔뜩 다가간 사람의 순수한 관조, 그 영혼의 따뜻함을 듬뿍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모임득 수필가는 2006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등단 이후 '간이역 우체통', '먹을 갈다' 등의 작품집을 펴냈으며 수필과비평문학상 등을 받았다. 소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큰 울림을 주는 문학의 특질을 이면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4회 청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문학' 46집 출간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충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문인들이 세 번째 공동작품집 '중심고을 사람들'(인쇄출판 정문사, 350쪽)을 펴냈다. 작품집에는 문인 97명이 참여해 시조와 시, 동시, 수필, 동화,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충주 문인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동인지 발간, 출판기념회 등 활동을 자제한 채 3년째 공동작품집을 내왔다. 특히 올해는 충주시의 예비 문화도시 지정을 축하하며 문화예술 활성화의 바람을 책에 담았다. 작품집에는 충주문인협회와 문향회, 사람과시동인회, 풀꽃동인, 뉘들문학회, 충주시조문학회, 탄금문학회, 노은문학회 등 8개 문학단체가 참여했다. 이정문 사람과시동인회 회장은 "문인들이 글로써 격려와 도전받는 기회를 주고 긍정의 힘으로 모이는 데 힘을 실었다"며 "충주가 문화도시로 가는 길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청주오송도서관은 2022년도 '청주 아이러북(Love Book)'4단계 쭈욱쭈욱 책꾸러미를 오는 19일부터 배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책꾸러미 배부는 청주시 영유아 독서운동 '청주 아이러북(LoveBook)'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와 양육자가 그림책을 매개로 함께 이야기하고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면서 책을 좋아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출생 단계에 맞는 책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4단계 쭈욱쭈욱 책꾸러미는 총 400부로 청주시 권역별 공공도서관 13개관(오송, 흥덕, 신율봉, 강내, 옥산, 가로수, 상당, 청원, 오창호수, 오창, 금빛, 내수, 기적의도서관)에서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배부한다. 대상은 6~7세(2016~2017년생) 유아들이며, 꾸러미 가방 속에는 그림책 2권과 부모 가이드북이 들어있다. 책꾸러미를 원하는 시민은 아이의 생년월일이 기재된 주민등록등본과 양육자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도서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아이 1명 당 1개 꾸러미이며 중복 수령은 불가하다. 도서관 관계자는 "단계별로 배부되는 '청주 아이러북(Love Book)' 책꾸러미를 통해 청주시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그림책과…
강릉 소나무 숲길을 오른다. 깎아지른 절벽 위로 쭉쭉 뻗은 금강송이 위용을 자랑한다. 사열대를 향하여 나열하고 있는 병사들처럼, 계곡을 향하여 위엄 있게 서서 우리를 반긴다. 뾰족뾰족 하늘을 향한 이파리는 햇살을 향해 마음껏 피어나고 있다. 마치 따스한 봄날, 거실 깊숙이 스며들어 펼쳐지는 햇살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처럼 피톤치드 입자들이 내 몸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금방 기운이 솟아오르는 듯하다. 쭉쭉 뻗은 금강송은 불규칙하게 휘어진 여느 소나무들과는 외모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보통 소나무는 수피(樹皮)가 검고 거칠며 질서 없이 허름하지만, 금강송의 수피는 갑옷처럼 정교하며 단단하다. 그 모습이 늠름하기 까지 하다. 색깔도 붉은빛으로 우아하고 기품이 있다. 아마도 높고 험준한 태백산 준령의 정기를 받고 자라서 인가보다. 그 정기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스스로 빛난다. 나무들 사이에 서서 그 향에 취하고 있다. 우러나오는 그 신선함이 대단하다. 그래서 쓰임도 국보급이다. 왕궁이나 사찰 건축에 이용되고, 나라에서 보호하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우리 민족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나무가 있다면 금강송이 아닐까 싶다. 계곡에는 크고 작은 바
[충북일보] 청주대학교 문학동아리인 '창작문학회' 출신의 시인들이 잇따라 시집을 출간했다. 김흥기 시인의 '첫눈이 내게 왔을 때'(개미 시선 72), 이종수 시인의 '빗소리 듣기 모임'(걷는 사람 시인선 68), 박원희 시인의 '방아쇠 증후군'(시에 시선 64) 이다. 김 시인은 예순 중반에 첫 시집을 냈다. 고교 시절 3인 시전을 열고, 20대 후반이었던 1984년 다락방문학동인집 '내 사랑 이 땅에서'출간에 참여하는 등 청년기에 맹렬문학도로 활동했다. 그가 정식으로 문단에 이름을 올린 건 1980년대 후반이다. 월간 '심상'과 계간 '우리문학'에 '할아버지의 나라' 등을 발표하면서 시인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그에게 작품세계를 가꾸고 형성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오랜 숙성의 기간을 거쳐 비로소 처녀 시집을 상재했다. 이 시집의 1부 '서울 스케치'의 시편은 서울의 장소를 소재로 그의 청년 시대 아픔을 끌어들였다. 2부 '연가' 편에선 가족과 사람의 관계를 토대로 삶의 편린들을 담았다. 3부 '서서 부르는 노래'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썼고, 4부 '격려사'는 삶의 주변의 살핀 시들로 비교적 최근에
