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9.13 17:53:30
  • 최종수정2023.09.13 17:53:30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13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 더불어민주당 박완희 청주시의원
[충북일보]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퇴임 1년 만에 청주시정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한 전 시장이 '청주시정에 드리는 한 말씀'이란 제목으로 13일 발송한 보도자료는 북문로 3가에 추진되는 신청사 건립사업이 기존대로 국제공모로 진행되어야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한 전 시장은 "국제공모를 통해 세계에서 그 실력이 검증된 설계자들이 응모한 작품들을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엄선한 작품을 백지화하고 새로이 국내공모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는 국제적 신의도 그렇고 97억원이라는 거액의 시민 혈세 낭비도 큰 문제가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공모를 거쳐 선정된 설계를 백지화하지 말고, 업무공간의 유연성과 탈탄소 시대에 맞는 주차공간을 반영하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요구를 하는 한편, 한 전 시장은 전임 시장으로서 시정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드러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으면서 지켜보고 있었고 여러 가지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철회되어도 모두 생각이 다르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말을 아꼈다"며 "최근 시청사건립에 있어 본인이 추진한 국제공모에 의한 당선된 작품을 백지화하고 새로이 국내공모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지나간다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 같아 한 말씀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전 시장은 "현 시장께서 이 부분은 최대한 숙고해 주셔서 하루 빨리 시청사가 완공돼 시민들에 대한 시 공무원들의 서비스와 백년대계 청주 발전의 터전이 이루어지길 빈다"고 마무리했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옛 시청사 본관동 존치를 기초로 한 기존 국제설계를 백지화하고, 본관동을 철거하면서 국내공모로 새롭게 설계에 들어갔다.

현재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고 설계공모에 21개 업체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시는 설계공모작에 대해 12월 14일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12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청사는 북문로 3가 일대에 총사업비 3천39억원, 공사비 1천407억원, 설계비 64억원이 투입돼 2만8천572㎡의 부지에 연면적 4만8천151㎡ 규모로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지어진다. / 김정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