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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업무줄이자' 청주시 업무 다이어트 추진

공직사회 내부서 '해마다 늘어나기만하는 업무' 불만
주민 호응 얻지 못하는 시책·관행적 업무 등 없앤다
일하는 방식 개선…회의없는 날·페이퍼리스 회의 추진
시, "업무 폐지·축소·통합 등 낡은 관행 타파하겠다"

  • 웹출고시간2023.09.13 18:03:19
  • 최종수정2023.09.13 18:03:19
[충북일보] 청주시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업무 다이어트(work-diet)'를 추진한다.

시는 내년부터 시에서 추진하는 시책과 제도, 사업, 행사 등 업무 전반에 대해 관행적으로 추진돼 왔거나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업무를 없애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공직사회 내부에선 '줄어드는 업무는 없고 해마다 새로운 업무가 추가되기만 한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시가 해결책 모색에 나선 것이다.

시는 업무 다이어트의 판단 기준을 6가지로 정했다.

△목적을 이미 달성했다고 판단되는 정책 △대다수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시책 △법령 개정 등으로 실효성이 사라진 시책 △관행에 따라 추진되는 불필요한 업무 △행정력·예산 낭비 요인이 현저해 중단이 필요한 사업 △타 부서와 중복추진으로 일원화가 요구되는 사업 등이다.

업무 다이어트는 크게 3가지 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로 각 부서별로 불필요한 업무를 조사하고 2단계로 자체·심의 등을 거쳐 3단계로 업무를 최종 삭제하는 방식이다.

각 부서는 부서별 대상 사업 진단 등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자체 결정은 관련 규정이 없고 부서 내 자체결정이 가능한 경미한 업무에 대해서 알아서 업무를 삭제한 뒤 정책기획과에 통보하는 식이다.

심의 결정은 타 부서간 연계사업 등으로 부서 자체 결정이 어려운 업무를 정책기획과에 조정 의뢰해 업무를 삭제하거나 통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후 예산을 미반영한다거나 업무계획에 미반영, 사업 축소, 업무 통합 등으로 업무 다이어트는 마무리된다.

시는 내년 2월부터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해 업무 능률을 높일 예정이다.

이후 5년마다 한번씩 업무 다이어트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는 인력과 예산의 효율화로 업무피로도 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회의 간소화도 추진한다.

매주 금요일을 '회의없는 날'로 운영하고 꼭 필요한 회의라고 하더라도 1시간 내에 회의를 끝마치자는 것이 골자다.

또 매번 각종 회의자료를 준비하느라 종이를 낭비하고 인력을 낭비했던 것에서 착안해 시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회의'도 준비중이다.

종이 인쇄물 대신 태블릿 기기를 활용해 회의 준비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업무시간을 확보하겠다는 노림수다.

시 관계자는 "관행적이거나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폐지·축소·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이겠다"며 "업무 생산성을 저해하는 낡은 관행을 타파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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