[충북일보] 충주시와 충주중원문화재단은 김종상 시인의 시집 '밤송이와 까치집'을 제5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권태응 문학상은 충주 출신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권태응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8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올해 권태응 문학상은 2021년 국내에서 초판으로 출간된 동시집 169권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밤송이와 까치집'은 요즘 어린이들이 잊기 쉬운 향수와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성, 자연애, 상부상조의 미덕 등 향토적 서정을 동심으로 잘 녹여냈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김종상 시인(87)은 1935년 경북 안동 태생으로 초등학교에서 53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동시, 동화, 시, 수필을 써 왔다. 1958년 '새교실'에 소설 '부처 손',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산 위에서 보면'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대표적인 저서로 동시집 '흙손 엄마', 동화집 '아기 사슴'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등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상패
[충북일보] 세종시는 시립도서관 개관 1주념을 기념해 '우리들의 도서관, 시민과 함께 성장하다'를 주제로 11일부터 12일까지 '책 읽는 세종 축제'(사진)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관내 도서관, 지역서점, 출판사 등이 참여해 작가와의 만남,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대면으로 열린다. 행사 첫 날인 11일에는 사전행사로 유튜버이자 작가 김겨울이 '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책 '끌림'의 저자 이병률과 서율밴드가 함께하는 개관 1주년 기념 북콘서트가 이어진다. 이튿날인 12일에는 개막식과 세종참학사계절하모니합창단 공연, 함께 '책 읽는 가족' 시상식과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쓴 황선미 작가의 강연, 어린이 공연 '판타지 마법 해적단'이 진행된다. 또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저자 김범준의 강연과 양말서랍, 고니아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시립도서관 앞 광장에는 지역서점, 출판사, 전자책 및 증강현실(AR) 체험 등 부스가 운영되며 도서관 지하 1층에는 시민들이 남긴 기록과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이용한 책 200여 권이 전시된다. 2층 전시공간에는 시립도서관 특화공간 모야, 이
△슬픔이 택배로 왔다 '당신을 찾아서'(창비 2020)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열네번째 시집. 2022년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더욱 뜻깊다. 외로움과 상처를 근간으로 보편적 실존에 이르는 고결한 시 세계는 이번 시집에도 여전하지만, 그 깨달음으로 독자를 이끄는 길은 한층 다채롭고 아름답고 따뜻해졌다.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이 시편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문학은 결사적이여야 한다"(시인의 말)는 시인의 태도 덕분이다. 반세기 이상 시를 쓰면서도 시인이 이 태도를 잃지 않았기에 우리는 각박한 이 세상을 사는 와중에 정호승의 시라는 한줄기 위로를 만끽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있었다 1983년 '삶의 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1995) '몸에 피는 꽃'(1996) '시간의 그물'(1997) '저녁 6시'(2007) '경쾌한 유랑'(2011) '즐거운 소란'(2022) 등을 펴내며 약 사십 년 동안 꾸준한 작품활동을 보여온 이재무 시인이 그간 발표한 연시들을 엮어 시집 '한 사람이 있었다'를 출간했다. '사랑의 황홀한 재앙을 자처하는' 한국 대표 서정시인 이재무 시인은 이 책에서 '수취인 없는 편지를 쓰듯' 자신
△아빠하고 나하고 아이들의 깊은 속마음을 오롯이 담아내는 작가 강무홍의 단편 동화집이다. 작은 일에도 눈앞이 깜깜해지며 끙끙 앓는 어린이, 그런 어린이를 말없이 지켜봐 주며 기다려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어른, 아빠하고 나하고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다. 아직은 미숙한 어린나무가 힘든 일을 견뎌 내며 스스로 마음의 힘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진실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동화이다. 5편의 이야기 모두 작가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입말이 살아 있는 문체와 연필과 색연필이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으로 특별하고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기소영의 친구들 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 어린이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이야기를 이끄는 어린이들이 그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친구와 이별하는 방법은 '친구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슬픔을 마주하지 않으려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울고 난 뒤에는 손을 잡고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친구의 장례에 참여할지조차 어른의 결정에 따라야 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는 애도와 연대의 과정은 무척…
