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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음성 고압선로 노선 갈등 심화

입지선정위 재구성 요구, 9차 입지선정위 파행 우려
입지선정위, 3개 후보경과지 놓고 논의 중

  • 웹출고시간2023.07.10 13:47:07
  • 최종수정2023.07.10 13:47:07

충주시 신니면 주민들이 1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고압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음성군 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충주시 주덕읍 신충주 변전소를 연결할 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놓고 신니면 주민들이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충주시 신니면 지용식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1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지선정위원회의 후보경과지 선정 과정이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9차 입지선정위의 잠정 연기나 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했다.

또 지역 갈등 해소와 국가예산 절약을 위해 음성LNG발전소 2호기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음성 LNG발전소 고압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입지선정위 9차 회의가 오는 12일 열린다.

이번 입지선정위에서는 8차까지 회의에서 선정한 송전선로 경과후보지에 대한 현장답사에 이어 구간 선정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가섭산 노선안에 대한 신니면과 주덕읍 조동·창동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구체적인 구간 선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앞서 입지선정위는 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09년 구성됐으나, 2021년 위원 결격사유 등으로 일부 주민들이 탈퇴하면서 지난해 11월 음성 LNG발전소 착공 이후 재구성됐다.

지난달 20일 8차까지 회의를 진행하면서 기존 1안 '어래산 구간'과 2안 '비산천 구간'에 이어 3안 '가섭산 구간'이 선정됐으나, 가섭산 구간을 두고 신니면과 주덕읍 조동·창동주민들의 반발하고 있다.

이는 가섭산 구간 선로경과지가 신니면과 조동·창동마을을 통과하는데다가 기존에 154㎸ 송전선로가 설치된 구간이기 때문이다.

마을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345㎸ 송전선로가 지나는 노선 건설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기존 노선안 중 가섭산 구간을 폐기하고 '행정경계구역'을 따라 가섭산~부용산~수레의산을 지나는 '수레의산 구간'을 3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노선안 변경이 어렵다면 구간 지중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서발전 측은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지역주민 참여 입지선정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입지선정위는 한전의 전력영향평가 시행기준에 따라 사업대상지역 주민 대표와 학계, 언론계, 사회·환경, 갈등 조정 등 분야별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회의체"라며 "주민피해, 환경훼손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 경과지 선정을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구성됐다"고 했다.

이어 "경과지 선정은 동서발전이 아닌 입지선정위의 결정사항"이라며 "동서발전은 앞으로도 지역민과의 충분한 대화, 지속적인 주민여론 수렴 등 상생의 노력을 통해 민원이 최소화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서발전㈜은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1122㎿급 LNG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고압 송전선로가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주덕읍, 신니면, 대소원면 등 충주 3개면으로, 입지선정위는 3개안 후보경과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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