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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동원 공무원, 피로누적 입원

담당자 부친 임종도 못 지켜

  • 웹출고시간2014.02.23 15:22:40
  • 최종수정2014.02.23 18:45:26
음성군 40대 공무원이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방역과 살처분에 동원됐다가 피로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음성군 문화홍보과에 근무하는 김용관(47·6급)씨가 21일 오전 8시30분께 음성군 금왕읍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원인은 피로누적에 의한 감기몸살이다.

김씨는 전날인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음성군 맹동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동료직원 7명과 함께 오리 6천마리를 살처분 했다. 또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방역초소 근무에 4차례 투입돼 근무를 서기도 했다.

군 문화홍보과 이철재 주무관은 "20일 아침에 살처분 들어갈 때만 해도 건강했었는데 살처분이 끝날 무렵 두통을 호소했다"며 "지난밤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AI 담당공무원이 암 투병 중인 부친의 병간호는 물론 문병조차 제대로 못한 가운데 상을 당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께 음성군 AI 상황실에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군 산림축산과 공무원인 조남신(36·7급)씨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은 것이다.

조씨는 지난달 28일부터 24일간 설 명절은 고사하고 군청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근무를 해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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