[충북일보] 바르게살기운동 음성군협의회는 25일 '제26회 서로사랑하고 서로칭찬하기 편지글 공모' 입상자를 시상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을 생략하고 대소초, 무극중, 매괴고 등을 방문해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공모에는 음성군내 초·중·고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은주(매괴고) △초등부 금상 윤여은(대소초), 은상 김서진(오선초), 동상 이고은(대소초), 장려상 박예음(수봉초), 정찬희(동성초). △중·고등부 금상 이용준(매괴고), 은상 서은서(무극중), 동상 김혜진(대금고), 장려상 정윤하(무극중), 김주현(한일중). △우수지도교사상 김가미(매괴고), 김다은(무극중), 이명은(대소초) 교사.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영동군은 군 노인복지관에서 복무하는 서민욱 사회복무요원이 병무청에서 주관하는 2022년 사회복무요원 체험수기 공모전에 입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복무 현장에서 모범 우수사례를 발굴해 사회복무요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성실한 복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2개 부문(체험수기, 복무 현장 사진)으로 나눠 1ㆍ2차 심사를 통해 지방청별로 추천한 작품을 외부 전문가들이 선정했다. 서 사회복무요원은 '꽃밭의 노인들'이라는 제목으로 공모전에 응모해 체험수기 부문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주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김나비(김희숙) 시인이 '10회 등대문학상 전국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9회 한국가사문학대상 전국공모전'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나비 시인은 '10회 등대문학상 전국공모전'에서는 해녀들의 삶을 그린 '잠녀'라는 작품으로 시부분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9회 한국가사문학대상 전국공모전'에서는 '사이보그와 고전적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독특한 가사를 창작해 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김시인은 올해 오산시에서 주관하는 '5회 해동공자 최충 문학상 전국 공모'에서 '나비질'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시집 '오목한 기억'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2022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의 젊은 작가로서 지역을 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시인은 청주대학교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고 한국NGO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으며 송순문학상 안정복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 성지연기자
내 어릴 적에는 먹을거리가 부족하여 나무순을 잘라 먹기도 하였다. 찔레나무 순이나 삘기라 하는 띠 풀이 자란 꽃대가 피기 전에 뽑아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맛은 달짝지근하기도 하고 떨떠름하기도 하였다. 봄에 아버지가 소를 이용하여 쟁기로 논을 갈면 그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며 올무를 주워 먹기도 하였다. 콩알 정도의 큰 알갱이로 껍질은 검은색을 띠지만 속은 흰색으로 단백질 덩어리였다. 이 순간 달짝지근한 그 맛이 생각나 침이 입안에 고인다. 농업사회 시대에는 단 한 평의 땅이라도 개간하여 먹을거리 생산을 위하여 논밭으로 이용되어 왔었다. 지금은 눈부신 경제 발전의 영향으로 맛있는 먹을거리가 외국으로부터 엄청나게 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기술도 첨단 기술과 융합하여 맛좋고 보기 좋은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생산한다. 시장엘 가보면 먹을거리가 지천이다. 그러니 경쟁력이 떨어지는 땅은 묵어 쑥대밭으로 변하는 곳이 눈에 많이 뜨인다. 그런 와중에서도 일부 도시민들은 자투리땅을 일구어 채마밭을 만들어 손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재미를 맛보기도 한다. 이는 경제활동 시간은 줄고, 휴식이나 취미활동 등 자유로운 시간이 늘어나면서 농사의 기쁨을 맛보기 위한 활
△비늘무늬 바람 백순옥 지음 / 파란 / 137쪽 백순옥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이다. '순환버스', '어떤 여행', '저지대' 등 61편의 시가 실려 있다. 백순옥의 시는 한편으로는 서정시 고유의 미덕을 굳건히 지키는 방식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한 시대의 풍경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시대적 요구에 나름대로 응답하고 있다. 백순옥의 이번 시집에는 죽음과 숨에 대한 사유가 가득하다. 개인적 체험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고 죽음을 통해 생을 사유할 수밖에 없는 시인의 숙명 같은 것이기도 하겠다. 자연의 풍광을 숨결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그려 넣어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는 것 또한 백순옥 시의 미덕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백두현 지음 / 나무향 / 252쪽 백두현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 제천단양뉴스 '작가의 창'에 연재한 글을 실었다. 가정의 행복이 결국 사회를 밝고 따듯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는 심성을 가진 작가의 단편 수필이다. 세 자녀를 둔 아빠로서 행복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장면들이 웃음과 해학을 가져온다. 크게 1장과 2장으로 나누어 1장은 '글로 보는 창'이라 하여 수필을, 2장은 '시로 읽는 창'이라 하여 동시에 간단한 산문을 가
