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주시립요양병원 개원식이 열린 가운데 이승훈 청주시장과 이형수 병원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등이 개원을 축하하는 오색줄을 자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노사갈등과 경영악화로 임시 폐업한 청주시립요양병원(옛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하 병원)이 29일 개원했다.
병원 위탁운영자인 청주병원은 이날 오후 이승훈 청주시장과 이형수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서원구 궁뜰로 62번길 29에 위치한 병원은 노인성질환 전문치료요양병원으로 최근 증설된 치매병동 포함해 194병상의 병실과 치매·노인성질환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환경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진료 과목은 내과, 외과, 신경과, 한방과 등 4개다.
병원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은 전 위탁운영자인 한모 씨가 의료기관 개설 허가증을 반납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이형수병원장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은 협진을 통해 노인성질환자에 대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자를 가족처럼 정성을 다해 모시는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립요양병원은 청주시가 지난 2009년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서원구 장성동에 지상 4층(5천319㎡) 규모로 건립했으며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2011년 노인복지법이 개정되면서 병원 명칭을 청주시노인전문병원에서 청주시립요양병원으로 변경했다.
/ 안순자기자