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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댐 수위 낮아지면서 안정 찾아

집중호우 예고…물이 빠진 지역을 제외한 불정·감물 주민 귀가 못해

  • 웹출고시간2023.07.16 13:30:08
  • 최종수정2023.07.16 13:30:25

괴산댐 방류.

ⓒ 괴산수력발전소
[충북일보] 집중호우로 월류현상이 발생한 괴산댐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주민들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6일 괴산군과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에 따르면 괴산댐의 오전 10시 현재 수위는 130.76m로 제한수위 134.00m 아래로 떨어졌다.

한 때 초당 2천700t의 흙탕물을 쏟아내던 방류량도 절반 정도로 줄어 현재는 초당 340t을 내려보내고 있다.

괴산댐은 급격한 유입량으로 전날 오전 6시30분께 담수 용량을 초과하면서 물이 넘쳐흐르는 월류현상이 발생했다.

댐 하류 지역 칠성면 외사리와 송동리, 괴산읍 삼승리와 이탄리 마을주민 1천250여 명은 월류 직전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목도교 주변 인근 불정면과 감물면, 장연면 저지대 마을 주민들도 대피령이 발령되자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월류 3시간여 만인 오전 9시22분 월류가 멈췄다.

수위도 점차 낮아져 같은 날 오전 11시30분께에는 계획홍수위(136.93m)아래로 내려갔다.

괴산댐 월류와 방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괴산 달천(목도강) 목도교는 한때 최고 수위가 8.30m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2.73m로 떨어졌다.

하지만 대피한 하류지역 주민 대부분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다시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 때문이다.

괴산댐 월류 당시 댐 바로 아래 수전교에서 교통통제를 했던 김문태(70)이장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당시에는 저지대 주택이 침수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어난 물이 다리 위로 넘쳐 흐를 때에는 괴산댐이 붕괴되는 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재는 대피한 주민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한강홍수통제소에서 16∼17일 집중호우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물이 빠진 지역을 제외한 불정, 감물면 대피 주민들을 귀가조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홍수주의보가 해제돼 괴산댐과 목도교 수위가 내려가고 있지만 내일까지 큰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댐은 한강 지류 달천에 축조한 높이 28m, 길이 171m 규모의 중력식 콘크리트 댐이다.

2017년 7월16일 폭우로 하류의 경작지·펜션·주택 등이 침수돼 2명이 숨지고 113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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