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치권 살처분 작업 동참…표심 잡을까

3선 도전선언 유영훈 진천군수
매일 방역초소 방문 진두지휘
이성종·송기섭 등도 동일행보

  • 웹출고시간2014.02.13 19:38:32
  • 최종수정2014.02.13 19:38:40
지난달 27일 진천지역을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10여일째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덩달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정치권의 발걸음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3선 도전을 선언한 유영훈 군수는 AI가 발생한 뒤 매일 밤늦게까지 방역 초소를 방문하는 등 AI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유 군수는 지난 1일에는 직원들과 함께 직접 살처분 작업현장에 뛰어들어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발생농가 3㎞ 위험지역 내 닭 살처분 요구를 거부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이끌어내 특유의 도전의식을 표면화 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AI는 닭에게 마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아 살처분 만은 유보해달라. 지역 축산 농가 피해는 물론 양계 기반이 흔들린다"는 강한 주장의 논리를 펴 지역주민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지역 정가는 유 군수 나름의 강한 논리가 지역을 위한 일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유 군수의 행보에 경쟁을 펼칠 다른 후보들도 살처분 등의 지원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이성종 전 진천 축협 조합장이 13일 덕산면의 한 양계 농장에서 공무원 등 30여명과 함께 살처분 작업을 벌였다.

또 지난 12일 출마를 선언한 송기섭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진천군 방역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어 13일에는 오전부터 이월면 양계농장에서 닭살처분 작업에 동참했다.

새누리당의 장주식 전 도의원도 진천군 사회복지협의회장 자격으로 지난 10일 진천군청에서 열린 'AI 발생지역 특별재난 지역 선포 및 살처분 중단 촉구 범 군민 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예방적 살처분 중단과 특별재난 지역 지정을 요구했다. 그는 13일 방역 초소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근무 했다.

이런 가운데 염정환 진천군의장은 지난 5일 제주도에서 열린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 연찬회에 참석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역풍에 시달렸다.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에서 AI로 초토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성 연찬회에 참석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결국 지난 11일 군의회 임시회에서 군민들에게 사과했다.

진천군의회는 의원 전체가 12일부터 진천읍 지암리 방역초소에서 방역 근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AI로 관내 7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면서 해당 농가는 물론 관련 업계와 음식점 등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어 민심이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거 출마예정자들의 행보는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표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천 / 조항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