△루이치 인형 소연 지음 / 96쪽 1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엄마와 여행 중에 나바호족 성지인 모뉴먼트 밸리에 흘러든 소리가 나바호족 소녀 루이치와 보내는 꿈 같은 하룻밤을 그리고 있다. 소리는 루이치를 통해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늑대와 사람의 우정을 목격하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춤과 노래에 빠진다. 이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밤사이에 이국땅에서 생활하는 소리의 외로움, 모두가 떠나고 남아 있는 루이치의 외로움은 동화되고, 소리와 루이치는 서로를 위로하며 마침내 서로의 신발 한 짝이 되어주는 친구가 된다. △윗도리 이화경 지음 / 52쪽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인형극 '윗도리'의 원작 동화. 우리의 옛날이야기인 한국 민담에서 자신만의 꿈을 찾아 떠나는 '윗도리'의 멋진 모험을 착안해 낸 이화경 소설가의 원작과 프랑스 리옹에서 공부 중인 윤지영 화가의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답고 개성적인 그림이 짝을 이루어 동화책으로 출간됐다. 아랫도리가 없이 태어난 아이가 아늑하고 따뜻한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랫도리를 찾아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한 고개, 두 고개, 세…
[충북일보] 청해 강대식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을 내놓았다. 신간 '음악회에서 만난 아버지'는 슬로우 청산도, 제주 곶자왈 탐방기, 학소리 버드나무, 상당산성과 같이 여해하기 좋은 장소를 선택해 여행하거나 방문하면서 느꼈던 작가의 생각을 편안하게 그려낸 수필이다. 이 책은 글의 주제와 어우러지는 사진을 같이 배열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좀 더 작가의 내면적 이야기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 작가는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담담하고 소탈하게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청해 강대식 작가는 30대에 사진에 입문해 현재 충북사진대전 초대작가로, 9번의 개인전과 '늘솔'외 2권의 사진집을 펼친 바 있다. 시인으로서는 '새로운 잉태를 희구하는 마음으로'와 '별목련' 2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수필집으로는 '예담촌의 춘하추동'과 '음악회에서 만난 아버지'가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수필가 신미선 씨가 데뷔 5년 만에 첫 수필집 '눈물의 무게'를 출간했다. 유년의 기억과 직장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의 체험을 꾸밈없이 담백하게 풀어낸 이 수필집은 총 5부로 구성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잔잔하고 쉽게 읽혀진다. 음성의 원로 수필가 반숙자 씨는 "신 작가의 글에는 유년의 채색이 선연하다. 많은 작품 속에 재생되는 엄마와의 기억, 아버지, 그리고 철 따라 꽃마당을 가꾸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기억, 그 것은 어린 작가의 심상에 선명하게 채색돼 글의 세계를 풍부하게 하고 고향을 잃어버린 독자에게 잠시나마 푸근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그의 글은 진솔하고 향기롭다. 분 화장하지 않는 여인의 청순함이 글에 배어 있다. 거창하지 않지만, 조곤조곤 삶의 지혜를 풀씨처럼 퍼트린다"고 소개했다. 2017년 '월간문학'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신 작가는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음성문인협회, 음성수필문학회, 대표에세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팬데믹, 글로브 월, 엔데믹, 페이스 실드, 지표 환자, 부스터 샷, 제로 코로나, ESG 경영, 미코노미, 펫 프렌들리, 에이지리스, 도어스테핑, 빅 스텝, 노마드 워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 등장한 낯선 외국어들이다. 이같이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외국어들이 최근 우후죽순 격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 확산과 인공지능 등 정보·의료·교육·서비스 산업의 빠른 발전 속도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5일 576돌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어려운 외국어 새말 대체어 38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인 '새말모임'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의 '2022년 새말모임 다듬은 말' 목록에 따르면 'ESG 경영'은 '환경·사회·투명 경영', '미코노미'는 '자기중심 소비', '펫 프렌들리'
[충북일보] 오는 8일 신동문 시인을 기리는 '8회 신동문문학제'가 개최된다. '신동문문학제'는 4.19의 명시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 '내 노동으로' 등으로 한국 전후 문단에 독특한 족적을 남긴 신동문(1927~1993) 시인을 기리는 행사로 오는 8일 오후 4시 청주시 상당구청 공연장에서 열린다.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를 발간하는 (사)딩아돌하문예원과 CJB청주방송이 청주시 후원으로 공동으로 여는 이날 문학제에서는 주제강연, 신동문문학상, 신동문청주문학상,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시상과 시낭송,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주제 강연은 배문성(63·시인, 전 문화일보기자)가 '한국 출판의 여명기를 일군 출판기획자 신동문'을 주제로 이뤄진다. 배 시인은 신동문 시인이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창비' 발행인, '새벽' 편집장 등을 맡아 날카로운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한 기획과 대단히 상업적인 기획이 공존하는 출판기획을 한 우리나라 출판기획의 선구자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새벽 편집장으로 최인훈의 '광장'을 발굴해 세상에 내놓은 것은 신동문 시인이 출판기획자로서 또 시인으로서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제정돼 첫…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