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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끝나니 道감사…"우린 언제 쉬나요?"

음성군 공무원 피로 누적 불평

  • 웹출고시간2014.04.24 16:09:14
  • 최종수정2014.04.24 16:09:14
음성군 공무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근무에 이어 충북도 감사를 받으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군은 AI 근무가 종료되자 마자 지난 21일부터 충북도 종합감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따른 근무 체계를 구축하고 평일에는 자정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근무를 병행 중이다.

이런 사정으로 군 공무원들은 휴일도 없이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AI 근무로 인한 피로와 트라우마가 해소되기도 전에 이어진 감사로 공무원들의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발생한 AI로 공무원 1천93명이 57농가의 오리와 닭 등 84만809마리를 살처분하는 작업에 동원됐다.

방역초소 근무에도 1천561명이 동원됐고 2개월이 넘도록 24시간 AI 상황실을 지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은 동물 소리가 환청으로 들려 업무에 집중을 못 하거나 악몽을 꾸는 고통 등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또 고열로 입원하는 직원과 방역초소 근무 중 턱뼈가 부서지는 직원 등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말부터 충북도 종합감사 준비에 매달린데다 4월 초부터 도에서 요구한 감사자료를 제출해야 했고 지난 14일부터는 3일간 사전 감사를 받아야 했다.

이번 도 감사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AI로 지친 공무원들은 도 감사로 인해 녹초가 된 몸을 제대로 추스리지도 못하고 있다.

군 공무원 최모(49)씨는 "AI 근무가 끝나자 곧바로 도 감사까지 이어지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이런식으로 과다업무에 시달리다가는 피로누적으로 쓰러지는 직원이 반드시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kildongh@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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